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적으로 소형 아파트의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 1~2인 가구가 늘고 분양가 상승이 지속되면서 소형 면적의 수요가 확대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12일 한국부동산원 자료 분석 결과 올해(1월~9월) 전국 전용면적 60㎡ 이하 소형 아파트는 총 18만7441건이 매매돼 전체 주택형 가운데 가장 많은 거래량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전용 △61~85㎡ 이하(17만6833건) △85㎡ 이상(5만9530건)을 웃도는 수치다.
수요가 늘자 청약 시장에도 쏠림 현상이 극대화되고 있다. 부동산R114 자료에 따르면 올해 전국 전용 60㎡ 이하 아파트의 1순위 청약 경쟁률은 14.07대 1로 전년 대비 6.82대 1을 기록한 것보다 2배 이상 뛰었다. 같은 기간 국민평형이 속해 있는 전용 61~85㎡ 이하 평형이 6.37대 1에서 9.51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한 것과 비교하면 오름폭이 두드러진다.
최근 분양한 소형 아파트가 세 자릿수 경쟁률을 기록한 경우도 흔히 볼 수 있다. 10월 서울 강동구 일원에 분양한 ‘e편한세상 강동 프레스티지원’ 전용 59㎡A타입은 1순위 평균 595대 1을 기록했고 9월 서울 관악구 일원에 분양한 ‘힐스테이트 관악센트씨엘’ 동일 면적 A타입은 1순위 평균 216대 1을 기록했다.
지방에서도 소형 아파트의 인기는 높게 나타나고 있다.9월 부산 남구 일원에 분양한 ‘더 비치 푸르지오 써밋’ 전용 59㎡A타입은 1순위 평균 21.68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고 8월 대전 서구 일원에 분양한 ‘둔산 자이 아이파크’ 동일 면적 A타입은 1순위 평균 66.54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 같은 현상의 주요 배경으로는 1~2인 가구의 증가가 손꼽힌다. 행정안전부 주민등록통계 자료에 따르면 10월 기준 전국 1~2인 가구 수는 총 1577만932가구로 전체 가구의 약 65.98%에 달한다. 이는 10년 전인 2013년 동월 1~2인 가구 비율(53.81%)보다 약 12.17p 늘어난 수치다.
반면 소형 아파트 공급은 더디다. 부동산R114 조사 결과 올해(1월~10월) 전국에서 분양한 전용면적 60㎡ 이하 면적은 전체 분양 물량의 약 30.01%에 불과하다.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는 셈이다.
자금 부담이 비교적 적다는 것도 인기 요인 중 하나다. 주택도시보증공사(HUG)가 발표한 민간아파트 분양가격을 살펴보면 올 9월 전국 아파트 3.3㎡(1평)당 분양가는 전년 동월 대비 약 11.5%(1657만5900원→1486만6500원) 상승했다. 여기에 최근 대출 금리도 오르고 있어 내 집 마련 부담이 커지자 중대형 대비 가격이 낮은 소형 아파트의 인기가 커진 것으로 보인다.
부동산 업계 전문가는 “1~2인 가구의 증가로 소형 아파트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데 분양 물량은 적어 희소성이 극대화되고 있다”며 “특히 신축 아파트는 소형 평형이어도 구축 아파트에 비해 공간 활용성이 높고 단지 내 커뮤니티 시설을 이용할 수 있는 등 상품성이 우수해 인기가 지속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후원하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