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 : 2026-09-27 23:16
뉴스 > 인터뷰
[스카이 사람들]-아모르단쯔(직장인 댄스스포츠 동호회)
“춤으로 나누는 몸의 대화로 마음의 장벽 허물죠”
설립된 지 17년째 맞는 장수 동호회, 국가대표 등 쟁쟁한 실력자 다수
이지현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17-06-24 00:33:12
 ▲ 올해로 17년째를 맞은 댄스스포츠 동호회 ‘아모르단쯔’의 이름은 라틴어인 ‘Amor(사랑합니다)’와 ‘dantz(댄스)’ 등을 합성한 단어다. 동호회는 이름에 걸맞게 ‘춤을 사랑하는’ 20~30대 직장인들이 주로 활동하고 있다. [사진=박미나기자] ⓒ스카이데일리

“스키장의 하얀 설원에서도, 시원한 바람이 부는 한강 둔치에서도 다함께 춤으로 대화해요. 저희에게 댄스는 떼려야 뗄 수 없는 일상, 그 자체죠”
 
댄스스포츠 동호회 ‘아모르단쯔’의 이름은 라틴어 ‘Amor(사랑합니다)’와 ‘dantz(댄스)’에서 따왔다. 단어 뜻 그대로 ‘춤을 사랑한다’는 의미를 지녔다. 이름처럼 아모르단쯔 회원들의 춤 사랑은 유별나다. 연습실이 아닌 스키장, 한강 등 어디서나 모이기만 하면 즉석에서 춤을 즐긴다.
 
올해로 설립된지 17년째를 맞은 아모르단쯔는 오랜 역사만큼이나 회원수도 상당하다. 온라인 카페 회원 수만 2만여명에 달한다. 매주 출석하는 오프라인 회원수도 150명에 육박한다. 회원 대부분이 20~30대 직장인들이다.
 
아모르단쯔는 초보자라도 춤과 쉽게 친해질 수 있도록 교육 과정도 제공하고 있다. 댄스스포츠는 크게 스탠더드, 라틴아메리카 등 두 종류의 댄스가 있다. 각 댄스마다 5종목 씩 총 10종목으로 이뤄져 있다. 동호회에서는 이를 모두 소화할 수 있도록 2달 과정의 강습도 진행한다.
 
선수로 시작해 국가대표로 출전까지…실력 쟁쟁한 강사진 보유
 
스카이데일리는 매주 토요일 두 시간 동안 진행되는 정기모임 외에 자발적으로 연습정모가 실시되는 시간에 맞춰 아모르단쯔 연습실을 찾았다. 평일 저녁이라고는 믿기지 않을 정도로 많은 회원들이 댄스 삼매경에 빠져있었다.
 
광고
아모르단쯔 운영진 중 한명인 조성호(44·남) 씨는 아모르단쯔에서 온라인 음악 편집을 담당하고 있다. 5년차에 접어든 그는 동호회 활동을 하면서 모임에 빠진 횟수가 손에 꼽을 정도로 적은 편이다. 댄스스포츠가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즐거움을 안겨주기 때문이라는 게 그의 설명이다.
 
 ▲ 아모르단쯔는 오랜 역사만큼이나 회원수도 상당하다. 온라인 카페 회원 수만 2만여명에 달하고, 매주 출석하는 오프라인 회원 수도 150명을 육박한다. 회원들은 각자 저마다 다양한 계기를 갖고 동호회에 가입했다. 사진은 왼쪽 위부터 시계 방향으로 동호회 회원인 신가혜, 김호준, 나경수, 조성호, 김선재 씨 ⓒ스카이데일리

“가장 기억에 남는 회원 한 분이 있어요, 그 분은 처음 가입 했을 때부터 유독 다른 회원들과 어울리지 못해서 운영진이 많이 걱정했었죠, 그랬던 분이 어느덧 대회 출전을 앞둘 정도로 실력을 쌓았어요. 춤은 몸으로 하는 운동이기도 하지만 사람의 마음까지 열리게 하는 대단한 힘을 지니고 있죠”
 
현재 회장을 맡고 있는 김영희(42·여) 씨는 아모르단쯔의 강점 중 하나로 훌륭한 지도자들을 꼽았다. 아모르단쯔 정모때마다 회원들의 댄스를 지도하고 있는 이들 대부분은 프로 선수 출신이거나 국가대표 경력을 지니고 있다.
 
대표적으로 초급반에서 스탠더드 댄스를 담당하는 세종시체육회 소속인 박성우·조수빈 선수는 현재 프로페셔널 스탠더드 챔피언이다. 두 선수 모두 선수 생활을 했고 2011년부터 2013년까지 2년간 국가대표를 지냈다.
 
중급반에서 라틴 아메리카 댄스를 가르치는 인물은 지난 2010년 광저우아시안게임 동메달리스트인 김대동 대한댄스스포츠경기연맹 이사다. 상급반에서는 국가대표에 발탁됐던 남기용, 신나라 선수 등이 라틴댄스를 지도하고 있다.
 
