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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조경제 명암<422>]-검찰수사 종결 포스코(下)
권오준 회장, 창사후 첫 적자속 ‘부동산 부호’ 눈길
[포스코]권오준 회장, 창사후 첫 적자속 ‘부동산 부호’ 눈길
부부재력 47억대 ‘거래활발’…재건축·고급아파트, 빌딩·상가 보유 및 시세차 ‘쏠쏠’
김신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16-02-24 00:05:37
 ▲ 어제(23일) 검찰 수사가 종결된 포스코가 지난해 47년 역사상 최초로 적자를 기록해 여전히 높은 우려감을 자아내고 있는 가운데 그룹 수장인 권오준 회장의 개인 부동산 재테크가 새롭게 논란이 되면서 시선을 받고 있다. 권 회장은 부인과 함께 서울 곳곳에 고급아파트, 강남 재건축아파트, 상가, 빌딩 등을 소유하고 있는 가운데 회장 취임 이후 매매 거래를 하면서 쏠쏠한 수익도 챙긴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권오준 회장 부부 소유의 호실이 위치한 용산의 한 주상복합아파트 ⓒ스카이데일리

글로벌 제철기업 포스코의 수장인 권오준 회장이 다양한 방법을 통해 부동산 재테크에 바쁜 행보를 보이고 있어 시선을 모으고 있다. 이에 최근 실적부진과 비리 및 검찰 수사 등의 악재에 빠져 있는  포스코의 상황과 사뭇 대치되는 행보라는 이유로 따가운 눈총을 보내는 여론도 일고 있다.
 
특히 여론 일각에서는 “국민의 소중한 노후자금인 국민연금이 최대주주인 포스코는 지난해 창사 47년만에 첫 적자(-962억, 연결기준)를 기록하는 등 벼랑 끝에 몰려 있다. 어제(23일)는 검찰의 대대적 수사가 끝나고 관련인사 33명이 무더기 기소가 이뤄졌다. 이런 상황에서 오너 개인적으로는 부동산 재테크로 나름 짭짤한 수입을 내고 있다는 것은 참 민망한 일이다”는 비아냥이 나오고 있다.
 
이를 접한 포스코 일부 소액주주들 사이에서는 “권오준 회장이 고급 아파트, 상가 등을 소유 중이라는 소식에서 나아가 최근에도 빌딩매매로 시세 차익을 누리기도 한 것은 눈에 띄는 행보다”며 “물론 많은 재산을 소유한 게 잘못이라고 볼 수 없지만 포스코가 최악의 위기를 겪고 있는 상황에서 부동산 재테크에 나선 정황은 눈총을 받을 사안이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사상 첫 적자 포스코 수장 권오준 회장, 부동산 재테크 통해 약 47억 부동산 부호
 
23일 재계 및 부동산업계 등에 따르면 포스코는 지난해 창립 47년 만에 사상 첫 적자를 기록하는 충격을 주었다. 이에 국민 혈세나 다름없는 국민연금이 최대주주인 포스코의 이 같은 실적 부진에 많은 국민들이 우려감을 나타내고 있다. 포스코 전직 직원들은 물론 사회 전반적으로도 ‘포스코 위기설’을 제기하는 목소리가 일고 있는 것이다.
 
이런 가운데 최근 포스코의 수장 권 회장이 아내와 함께 과거부터 줄곧 활발한 부동산 재테크를 실시해 온 정황이 드러나 그룹 안팎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공교롭게도 권 회장 부부의 부동산 재테크가 비교적 성공적이었던 것으로 밝혀져 최근 포스코의 상황과 묘하게 대비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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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 회장은 부동산 재테크를 실시하는 과정에서 한 가지 방법이 아닌 다양한 방법을 시도한 것으로 파악됐다. 재건축 아파트, 시세 상승이 유력한 호화 아파트, 빌딩, 주상복합 상가 등 권 회장을 거쳤거나 현재까지 보유한 부동산의 면면은 다양했다. 또 부동산을 사고 팔면서 약간의 시세차익을 얻었는가 하면 지금도 꼬박꼬박 임대 수익을 챙겨 온 정황도 확인됐다.
 
 ▲ 자료:부동산등기부 등본 ⓒ스카이데일리

권 회장 소유이거나 과거 소유했던 부동산을 세부적으로 보면 우선 그는 아내인 박충선 씨와 공동명의로 용산에 위치한 고급 주상복합 아파트의 한 호실을 소유하고 있다. 부동산에 따르면 해당 호실은 분양면적 216.46㎡(약 65.48평), 전용면적 171.28%(약 51.81평) 등의 규모로 현재 시세는 약 23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목되는 것은 해당 아파트가 최근 부동산 투자자들에게 ‘알짜 투자처’로 각광받고 있다는 사실이다. 주변의 각종 개발계획과 교통호재 등으로 인해 부동산 시장의 블루칩으로도 불릴 정도라는 것이 인근 부동산의 설명이다.
 
