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 : 2026-10-27 00:35
뉴스 > 富동산 > 식품·요식·유흥
[격돌! 상생의 맞수<58>]-야놀자 vs 여기어때
숙박·대실 예약 웬 여야 대결…수백억 시장 치열
모텔 이용 편리함에 시장 급확산…‘음지를 양지로’ 불구 성매매 방조 논란
김성욱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17-05-01 12:50:42
 ▲ 최근 모바일 숙박 예약 서비스 시장의 치열한 경쟁 구도가 여론의 관심을 끌고 있다. 현재 해당 시장에는 업계 양대산맥으로 불리는 ‘야놀자(야놀자)’와 ‘여기어때(위드이노베이션)’가 1위 타이틀을 놓고 나름의 특색을 앞세워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두 곳의 경쟁은 어플의 앞 글자를 따서 ‘여·야 대결’로 불린다. 사진은 야놀자 본사(왼쪽)와 여기어때 운영 법인인 위드이노베이션 본사 ⓒ스카이데일리

최근 국내 숙박업계에 모바일 예약 서비스가 인기몰이 중인 가운데 관련 사업을 영위하는 두 업체의 경쟁 구도에 여론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치열한 경쟁을 벌이는 주인공은 ‘(주)야놀자’와 ‘(주)위드이노베이션’이다.
 
1일 관련업계 등에 따르면 이들 두 기업은 숙박업체 예약 서비스 어플케이션(이하·어플)인 ‘야놀자’와 ‘여기어때’를 각각 운영하고 있다. 이들 두 어플은 관련업계의 ‘양대산맥’으로 불릴 정도로 많은 이용자를 보유하고 있다.
 
해당 서비스를 전개하는 두 기업은 부정적 인식이 강했던 ‘숙박업’을 음지에서 양지로 끌어올렸다는 평가를 얻고 있다. 최근에는 숙박업체 예약뿐만 아니라 펜션, 호텔, 게스트하우스 등 숙박업소 중개 까지 영역을 확장한 상태다.
 
야놀자와 위드이노베이션은 현재 각자 차별화된 서비스를 앞세워 업계 1위 자리를 차지하기 위해 치열한 신경전을 펼치고 있다. 관련업계에서는 두 기업 간 경쟁을 서비스 중인 어플의 앞 글자를 따서 ‘여·야 대결’이라 부르고 있을 정도다.
 
질적성장 야놀자 ‘좋은 숙박 캠페인’ vs 양적성장 여기어때 ‘19금 광고’
 
관련업계 등에 따르면 모바일 숙박예약 시장에 먼저 뛰어든 업체는 ‘야놀자’다. 야놀자의 이수진 사장은 지난 2005년 다음 카페 ‘모텔투어’를 인수하며 처음 숙박업체 예약 시장에 뛰어든 이후 2011년 5월 야놀자 어플리케이션을 출시하며 모바일 분야까지 발을 넓혔다.
 
광고
반면 위드이노베이션은 야놀자의 1사 독주체제가 이어지던 지난 2014년 4월 ‘여기어때’를 출시하며 시장에가세했다. 국내 모바일 숙박업체 예약 서비스 시장은 이미 ‘야놀자’가 탄탄한 입지를 다져놓은 탓에 후발주자인 여기어때는 매출액, 제휴점 수, 누적 다운로드 수 등에서 다소 뒤처진 모습을 보였다. 지금도 상황은 마찬가지다.
 
지난달 기준 ‘야놀자’의 누적 다운로드 수는 1200만건 가량으로 ‘여기어때’의 누적 다운로드 수 900만건을 약 300만건 정도 앞서고 있다. 제휴점 수는 야놀자 1만1500여개, 여기어때 5300여개 등으로 야놀자가 2배 가까이 많이 보유하고 있다.
  
