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령인구 감소에도 특수교육 대상자는 10년 전보다 37% 증가했다. 특수교육이 분리교육에서 통합교육 중심으로 전환되면서 공교육의 과제도 단순히 지원 대상을 늘리는 것을 넘어 학생별 특성에 맞는 맞춤형 교육을 얼마나 촘촘하게 제공하느냐로 옮겨가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12일 교육부와 한국교육개발원(KEDI)이 발간한 「데이터로 읽는 우리 교육」 제9호 '포용교육 시대, 특수교육이 만들어가는 변화'에 따르면 2025년 기준 특수교육 대상자는 12만735명으로, 10년 전보다 37% 증가했다. 전체 학생 대비 특수교육 대상자 비중도 2020년 1.6%에서 올해 2.2%로 확대됐다.
교육부는 장애 조기 발견과 진단 체계가 정교해지고 교육권에 대한 사회적 인식이 높아진 데다 국가의 특수교육 지원 책임이 강화된 결과라고 설명했다.
특수교육 대상자의 약 74%는 일반학교에 재학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부는 이를 특수교육이 분리교육에서 또래와 함께 배우고 성장하는 통합교육 중심으로 변화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지표로 평가했다.
장애 유형별로는 지적장애 학생이 49.3%로 가장 많았고 자폐성장애 학생이 21.2%로 뒤를 이었다. 특히 자폐성장애 학생이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만큼 행동중재와 의사소통 지원, 감각 특성에 대한 이해 등 보다 전문적이고 체계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교육부는 인공지능(AI)과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개별화 교육 확대, 유아기부터 성인기까지 이어지는 생애주기별 교육 지원도 강화해야 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교육부는 경계선지능 학생과 느린학습자 등 기존 특수교육 체계가 충분히 포괄하지 못했던 교육 수요를 지원하기 위한 연계 체계 마련도 향후 과제로 제시했다.
2025년 기준 특수학교는 196개교, 특수학급은 1만4658개, 특수교육 교원은 2만8445명으로 집계됐다. 교육부 관계자는 "교육을 위한 물리적·인적 기반이 지속적으로 강화되고 있다"며 "단순히 같은 공간에 있는 것을 넘어 일반교사와 특수교사의 협력과 학생 맞춤형 지원체계를 내실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수교육의 범위도 진로·직업교육과 취업, 평생교육까지 확대되고 있다. 교육부는 교육지원 온라인 플랫폼을 운영하는 한편 졸업 후 자립을 지원하기 위한 전공과와 학교기업, 통합형 직업교육 거점학교 등을 운영하고 있다. 2025년 2월 기준 전공과 졸업생의 취업률은 51.7%로 절반을 넘어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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