주택 시장에서 널찍한 단지 내 환경이 쾌적한 생활의 척도가 되자 각 건설사들이 건폐율을 15%이하로 낮추며 단지의 경쟁력을 키우고 있다. 건폐율이 낮을수록 주거 쾌적성은 물론 단지의 가치가 상승해 수요자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는 것이다.
건폐율이란 대지면적 대비 건축면적의 비율이다. 이 비율이 낮을수록 동일한 부지에서도 건축물이 차지하는 비중이 줄어들고 자연스레 남는 공간은 많아진다. 아파트에 적용할 경우 동간 거리가 넓어지는 효과가 있다. 이 점은 세대 간 프라이버시를 보장해주고 높은 일조권과 조망권 등을 확보하게 하며 단지 내에 녹지·조경·여가 시설 등이 조성돼 쾌적한 주거 생활을 즐길 수 있다.
상황이 이렇자 낮은 건폐율은 시세 상승으로 이어지고 있다. 부동산R114자료를 보면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에 건폐율 14%로 조성된 ‘자연앤힐스테이트’의 이달 3.3㎡(1평)당 매매가는 4018만 원으로 수원시 영통구(2608만 원)의 평균 시세를 크게 뛰어넘고 있다. 이 단지는 넓은 부지를 확보한 만큼 단지 내에 생태연못·테마 숲 등이 조성되어 주거 환경이 쾌적하다.
단지별 시세 상승 폭도 크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를 보면 광주광역시 광산구 일원에 건폐율 15%로 조성된 ‘광주 수완 코오롱하늘채’의 올해 7월 전용 123㎡는 9억3600만 원에 거래됐다. 이는 올해 3월(8억4000만 원)보다 9600만 원 오른 가격이다. 단지 내에는 풍부한 녹지공간을 바탕으로 돌담길·썬큰광장·대형연못 등 다양한 조경이 들어서 있다.
상황이 이렇자 건폐율이 낮은 단지는 수요자들에게 높은 호응을 받고 있다. 부동산R114자료를 살펴보면 올해 6월 인천시 서구 불로동 일원에서 분양한 ‘호반써밋 인천 검단’은 건폐율이 13.96%로 1순위 경쟁률 34.85대 1을 기록했다.
또한 올해 7월 부산시 남구 대연동 일원에서 분양한‘대연 디아이엘’은 건폐율이 15.22%로 1순위 경쟁률 15.62대 1을 기록했다. 두 단지는 모두 낮은 건폐율을 갖춘 만큼 단지 내 쾌적한 주거환경이 수요자들에게 높은 호응을 얻었다.
업계 전문가는 “부지 면적이 한정적인 만큼 최근 지어지는 아파트일수록 건폐율이 높아지고 있는 추세인 데다 대부분 아파트가 건폐율을 최소 20%대로 적용하고 있어 건폐율이 낮은 단지의 희소성은 매우 크다”며 “내 집 마련을 계획하고 있는 실수요자라면 쾌적한 주거환경을 누릴 수 있는 낮은 건폐율의 단지를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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