 ▲ 지난 2011년 5월 사업을 시작한 야놀자(사진 왼쪽)는 좋은 숙박 캠페인을 통해 서비스의 질적성장을 도모하고 있다. 반면 여기어때를 운영하는 위드이노베이션은 지난 2014년 4월 시장에 후발 진입해 ‘19금 광고’를 통해 인지도를 쌓고 제휴점 수를 늘리는 등 양적성장을 꾀하고 있다. [사진=야놀자·여기어때 앱 캡쳐화면]

매출액 또한 야놀자가 훨씬 앞서고 있다. 지난해 야놀자는 758억원의 매출액을 기록했다. 반면 위드이노베이션은 지난해 246억원의 매출액을 기록하는 데 그쳤다. 500억원 이상 야놀자가 앞서있는 셈이다.
 
하지만 관련업계에서는 성장률만 놓고 보면 야놀자가 마냥 안심할 수만은 없는 상황이라는 견해도 분분하다. 야놀자의 지난해 매출액은 전년 대비 94% 증가한 수준인 데 반해 위드이노베이션의 매출액 증가율은 296배나 됐기 때문이다.
 
매출액 성장률만 놀고 보면 위드이노베이션이 압도적이며, 이 같은 추세면 몇 년 안에 판도가 뒤바뀔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게 관련업계의 시각이다. 일각에서는 “판도 변화가 먼 미래가 아닌 당장 올해 안에 이뤄질 가능성도 있다”는 견해도 적지 않다.
 
 ▲ 자료: 한국거래소 ⓒ스카이데일리

최근 두 기업은 서로 다른 전략을 앞세워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야놀자는 서비스의 질적성장을 도모하고 있는 반면 위드이노베이션은 공격적인 마케팅으로 점유율 확대 등 양적성장을 도모하고 있는 모습이다.
 
야놀자는 ‘좋은 숙박의 문을 열다’는 캐치프라이즈를 내걸고 ‘좋은 숙박 캠페인’을 전개 중이다. 이를 통해 △마이룸(프리미엄 객실) △마이키트(목욕 용품) △최저가보상제 △스마트키 등의 서비스를 소비자들에게 제공하고 있다.
 
야놀자는 지난 2011년 8월 프랜차이즈 호텔 ‘호텔야자’를 시작으로 ‘호텔 얌’, ‘H에비뉴’ 등 직접 숙박업체를 운영하며 사업 영역도 넓히고 있다. 사물인터넷(IoT) 서비스를 도입한 ‘코텔’도 운영 중이다. 이들은 기존 모텔의 시설과 인식 개선을 위해 야놀자가 론칭한 신개념 숙박시설이다. 모텔의 합리적인 금액, 호텔의 시설 등 각 숙박업체의 장점을 모아놨다는 평가를 얻고 있다.
 
소위 말하는 ‘서비스의 퀄리티(Quality)’를 추구하고 있는 야놀자와는 달리 여기어때를 운영하는 위드이노베이션은 양적 성장을 도모하고 있다. 위드이노베이션은 개그맨 신동엽을 광고 모델로 내세워 20~30대를 집중 겨냥한 자극적인 ‘19금 광고’를 선보이고 있다. 대중들의 관심도를 높여 제휴점 수를 늘리는 등의 양적성장을 도모한다는 방침이다.
 
양사는 가격 할인 등의 소비자 혜택 부문에서도 차이를 보이고 있다. 야놀자는 좋은 숙박 캠페인을 통해 프리미엄 객실 ‘마이룸’에 대해 ‘50% 할인 쿠폰’을 제공하고 있다. 반면 위드이노베이션은 ‘5박하면 1박 무료’라는 이벤트를 전개하고 있다. 해당 이벤트는 말 그대로 5박 예약 시 1박을 무료로 이용하게 해주는 서비스다.
 
성매매 방조 의혹·개인정보 유출 등 구설수…진흙탕 싸움도 ‘엎치락뒤치락’
 
각기 다른 전략으로 경쟁 중인 두 업체는 공교롭게도 비슷한 시기에 구설수에 휘말렸다는 공통점을 지녔다. 야놀자는 성매매 방조 의혹, 위드이노베이션은 개인정보 유출 논란 등에 휩싸여 곤욕을 치르고 있다.
 
