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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진단]-황교안 대표 민생행보

제1야당 대표 황교안 현장정치에 얼어붙은 민심 녹는다

文정부 경제실정 대안마련 시도…개인·당 지지율 동반상승 효과 톡톡

이승구기자(sglee@skyedaily.com)

기사입력 2019-04-18 13:4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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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유한국당이 지난 4·3 보궐선거를 통해 드러난 민심을 바탕으로 문재인정부의 경제정책 실정을 비판하는 등 이른바 ‘정권심판론’을 주장하며 민심을 파고들고 있다. 특히 황교안 대표는 민생현장 곳곳을 누비며 분주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내년 총선승리의 해법을 민생현장에서 찾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사진은 황교안 대표 ⓒ스카이데일리
 
2020년 4.15 총선이 1년 앞으로 다가오면서 여야는 벌써부터 내년 총선을 대비하기 위한 총력전에 돌입했다. 내년 총선은 문재인정부의 남은 임기를 포함해 차기 대통령선거에까지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에서 역대 어느 총선 못지않게 정치적 의미가 큰 것으로 평가된다.
 
자유한국당의 움직임은 특히 두드러진다. 지난 4·3 보궐선거 결과를 근거 삼아 문재인정부의 경제정책 실정을 비판하는 등 이른바 ‘정권심판론’을 내세워 민심을 파고들고 있다. 그 중심에는 황교안 대표가 자리하고 있다. 민생현장 곳곳을 누비며 유권자들과의 접촉면을 넓혀나가고 있다. 내년 총선승리의 해법을 현장에서 찾으려는 의도로 해석된다.
 
민생현장 누비는 제1야당 대표…문재인정부 경제실정 현장에서 보고 느낀다
 
지난 4·3보권선거에서 성공적인 결과를 이끌어 낸 황교안 대표는 문재인정부의 경제실정 상황을 현장에서 느끼고 민심과의 거리를 좁혀 나가고 있다. 그는 4·3보선 이후 영남지역에 발걸음을 끊은 다른 당 지도부와 달리 선거 이후에도 이 지역을 돌며 민심과 접촉면을 넓히는 등 민생현안을 다루는 대안정당의 모습을 각인하기 위한 행보를 보이고 있다.
 
▲ 황교안 대표는 최근 경북 포항과 부산 등 한국당의 강세지역인 영남을 돌며 민생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4·3보선 이후 영남지역에 발걸음을 끊은 다른 당 지도부와 달리 선거 이후에도 이 지역을 돌며 민심과 접촉면을 넓히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사진은 지난 9일 경북 포항시를 찾아 지난 2017년 지진 피해를 본 대성아파트의 이재민을 위로하는 황 대표의 모습[사진=뉴시스]
 
황 대표의 민생현장 공략은 문재인정부의 실정으로 침체된 경제와 민생 안보 현장을 돌아보며 ‘정권심판론’의 명분을 강화하는 한편, 현장에서 정책 대안을 찾겠다는 전략적 행보로 풀이된다.
 
앞서 그는 8일 경남 창원 성산과 통영·고성 등 보선지역을 찾아가 지역 주민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하는 것을 시작으로 9일에는 경북 포항의 포항지열발전소를 방문해 지진 피해 주민들을 만나 위로했다. 11일에는 부산시 조선기자재 및 선박수리 업체와 청년 스타트업 업체를 방문해 현장의 애로 사항을 청취하고 직원들을 격려했다.
 
황 대표는 한 민생현장에서 “정부가 문제점들을 잘 파악해서 대책을 내놓아야 하는데 경제를 망치는 정책만 내놓고 있어 답답하기 짝이 없다”며 “정부가 해주기 힘들면 우리가 할 테니 여러 아이디어를 달라”고 발언하는 등 현 정부의 경제정책을 비판함과 동시에 대안적 태도를 강조했다.
 
앞으로 황 대표는 민생대장정 행보를 전국적으로 넓히고 전방위적인 대여(對與) 투쟁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구체적으로 일주일에 한 차례는 지역 중심의 현장 방문을 또 다른 한 차례는 외교·안보와 경제 등 핵심 테마 중심의 현장 방문도 계획하고 있다.
 
