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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건축·재개발 르포]<246>-동작구 사당3구역

프리미엄 브랜드 무섭네…9억 분양 APT 벌써 15억

대우건설 ‘푸르지오 써밋’ 가능성에 관심 급증…인근 단지 시세 동반 상승

문용균기자(ykmoon@skyedaily.com)

기사입력 2018-08-31 00:0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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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불붙은 서울 집 값 진화를 위해 8.27대책을 발표했다. 그동안 강남을 쫓을 기세로 올랐던 서울 일부 지역을 투기과열지구에서 투기지역으로 상향조정했다. 투기지역으로 지정되면 2건 이상의 아파트 주택담보대출이 있을 경우 만기 연장이 불가능하다. 주택담보대출 건수도 가구당 1건으로 제한된다. 겉으로 비춰지는 부분만 보면 엄연히 강력한 규제로 비춰지는 투기지역 지정에 대해 최근 부동산 시장에서는 다른 시각이 나오고 있다. 투지지역으로 지정된 것 자체가 이제 ‘노른자 땅’이라는 상징으로 여겨지고 있다. 덕분에 투기지역으로 지정된 지역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은 더욱 높아지고 시세 상승도 더욱 가팔라지고 있다. 이번에 투기지역으로 분류된 동작구에서도 비슷한 현상이 발생하고 있다. 특히 동작구의 랜드마크로 급부상할 것으로 관측되는 ‘사당3구역’에는 더욱 많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노후 주택이 다수 몰려 있는 사당3구역은 재건축 초읽기에 돌입하면서 이미 시공사까지 선정된 점은 관심에 불을 지피는 형국이다. 스카이데일리가 최근 부동산업계 안팎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사당3구역 재개발 진행 상황과 앞으로의 전망 등에 대해 취재했다.

▲ 재개발 착공을 눈앞에 두고 있는 ‘사당3구역’에 대한 부동산 업계 안팎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최근 정부의 투기지역 지정으로 인해 ‘노른자 땅’이라는 인식이 높아진데다 당초 일반 아파트 브랜드 대신 프리미엄 브랜드가 들어설 가능성이 대두됐기 때문이다. 사진은 사당3구역 일대 전경 ⓒ스카이데일리
 
서울 동작구에 자리한 재개발 지역인 ‘사당3구역’이 재평가되고 있다. 동작구 재개발에 대한 부동산 업계 안팎의 관심과 더불어 당초 계획과 달리 ‘프리미엄 아파트 브랜드’로의 설계 변경 가능성이 대두되고 있어서다. 정부의 투기지역 지정에 따른 동작구에 대한 관심도 ‘사당3구역’에 대한 평가에 긍정적 영향을 미치고 있다.
 
“프리미엄 브랜드 설계 변경 논의 중”…일대 지역 랜드마크 부상 기대감 고조
 
부동산업계 등에 따르면 ‘사당3구역’은 일찌감치 대우건설을 시공사로 선정하고 고유 아파트 브랜드인 ‘푸르지오’ 단지로 탈바꿈 할 예정이었다. 해당 단지는 지하 3층∼지상 15층, 11개동 규모다. 전용면적 41∼106㎡, 514가구가 들어선다. 일반분양은 159가구다. 현재 착공 초읽기에 들어간 상태다.
 
그런데 최근 이곳 재개발 사업의 설계 변경 가능성이 대두되고 있다. 당초 계획된 ‘푸르지오’ 대신 대우건설의 프리미엄 아파트 브랜드 ‘푸르지오 써밋’을 짓는다는 내용이다. 현재 조합측과 대우건설은 해당 문제를 논의 중인 상황이지만 조합원들은 기대에 한껏 부푼 모습이다.
 
스카이데일리가 조합 사무실을 방문했을 때도 조합원들의 발길이 끊임없이 이어졌다. 대부분 ‘푸르지오 써밋’으로의 설계 변경 여부에 대해 문의했다. 저녁 늦은 시간에 조합 사무실을 찾은 한 모녀는 설계 변경 여부를 궁금해 하며 시세에 미치는 영향까지 조합 총무에게 묻기도 했다.
 
