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13 부동산대책으로 서울 및 수도권에 대한 막바지 아파트 공급이 확대되고 무주택자, 실수요자들에 대한 당첨기회가 확대되면서 청약시장이 활기를 띄고 있다.
금융결제원 아파트투유 경쟁률 결과에 따르면 반포동 삼호가든맨션3차 재건축 단지인 디에이치 라클라스는 210가구 모집에 5028명이 신청해 최고 경쟁률 412대 1, 평균 경쟁률 23.94대 1을 기록했다. 1가구를 모집한 104㎡A타입의 경우 412명이 지원해 가장 높은 경쟁률을 보였고 추첨 물량이 가장 많은 84㎡C타입(77가구 모집)에는 833명이 몰렸다.
현대건설이 응암1구역을 재개발하는 힐스테이트 녹번역은 336가구 모집에 1만1455명이 신청해 최고 경쟁률 183대 1, 평균 경쟁률 59.05대 1을 뛰어넘는 기록했다. 이는 올해 진행된 서울권 전체 분양단지 중 5번째로 높은 경쟁률이다. 경쟁률 상위 5곳 중 일반공급이 200가구 넘은 곳은 힐스테이트 녹번역이 유일하다.
강남·강북의 로또 단지인 ‘디에이치 라클라스’와 은평구 ‘힐스테이트 녹번역’은 나란히 수십대 1의 높은 경쟁률로 전량 1순위 마감됐다. 2개 단지 합쳐 불과 400여 가구를 모집에 총 1만6000개 이상의 청약통장이 접수됐다.
청약단지 중 가장 큰 관심을 모은 디에이치 라클라스는 올해 마지막 강남 재건축 단지로 주변 시세를 감안할 때 최소 3억~4억원 정도의 시세차익을 얻을 수 있을 것으로 전망돼 청약자들이 더욱 몰렸다.
힐스테이트 녹번역은 분양가가 최저 3억5960만~최고 7억1370만원으로 주택도시보증공사(HUG)의 집단 대출 보증을 받을 수 있어, 신혼부부 등 30·40대 실수요자들 사이에서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또한 5일 진행될 래미안 리더스원(서초 우성1차 재건축)의 미계약분 추첨도 청약열기가 고조될 전망이다. 삼성물산에 따르면 래미안 리더스원의 정당 계약과 예비당첨자 계약을 마친 결과, 총 26가구가 미계약 물량으로 남았다. 일반분양 물량(232가구)의 10%가 넘는 물량이다. 이 단지는 분양가가 9억 원을 넘어서면서 중도금 대출이 막혀 최소 10억원 이상 현금이 필요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지난달 6일 실시된 1순위 청약에 무려 9671명이 몰려 평균 경쟁률 41.69대 1로 마감된 바 있다.
김은진 부동산 114 리서치팀장은 “실수요자에게 당첨기회를 확대해주는 청약제도 개편 안이 시행되는 만큼 무주택 실요자들의 청약시장 열기는 앞으로 더 뜨거워질 것이다”며 “다만 서울의 경우 최초 분양가도 높고 청약 1순위에 해당되기 위해서는 15년 이상의 청약 통장과 무주택 기간 등 다소 높은 장벽이 있어 실수요자들이 접근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다”고 말했다.
[배태용 기자 / 판단이 깊은 신문 ⓒ스카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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