▲ 황교안 대표는 민생대장정 행보를 영남에서 벗어나 전국적으로 넓히고 전방위적인 대여(對與) 투쟁 일정도 소화할 계획이다. 사진은 지난 11일 부산 영도구의 한 수리조선소를 방문해 시민들과 인사하고 있는 황교안 대표의 모습 [사진=뉴시스]
 
황 대표는 오는 15일 당 북핵외교안보특위에 직접 참석해 정부의 북한 비핵화 협상 기조를 진단하고 다음 달 미국 방문을 추진할 계획이다. 지난 12일 한미정상회담을 시작으로 한반도 정세가 긴박하게 돌아갈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외교·안보 행보에 주력해 현 정부의 정책을 비판하고 ‘안보정당’ 이미지를 강화하려는 전략으로 해석된다.
 
이와 함께 황 대표는 오는 18일 정부가 추진하는 4대강 보 해체의 문제점을 살펴보기 위해 충남 공주보와 세종보를 방문한다. 문재인 정부의 경제정책 기조인 ‘소득주도성장’의 문제점을 파악하기 위한 경기 안산 반월공단 등 전국의 주요 공단 방문 계획도 가지고 있다.
 
황교안의 현장정치…개인·당 지지율 동반상승 효과 톡톡
 
황 대표의 현장정치에 대한 국민들의 반응은 긍정적인 편이다. 제1야당 대표 신분임에도 직접 현장을 누비며 민심을 청취하고 정책적 대안을 마련하는 데 대해 진정성이 느껴진다는 반응이 주를 이룬다.
 
포항시민 안희숙(가명) 씨는 “문재인정부의 경제정책 실패로 서민들의 가계 상황이 말이 아니다”며 “이런 상황에서 제1야당 대표가 직접 시민들의 고충을 들어주고 이를 바탕으로 정책 대안을 마련한다하니 그나마 위안이 된다”고 말했다.
 
▲ 정치권 안팎에서는 황 대표의 연이은 민생행보에 대해 각종 여론조사에서 범야권 대선주자 1위를 달리고 있는 본인의 지지율 상승은 물론 한국당의 지지율까지 동반 상승하는 효과로 이어질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사진은 지난 15일 국회에서 열린 한국당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하는 황교안 대표와 나경원 원내대표 등 당 지도부의 모습 [사진=뉴시스]
 
통영시민 강창석(가명) 씨는 “지난 4·3보궐선거 결과를 통해 현 정부의 무능과 자유한국당의 회생 가능성이 동시에 나타났다”며 “이런 상황에서 황 대표의 민생현장 탐방은 개인은 물론 자유한국당 지지율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고 강조했다. 이어 “황 대표의 이러한 모습은 보수를 넘어 전 국민을 아우르는 정치인 이미지를 각인시키는 데도 효과적일 것이다”고 덧붙였다.
 
정치권의 한 관계자는 “지난 2월 말 한국당 당권을 거머쥔 ‘정치신인’ 황 대표는 경남에서 치러진 지난 4·3국회의원 보선에서의 승리로 적잖은 자신감을 얻은 상태다”며 “하지만 본인을 비롯한 당 지도부가 총력을 기울였던 경남 창원성산 보선에서 ‘504표 차’로 패배하는 경험을 했기 때문에 맛봤기 때문에 영남, 특히 부산·경남(PK) 민심이 마냥 한국당에 고정돼 있지 않다는 점도 체감했을 것이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황 대표는 ‘영남 민심을 확실히 잡지 못하면 내년 4월 총선 승리를 장담할 수 없다’는 생각으로 일찌감치 영남지역의 표심다지기를 확실히 해두고 이를 발판으로 민생행보를 전국적으로 확대해 내년 총선에서 유리한 고지를 선점하겠다는 전략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황 대표의 행보는 각종 여론조사에서 범야권 대선주자 1위를 달리고 있는 그의 개인의 지지율 상승은 물론 한국당의 지지율까지 동반 상승하는 효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했다.
 
[이승구 기자 / 판단이 깊은 신문 ⓒ스카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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