 ▲ 최근 야놀자는 성매매 방조 의혹, 위드이노베이션은 개인정보 유출 논란 등에 휩싸여 곤욕을 치르고 있다. 더욱이 두 업체는 불만족 이용후기를 감추거나 광고상품을 추천상품으로 둔갑키는 등의 행위가 적발돼 지난 25일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제재를 받았다. 사진은 서울 시내에 위치한 숙박업체 밀집지역 전경. 기사의 특정내용과 관계없음 ⓒ스카이데일리

관련업계 등에 따르면 야놀자는 지난 3월 20일 프랜차이즈 가맹 숙박 업체가 인근 유흥업소에 성매매 장소로 이용됐다는 의혹에 휩싸였다. 당시 야놀자 측은 “현재까지 제기되고 있는 의혹과 관련해 가맹점의 불법 행위는 없었다”며 “추후 불법행위가 확인될 경우 가맹계약 해지는 물론 민·형사상 법적 책임을 물을 것이다”고 밝혔다.
 
위드이노베이션은 해킹으로 인해 개인정보 91만건이 유출되는 사건에 휘말렸다. 해커들이 여기어때를 해킹하고 예약자의 정보를 알아내 성희롱성 문자를 보낸 것이다. 당시 사건의 피해자는 4000명 수준으로 알려졌지만 앞으로 더 많은 피해 사례가 드러날 것으로 전망됐다.
 
소비자들 사이에서는 개인 사생활 중에서도 다소 민감한 부분인 모텔 숙박과 관련된 정보가 유출된 데 대해 ‘허술한 보안 시스템’을 비판하는 목소리가 높게 일었다. 이에 위드이노베이션 측은 “고객의 소중한 정보가 유출된 점에 대해 사과 드린다”며 “문제점으로 파악된 시스템 내 취약점은 즉각 조치하고 데이터베이스와 네트워크 보안을 강화했다”고 밝혔다.
 
얼마 전에는 두 기업이 나란히 같은 구설수에 휘말리는 일도 있었다. 두 기업은 불만족 이용후기를 감추거나 광고상품을 추천상품으로 둔갑시켜온 행위가 적발돼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각각 250만원의 과태료를 부과 받았다. 이에 우리나라 모바일 숙박업체 예약 서비스의 양대산맥인 두 기업에 대한 소비자들의 불신은 날로 깊어지는 실정이다.
 
공정거래위원회에 따르면 야놀자는 지난 2015년 7월부터 지난해 9월 사이 총 18건의 불만족 이용후기를 비공개 처리했다. 위드이노베이션은 지난해 4월부터 9월 사이 총 5952건의 이용후기를 비공개로 조작했다. 양사가 애플리케이션에 등록된 후기 중 비공개 처리한 내용은 주로 청결상태나 시설물 불량, 직원들의 불친절, 낮은 수준의 시설상태 등이었다.
후원하기
  • 정기 후원
  • 일반 후원
  • 무통장입금: 하나은행 158-910019-39504 스카이데일리
  • 스카이데일리는 공공성에 기반해 독자가 만들어 가는 언론을 지향합니다. 정기 또는 일반 후원시 맞춤형 뉴스, 독자에게 할당하는 지면 서비스, 동행하는 홍보, 유상증자시 참여기회 제공(법인에 한함) 등의 혜택을 받을 수 있습니다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추천해요
0
좋아요
0
감동이에요
0
화나요
0
슬퍼요
0
댓글 : 0
방문수(PC&모바일)
오늘(실시간) 3,434 ▶
어제 158,532 ▶
최근 7일 ▶
대한민국 명사들
대면 기회를 가져보세요.
팬클럽 가기
오늘자 스카이데일리



주요 섹션 기사
주소 : 서울시 서초구 방배천로2안길 82(방배동 463-18) 청송빌딩 3,4층 | 전화 : 02-522-6595~6 | 팩스 : 02-522-6597
종합일간지 등록번호 : 서울시 가50131,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시 아01703, 등록일 : 2011년 7월 18일
발행·편집인: 민경두, 편집국장 : 주경준, 사업자 번호 : 214-88-81099 후원계좌 : 158-910019-39504(하나은행)
copyrightⓒ2011, All rights reserved. Contact : skyedaily@skyedaily.com | 청소년보호책임자 : 김진강
본지는 한국신문윤리위원회의 서약사로서 신문윤리강령을 준수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