“아모르단쯔의 깊은 역사만큼 회원들을 지도하다가 국가대표가 된 경우가 많아요. 회원들과 선생님 모두 함께 성장하고 있는 것 같아 보람을 느끼죠”
 
춤은 물론 친목 도모 이벤트까지…투명한 회계운영도 한 몫
 
아모르단쯔에서는 본연의 목적인 댄스는 물론 회원들간 친목을 도모하기 위해 다양한 이벤트도 실시 중이다. 매년 동호회 모든 회원들이 참석해 동호회의 창립을 기념하는 창립파티가 대표적이다.
 
봄·가을에는 대학생처럼 MT를 떠나기도 한다. 뿐만 아니라 크리스마스 파티는 물론 가끔씩 소규모로 스키여행을 떠나거나 한강에 모여 맥주파티를 벌일 때도 있다. 물론 이러한 모임에서도 춤은 빠지지 않는다.
 
 ▲ 아모르단쯔는 매년 KP댄스스쿨과 L&B댄스스튜디오에서 주최하는 동호인대회에 참가하고 있다. 사진은 지난해 KP대회 당시 경연에 참가한 김선재·김영희 씨(사진 왼쪽)과 지난해 연말 동호회 창립 16주년 기념 공연 모습 [사진=아모르단쯔]

아모르단쯔 회원들은 ‘댄스’에 대한 자신의 철학을 함께 나누고 때로는 무반주로 즉석에서 춤을 즐긴다. 1년 3개월째 아모르단쯔에서 활동하고 있는 신가혜(31·여) 씨는 사교댄스라고 색안경 끼고 보는 사회의 편견을 허물고 싶다고 털어놨다.
 
“아모르단쯔에서 다루고 있는 스탠더드나 라틴아메리카댄스는 댄스파트너와 몸과 마음이 함께 움직이며 진심을 다해야 비로소 아름다움을 표출할 수 있는 장르에요. 사교 목적이 아니라 춤을 통해 안팎으로 건강도 챙길 수 있죠”
 
특히 지난 2000년부터 현재까지 20년 가까이 동호회가 별다른 잡음 없이 운영될 수 있었던 배경에는 기업과 같이 투명하고 공정한 회계감사 시스템이 한 몫 했다. 가장 기본적인 작업이지만 가장 힘든 작업인 ‘돈 관리’를 꼼꼼히 해온 덕분이라는 게 총무를 맡고 있는 김호준(32·남) 씨의 설명이다.
 
“작은 간식 하나라도 영수증 처리를 철저히 해 연말에 카페를 통해 모든 입금내역과 사용내역을 공개하죠. 이를 운영진이 철저히 감사하고 있습니다. 꼼꼼하게 꾸준히 해오다보니 어떠한 잡음이 발생하지 않고 모두 오로지 춤에만 전념할 수 있었죠”
 
“아모르단쯔 운영진은 춤은 물론 회원들의 다양한 즐거움을 위해 더 많은 콘텐츠 개발에 힘쓰고 있어요. 직장 혹은 일상의 크고 작은 스트레스를 댄스로 호흡하며 날려버리고 싶은 분들에게 우리 아모르단쯔를 적극 추천해요”
후원하기
  • 정기 후원
  • 일반 후원
  • 무통장입금: 하나은행 158-910019-39504 스카이데일리
  • 스카이데일리는 공공성에 기반해 독자가 만들어 가는 언론을 지향합니다. 정기 또는 일반 후원시 맞춤형 뉴스, 독자에게 할당하는 지면 서비스, 동행하는 홍보, 유상증자시 참여기회 제공(법인에 한함) 등의 혜택을 받을 수 있습니다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추천해요
0
좋아요
0
감동이에요
0
화나요
0
슬퍼요
0
댓글 : 0
방문수(PC&모바일)
오늘(실시간) 136,674 ▶
어제 135,094 ▶
최근 7일 ▶
대한민국 명사들
대면 기회를 가져보세요.
팬클럽 가기
오늘자 스카이데일리



주요 섹션 기사
주소 : 서울시 서초구 방배천로2안길 82(방배동 463-18) 청송빌딩 3,4층 | 전화 : 02-522-6595~6 | 팩스 : 02-522-6597
종합일간지 등록번호 : 서울시 가50131,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시 아01703, 등록일 : 2011년 7월 18일
발행·편집인: 민경두, 편집국장 : 주경준, 사업자 번호 : 214-88-81099 후원계좌 : 158-910019-39504(하나은행)
copyrightⓒ2011, All rights reserved. Contact : skyedaily@skyedaily.com | 청소년보호책임자 : 김진강
본지는 한국신문윤리위원회의 서약사로서 신문윤리강령을 준수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