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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카이 피플]- 나종호 한국강소기업협회 부회장

“경제성장 성패는 알짜 강소기업 육성에 달렸죠”

중소기업 육성…소득격차·실업률·출산율 저하의 근본 해결책

조성우기자(jsw5655@skyedaily.com)

기사입력 2018-11-01 00:0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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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종호(사진) 한국강소기업협회 부회장은 엔프라니 사장 등을 거치며 경영 일선에서도 활약했고 강단에 서서 후학 양성에도 힘썼다. 최근에는 중소기업 경쟁력 제고를 위해 부단히 노력하고 있다. [사진=박미나 기자] ⓒ스카이데일리
 
세계적으로 유명한 독일의 강소기업들은 종업원이 평균 2000여명, 영업이익이 평균 10%에 육박하고 있어요. 중소기업의 경쟁력을 강화시키기 위해선 중소기업과 대기업, 중소기업과 중소기업 간의 상생이 중요하죠. 정부 역시 인건비 명목의 지원이 아닌 경쟁력 제고를 위한 지원을 전개해야 해요. 사단법인 한국강소기업협회는 다양한 활동을 통해 강소기업 육성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에요
 
우리나라 기업 중 중소기업의 비율은 무려 99%에 달한다. 또한 중소기업에 종사하는 사람의 수는 전체의 88%에 육박한다. 하지만 대부분의 중소기업은 경쟁력이 부족해 사라지거나 경제적으로 어려운 상황에 처해 있다. 일각에선 중소기업의 경쟁력 부족이 임금격차·실업률 증가·출산율 저하와 같은 사회문제의 근본적인 원인이라고 밝히고 있다.
 
나종호(61·) 사단법인 한국강소기업협회(이하·강기협) 부회장은 강소기업의 육성을 위해 부단히 노력하고 있다. 독일처럼 수많은 강소기업을 육성해 국가가 직면한 어려움을 해결하는데 힘을 보태고 싶다는 나 회장과 에너지 넘치는 만남을 가졌다.
    
학생의 눈물로 시작된 중소기업 살리기교육·포럼·컨설팅 등 진행
 
지난 2016년 중소벤처기업부 산하에 설립된 강기협은 중소기업 사업주와 대기업 임원·교수·변호사 등 1040명의 회원으로 구성돼 있다. 나 부회장은 메디앙스 마케팅본부장 전무, 화장품 브랜드인 엔프라니 사장 등을 거쳤으며 숙명여자대학교 테크노경영대학원 겸임교수, 장안대학교 경영학과 겸임교수 등을 역임하며 후학을 양성하는데 힘썼다. 이후 특별한 인연을 바탕으로 중소기업 경쟁력 제고를 위한 강기협 창립을 주도했다.
 
강단에 섰던 지난 2015년 한 학생이 자꾸 답안지를 바꿔가는 거예요. 답안지를 보니 눈물이 흥건하더군요. 왜 우냐고 물으니, 아버지는 돌아가시고 어머니가 중병으로 병원에 입원해 있다며 슬픈 가족사를 이야기해주더군요. 이런 상황에 시험이 무슨 소용이 있겠냐고 반문하기에 그때 결심했어요. ‘학생들의 취업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중소기업을 강소기업으로 만들어 많은 학생들이 취업을 할 수 있도록 만들겠다라고 말이죠
 
나 부회장은 강기협의 중요한 기능으로 상생을 꼽았다. 나 부회장은 강기협이 교육·포럼·컨설팅 등의 다양한 프로그램을 전개하고 있으며 독일의 강소기업 같은 기업을 만들기 위해 부단히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 중소기업벤처부 산하 사단법인 한국강소기업협회는 회원사를 대상으로 다양한 교육과 포럼 등을 진행하고 있다. 특히 산학협력을 통해 해외 강소기업 사례를 연구 및 벤치마킹 하고 있으며 판로 확대에도 힘쓰고 있다. [사진=한국강소기업협회]
 
 강기협은 회원사인 중소기업 간의 상호작용 및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상생 등을 통해 비즈니스 연결, 아이템 발굴, 판로개척, 해외진출 등의 활로를 열어주고 있어요. 또한 매달 산업별 포럼을 진행하고 있으며 협회 내 분야별 전문가들이 중소기업 회원사를 대상으로 코칭활동 등을 펼치고 있죠. 아울러 아마존 코리아와 60개 회원사 간의 입점 설명회를 주최하는 등 판로 확보를 위한 활동도 전개하고 있어요
 
