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부동산 업계 등에 따르면 지역 시세를 이끄는 랜드마크 브랜드 아파트들이 지역 집값을 견인하고 있다. 실제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에 따르면 규제 직격탄을 맞은 세종시의 실거래가격 1월 현재 평균 상승률은 3개월 전(지난해 10월)보다 11%나 떨어진 마이너스 성장률을 보였다.
하지만 부동산전문 리서치업체 부동산인포가 동기간 실거래가격 상승률이 높았던 상위 1위~5위의 5개 단지를 분석한 결과 4%의 상승률을 보인 ‘가락마을9단지(신동아파밀리에)’ 제외하곤 모두 메이저 브랜드 아파트였다.
1위를 차지한 포스코건설 더샵 브랜드 아파트인 ‘한뜰마을2단지(세종더샵레이크파크)’의 경우는 지역 평균 상승률보다 무려 3배가량 높은 20% 상승률을 기록했다. 전용 85㎡ 기준 평균 실거래가격도 1월 현재 5억7000만원 선으로 3개월 전보다 9000만원까지 올랐다.
청약시장에서도 브랜드 아파트 쏠림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최근 5년간(13.02.18~18.02.18)의 전국 아파트 청약경쟁률 중 상위 10위권에 오른 10개 단지 모두 인지도가 높은 1군사 브랜드 아파트가 차지했다.
특히 브랜드 아파트의 자산 가치는 서울·수도권보다는 지방에서 훨씬 더 높게 평가됐다. 10개 단지 중 서울·수도권 지역은 단 한곳도 포함돼 있지 않았다.
부동산인포 관계자는 “아마도 서울·수도권의 경우 브랜드 아파트가 지방에 비해 상대적으로 많아서 그 희소성이나 가치가 낮을 수밖에 없다”며 “또 브랜드 가치보다는 ‘대치동’이나 ‘압구정동’과 같은 특정지역이 가지는 자산가치가 더 크게 작용하기 때문이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대형사 브랜드 아파트가 지방에서 더 큰 위력을 발휘하는 상황은 곳곳에서 포착되고 있다. 브랜드에 따라 희비가 엇갈린 지난해 충북 청주 분양성적이 그 대표적인 사례다. 작년 한해 청주에서 분양된 아파트는 11개 단지, 7475가구로 1만6132명이 청약해 평균 2.03대 1의 청약률을 보였다
이 가운데 1군사 브랜드 아파트는 ‘가경아이파크2단지(664가구·17년 11월 분양)’와 ‘서청주파크자이(1495가구·17년 2월 분양)’ 단 2곳이다. 이 2개 단지에서는 공급 2078가구에 8071명이 몰렸다. 경쟁률도 지역 평균보다 2배 높은 평균 4.31대 1을 기록했다. 반면 비1군 브랜드 아파트인 9개 단지에는 단 7995명이 청약해 평균 청약률 1.51대 1로 지역 평균에도 못 미치는 수준을 나타냈다.
올 들어 분양한 아파트 청약성적에서도 1군사 브랜드 아파트는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지난달까지 분양한 아파트 중 최고 청약률을 기록한 TOP3 단지는 △e편한세상남산 346.51대 1 △e편한세상둔산(1단지) 321.36대 1 △e편한세상둔산(2단지) 241.91대 1 등 모두 지방 1군사 브랜드 아파트였다.
부동산인포 관계자는 “주택 수요층은 입지, 개발호재와 같은 요소도 중요하게 여기지만 아파트 브랜드에 대한 가치를 중요시하는 경향이 있다”며 “ 주택시장이 불투명하고 양극화가 나타나는 시기에는 이러한 분위기가 더욱 짙어질 공산이 크다”고 말했다. 이어 “대형사 브랜드 아파트는 안전성, 신뢰성, 여기에 희소성까지 있으니 관심이 모아지는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길해성 기자 / 판단이 깊은 신문 ⓒ스카이데일리]
후원하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