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지방광역시에서 올 들어 가장 많은 분양 물량이 공급된다. 최근 청약 흥행에 성공한 단지들이 늘어나면서 시장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자 지방 주요 입지에 알짜 단지들이 출격을 예고하고 나섰다.
1일 부동산R114 자료에 따르면 올해 11월 지방 5대 광역시(광주·대구·대전·부산·울산)에서 총 7개 단지·9271가구(임대 제외)의 분양 물량이 나온다. 이는 올해 월별 분양 물량 중 큰 규모로 전월(10월) 분양한 물량(1727가구)보다 5배 이상 늘었다.
지역별로 보면 △광주시 1곳·3214가구 △대전시 2곳·1203가구 △부산시 3곳·3424가구 △울산시 1곳·1430가구 등이다.
업계에서는 전국적으로 청약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건설사에서도 미뤄 오던 분양을 서둘러 개시하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최근 서울 및 수도권에서 시작된 청약 흥행이 지방으로 확산되는 등 반등 흐름이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올해 지방광역시 청약 성적은 우수했다.
부동산R114 자료에 따르면 올해 하반기 지방 광역시에서는 5772가구(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8만5270건이 접수돼 1순위 평균 14.77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는 작년동기(2022년 하반기) 1순위 경쟁률 6.43대 1, 직전동기(2023년 상반기) 1순위 경쟁률 4.22대 1을 모두 크게 상회하는 수치다.
개별 단지를 봐도 마찬가지다. 올해 8월 대전 서구에 분양한 ‘둔산 자이 아이파크’는 1순위 청약 결과 무려 4만8415건이 접수돼 평균 68.67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9월 부산 남구에 분양한 ‘더 비치 푸르지오 써밋’의 경우 1순위 평균 22.25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현재 계약 완판을 앞두고 있다.
상황이 이렇자 각종 부동산 지표도 상승세다. 한국부동산원 자료를 보면 올해(1월~8월) 지방광역시 아파트 매매 거래량은 총 6만536건으로 작년 동기(2022년 1~8월·4만5866건) 대비 약 31.98% 증가했다. 아파트 매매가격지수 역시 올해 9월 0.12%p 오르며 2개월 연속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연내 지방광역시에 신규 분양이 이례적으로 집중되는 만큼 그동안 청약 통장을 아껴왔던 수요자들에게 내 집 마련의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며 “다만 아직까지는 미래가치 또는 상품에 따라 양극화가 지속되고 있어 주요 입지에 브랜드 아파트로 공급되는 단지들을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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