나 부회장은 중소기업의 경쟁력 제고를 위해 대학들과 협력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경쟁력 있는 지역 특산물을 글로벌 시장에 진출시킬 계획을 세우고 있으며 뛰어난 강소기업을 발굴해 격려하는 등의 활동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현재 아주대·단국대·상명대·세종대 등과 MOU를 체결해 해외 강소기업의 사례 연구 및 벤치마킹을 시도하고 있어요. 한식이 전 세계적으로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 만큼 관련 회원사들을 발굴하고 이들을 하나의 브랜드로 묶어 글로벌 시장에 진출시킬 예정이에요. 아울러 대한민국 강소기업 대상 시상식을 통해 강소기업 육성 분위기를 고조시키고 내년에는 대통령상으로 격상할 계획이에요
 
빅 데이터 기반 플랫폼 창출해야경쟁력 제고 위한 지원은 필수
 
나 부회장은 중소기업의 상황이 매우 좋지 않다고 진단했다. 그는 기존의 사업 방식과 성과에 안주하지 말고 다가오는 4차 산업혁명에 발맞춰 진화를 시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4차 산업혁명은 창의성과 속도가 중요한데, 이 부분에서는 중소기업이 유리하다고 생각해요. 따라서 중소기업들은 스스로가 잘 할 수 있는 분야를 찾는데 집중해야 해요. 또한 중소기업들은 인공지능·사물인터넷·로봇·3D프린팅 기술을 적극으로 도입해야 하죠. 이를 통해 해외 시장으로의 진출을 모색하는 오픈형 사업에 도전하고 경쟁력을 높이는데 부단히 노력해야 해요
 
나 부회장은 중소기업의 경쟁력 제고에는 기업 간의 상생도 중요한 요소라고 설명했다. 자본력과 기술력이 부족한 중소기업이 스스로 성장하기 힘든 상황이기 때문에 상부상조하는 정신이 필수적이라는 것이다.
 
▲ 나종호(사진) 한국강소기업협회 부회장은 강소기업 육성이 사회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이라고 강조했다. 이를 통해 실업률 감소, 소득격차 감소, 출산률 증대를 이룰 수 있다는 것이다. ⓒ스카이데일리
 
글로벌 완성차 업체인 벤츠는 보쉬와 도요타는 덴소와 상생협력을 시도했어요. 결국 대기업과 부품사 모두 세계 시장을 호령하는 회사로 성장할 수 있었죠.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수직적 관계가 아닌 수평적 관계를 통해 새로운 아이템을 발굴해 서로가 윈윈할 수 있는 성과를 이룩해야 하는 것이죠
 
나 부회장은 정부의 중소기업 정책에 대해서도 아쉬운 모습을 내비췄다. 중소기업이 경쟁을 펼칠 수 있는 분야에 지원을 해야 지속적인 성장을 담보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역대 정부는 막대한 예산을 투입하고도 중소기업 문제를 해결하지 못했어요. 재정적 지원을 통해 인원을 보충하는 것은 단기적인 처방에 그칠 수밖에 없어요. 중소기업 스스로 경쟁력을 갖춰 훌륭한 인원은 채용할 수 있게끔 만들어주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죠. 또 우수한 젊은이들의 창업을 도와야하며 그들이 세계 시장에 진출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 강소기업을 육성하는 방법이라고 생각해요
 
아울러 나 부회장은 강소기업 육성이 실업률 증가·저출산 문제 등 심각한 사회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근본적인 방법이라고 강조했다.
 
국민의 88%가 중소기업에 종사하고 있어요. 하지만 중소기업은 대기업과 소득 격차가 크죠. 이로 인해 결혼을 포기하는 젊은 층이 늘어나고 결국 출산율이 저하되는 악순환이 반복되는 셈이죠. 상황이 이렇다보니 중소기업에 취업하려는 사람들도 없고 중소기업은 점점 힘들어지는 것이죠. 기업 간의 성과를 공유하는 등의 활동을 전개해 나간다면 강소기업을 육성할 수 있고 이 사회의 문제점들을 해결해 나갈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해요” 
 
[조성우 기자 / 행동이 빠른 신문 ⓒ스카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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