부동산 관계자는 “실제로 해당 아파트 179.36㎡(54평형)의 경우 실투자금 6억8000만원으로 월임대료 600만원을 챙길 수 있다”며 “이는 대출이자를 상환하고도 6.39%이상의 연수익을 낼 수 있는 금액이다. 바로 이런 점 때문에 이 아파트의 각 호실은 시세가 꾸준히 오르고 있다”고 설명했다.
 
권 회장은 용산역 인근에 위치한 또 다른 주상복합 아파트 내 상가 한 곳도 본인 명의로 소유하고 있다. 해당 상가는 전용면적 50.37㎡(약 15평) 규모다. 권 회장은 과거 2009년 해당 상가를 7억8000만원에 매입했는데, 현재도 시세 변동은 없는 것으로 추정됐다. 부동산에 따르면 권 회장은 이 상가를 보증금 3000만원에 월 275만원(부가세포함)에 임대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외에도 권 회장은 강남의 알짜단지로 꼽히는 아파트의 한 호실을 소유한 사실이 추가로 확인됐다. 해당 아파트는 현재 재건축이 한창 진행 중이다. 권 회장은 철거 직전까지 해당 호실을 소유하고 있었고, 철거 과정에서 재건축 조합에 신탁한 것으로 등기부등본 상에 나타나 있다. 해당 호실의 시세는 철거 전까지만 해도 약 12억원 선을 유지했던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대해 재건축 단지 인근에 위치한 A부동산 관계자는 “신탁 후의 소유 관계에 대해서는 정확히 파악할 수 없으나 통상적으로 아파트 완공 후 시세가 오르기 때문에 철거 후에는 소유권을 넘기는 일이 거의 드물다”며 “이에 권 회장 또한 조합원 신분을 계속 유지하고 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권 회장 부부, 마포 소재 빌딩 및 용산 소재 주상복합아파트 등 투자 ‘결실’
 
 ▲ 권오준 회장(사진)은 오래전부터 부동산 보유에 높은 관심을 보인 정황이 소유현황을 통해 간접 확인돼 대중의 주목을 받고 있다. 특히  지난해 12월에는 약 7년 전에 매입한 빌딩을 매각해 약 3억원의 시세차익을 누린 것으로 확인됐다. [사진=뉴시스]

권 회장은 과거부터 꾸준히 부동산 재테크를 시도해 온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그룹 안팎에서는 “남다른 부동산 애착이 어제 오늘 만의 일이 아니다”는 말들까지 분분히 나오고 있다.
 
부동산업계 등에 따르면 권 회장은 지난 2008년 마포구 신공덕동에 위치한 빌딩 한 채를 부부 공동 명의로 보유하고 있었다. 해당 빌딩은 139㎡(약 42평) 규모의 토지 위에 지하 1층, 지상 4층 규모로 돼 있다. 권 회장은 12억2500만원에 빌딩을 매입해 약 7년간 소유하다가 지난해 12월 15억2500만원에 팔았다. 3억원의 시세차익을 본 셈이다.
 
빌딩 매각 후 얼마 되지 않아 권 회장 소유의 용산 주상복합 아파트에 설정돼 있던 근저당권(채권최고액 13억5240만원)이 사라진 것으로 나타났다. 정황상 빌딩을 매각해 주상복합 아파트 매입 당시의 대출금을 갚은 것으로 추정된다는 게 부동산 관계자의 설명이다.
 
포스코 한 주주는 “권 회장이 빌딩을 매각해 시세차를 남기고 또 근저당권을 해소하는 등의 일련의 행보가 눈에 띄는 것은 그가 가진 현재의 직함이 큰 무게감이 있기 때문이다. 이런 상황들이 포스코가 창사 최초 적자를 기록한 지난해에 일어난 일들이라는 점에서 시선을 받을 수밖에 없다. 지난해에는 기업 경영에 온 역량을 집중해야 할 시기였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권 회장의 아내인 박충선 씨도 부동산 재테크에 동참해 더욱 주목을 받았다. 박 씨는 권 회장 소유 주상복합아파트 아파트 상가와 같은 동 지상 18층에 있는 한 호실을 보유하고 있었다. 박 씨는 해당 호실을 지난 2002년 매입했다. 정확한 매입가는 파악되지 않았다. 그로부터 약 12년 후인 2014년 7월 박 씨는 해당 호실을 12억1000만원에 팔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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