크게 보기=이미지 클릭 [그래픽=박희라] ⓒ스카이데일리
 
이수역 인근에서 만난 조합원 김성자(여·56·가명)씨는 “조합 내에서도 의견이 분분하겠지만 저만 놓고 봤을때 프리미엄 아파트로 지어진다는 것은 호재라고 생각한다”며 “정확한 분양가가 나오지 않아 단정 짓기 어렵지만 당장 이수힐스테이트의 전용면적 84㎡(약 25평) 호실도 12억원 선에 다다른 상황에서 푸르지오가 써밋으로 확정 된다면 14억까지도 오를 수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인근 부동산 관계자에 따르면 사당3구역 재개발은 사실상 ‘푸르지오 써밋’으로의 변경이 기정사실화 된 상태다. 추가분담금과 분양가 문제가 정리된다면 크게 문제될 부분이 없기 때문이다. 당초 계획된 ‘푸르지오’ 분양가는 분양면적 3.3㎡ 당 조합원분양 1780만원, 일반분양 2600만원선이었다.
 
‘푸르지오 써밋’ 설계 변경이 이뤄질 경우 분양가는 더욱 오를 가능성이 크다. 하지만 분양가에 비해 향후 시세 상승분은 더욱 커질 전망이기 때문에 크게 문제 될 사안은 아니라는 게 부동산 관계자의 설명이다.
 
‘푸르지오 써밋’으로의 설계 변경 여부와 관련해, 조합 관계자 류제원(남·40) 씨는 “우리 측에서 요구한 써밋 시공을 대우건설 측에서 가능하다는 입장을 밝혀 현재 세부내용을 논의 중에 있다”며 “아직까지 최종 확정된 상황이지만 프리미엄 브랜드 아파트로 재개발 된다면 거래도 활발히 이뤄지고 삶의 질도 높아질 것이다”고 말했다. 이어 “‘반포권’에 속하는 인근 ‘이수힐스테이트’ 보다 더 오를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대우건설 관계자는 “써밋은 일부 조합원분들이 원하신 것이다”며 “저희 측에서도 협의 중에 있어 정확한 답변은 어려운 상황이다”고 말했다. 이어 “분양은 11월로 예정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9억 분양가 아파트 현재 시세 15억…주변 아파트 단지도 ‘들썩’
 
부동산 업계 등에 따르면 ‘사당3구역’은 프리미엄 브랜드 설계 변경이 아직까지 확정되지 않았음에도 시세 상승이 두드러지는 추세다. 특히 설계 변경 이야기가 나돌기 시작한 후부터는 매출 자체가 없어 시세를 파악하기 어렵지만 시세 상승폭이 더욱 가팔라질 것으로 보는 시각이 많다.
 
▲ 자료:KB부동산시세 [도표=김해인] ⓒ스카이데일리
  
사당3구역 인근 B부동산 관계자는 “벌써 팔 사람들은 다 팔고 떠나 물건이 없다”며 “내가 아는 조합원은 13억5000만원에도 안판다고 말한다”고 말했다. 이어 “분양가가 약 9억원대였던 전용면적 84㎡(약 25평) 호실의 가치는 15억까지 나갈 것으로 전망한다”며 “현재 시세가 15억이라는 의미는 입주 시작과 동시에 전 호실이 그 정도 시세를 형성한다는 말과 일맥상통한다”고 덧붙였다.
 
사당3구역에 대한 기대감은 인근 단지들에게도 호재로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근 단지들도 일제히 시세가 상승하는 추세다. KB부동산에 따르면 사당3구역과 인접한 ‘이수힐스테이트’ 아파트의 공급면적 111.46㎡(약 33평), 전용면적 84.98㎡(약 25평) 호실의 실거래가는 최근 2년 사이 3억500만원 올랐다. 특히 올 들어 2억2000만원이나 상승했다. 현재(이달 기준) 시세는 11억2000만원이다.
 
사당동 삼성아파트와 동작동 금강KCC아파트도 꾸준한 오름세를 보였다. 사당동 삼성아파트 공급면적 105.95㎡(약 32평), 전용면적 84.86㎡(약 25평) 호실의 현재(이달 기준)실거래가는 5억7500만원으로 2년 전부터 꾸준한 상승세를 나타냈다. 동작동금강KCC 아파트 공급면적 106.53㎡(약 32평), 전용면적 84.95㎡(약 25평) 호실의 실거래가도 2년 동안 1억6500만원이 올랐다.
 
함영진 직방 빅데이터 랩장은 “써밋으로 진행될 여지가 있는 사당3구역의 경우 가격 기대심리가 상대적으로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탑층의 경우 한강조망도 가능해 프리미엄이 형성될 것으로 보인다”설명했다. 이어 “지하철 4·7호선이 다니는 이수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다는 점도 가치를 높이는 요인이다”며 “대형 브랜드인 대우건설이 시공하는 만큼 차익이 클 수밖에 없을 것이다”고 덧붙였다.
 
[문용균 기자 / 행동이 빠른 신문 ⓒ스카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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