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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카이 사람들]-세종로국정포럼

“바른시민 만들기에 나서는 네트워크죠”

바른 사회 건설 위한 ‘정민운동’ 주력…포럼 통한 정책건의 ‘활발’

이한빛기자(hblee@skyedaily.com)

기사입력 2019-04-20 00: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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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종로국정포럼은 2005년부터 14년간 총 164회의 포럼을 개최했다. 이들은 고위공직자들을 연사로 초대해 소통하면서 정책을 건의하는 활동을 수행해왔다. 사진 왼쪽부터 최종열 미래창조위원장, 박승주 이사장, 이건리 국민권익위 부위원장(초청연사), 김재은 행복만들기 위원장, 김춘선 해양수산위원장. [사진=박미나 기자] ⓒ스카이데일리
 
국가의 운영에 있어 중요한 것은 바로 정책이다. 정책을 만드는 것은 정부와 국회로 대표되는 공직자들이지만 직접적인 영향을 받는 것은 모든 국민들이다
. 하지만 정책의 수혜자인 국민들의 대다수는 정책이 어떻게 운영되는지 모르는 경우가 많다. 또한 정책에 대한 건의와 소통 수단 역시 부족하다.
 
이러한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세종로국정포럼(의장 왕성우)은 고위 공직자들을 초청해 정책에 대한 설명을 듣고 새로운 정책을 건의하는 등 사회 변화를 위해 힘쓰고 있다. 더불어 회원들의 재능을 살려 봉사활동을 수행하고 바른 사회를 건설하기 위한 캠페인을 펼치는 등 사회 변화에 앞장서고 있다.
 
각계각층 인사들 의기투합정책 건의 및 사회봉사활동에 주력
 
세종로국정포럼은 관료·교육자·기업인 등 사회 각계각층의 인사들이 모인 거버넌스 네트워크로, 지난 2005년부터 지금까지 164차례의 포럼을 진행했다. 세종로국정포럼을 주도하고 있는 박승주 이사장(67·남)은 여성가족부 차관을 지낸 공직자 출신으로, 국민들에게 정부 정책을 제대로 알리는 기회를 마련하기 위해 세종로국정포럼을 구상했다.
 
“저희 포럼의 가장 대표적인 활동은 정부 정책을 청취하고 우리가 직접 건의하는 것이에요. 이를 위해 포럼의 초청 연사로 정책을 책임지는 장·차관급 인사를 섭외하고 그분들에게 직접 정책을 들음과 동시에 국민들을 대신해 정책을 건의하는 역할을 하고 있죠”
 
현재 세종로국정포럼에는 5000명의 일반 회원과 300명의 정회원이 참여하고 있다. 포럼 회원들은 주로 자기 분야에서 일가견이 있는 인사들로 구성됐으며 각 분과 별로 나눠져 있다. 이중 정회원은 조찬 포럼에 참석해, 서로의 의견을 공유하고 정책 개진에 앞장서고 있다.
 
포럼에서 해양수산위원장을 맡고 있는 김춘선(65·남) 한국종합기술회장은 인천항만공사 사장을 지냈던 해양수산 분야의 전문가이다. 김 위원장은 자신의 경험이 포럼의 운영 취지에 맞을 것이라는 생각에 참여하게 됐다.
 
“제가 해양수산부에 재직할 때 해운·항만·수산·해양 등 4개 파트를 모두 맡았기에 해양수산에 관한 기여를 하고 싶었어요. 덕분에 포럼에서 해양수산위원장을 맡게 됐죠. 기본적으로 여기 오시는 분들이 이런 취지를 이해하고 자신이 잘 아는 분야에 대한 재능기부를 하고 있어요”
 
자원봉사 활동을 해오던 인사들도 포럼에서 활동 중이다. 김재은(54·남) 행복만들기위원장과 의장단의 좌장을 맡고 있는 최종열 미래창조위원장(70·남)은 봉사활동의 활성화를 위해 이 포럼에 합류했다.
 
김재은 행복만들기위원장은 “박승주 이사장님의 활동을 보고 자원봉사에 함께 해야겠다는 생각에 포럼에 참여했어요. 자원봉사를 통해 국가와 사회를 변화시킬 수 있을 것 같아서 열심히 참여하고 있어요. 더불어 포럼의 사회도 맡고 있죠” 라고 말했다.
 
또한 최종열 미래창조위원장은 “오랜 기간 동안 봉사활동에 참여하면서 포럼이 열리기 전인 시민자원봉사회 시절부터 박 이사장님과 활동했고, 포럼에도 함께하게 됐어요. 포럼에서는 포럼의 운영방향을 의논하고 전달하는 좌장 역할을 맡아, 정책 의견을 전달하는 역할을 하고 있어요”라고 말한다.
 
▲ 박승주 세종로국정포럼 이사장(첫줄 왼쪽)은 여성가족부 차관을 지낸 공직자 출신으로 정부 정책에 대한 소통의 필요성을 느껴 이 포럼을 창립했다. 김춘선 해양수산위원장(아랫줄 왼쪽) 역시 공직경험을 바탕으로 포럼에서 활동 중이며, 자원봉사활동 경험이 있는 최종열 미래창조위원장(첫줄 오른쪽)과 김재은 행복만들기 위원장은 포럼 내에서 사회봉사활동에 주력하고 있다. ⓒ스카이데일리
 
각계각층의 사람들이 의기투합한 세종로국정포럼은 2005년 9월 첫 포럼을 시작으로, 14년째 매월 셋째 주 목요일마다 포럼을 열고 있다. 포럼에는 초청연사가 나와 담당 분야의 정책을 설명·홍보하고 이에 대해 건의하는 쌍방향 소통을 하고 있다. 
 
“초청연사로 정치, 행정 분야의 인사들이 많이 참석하고 있어요. 18일에 열린 포럼은 이건리 국민권익위 부위원장이 반부패 정책 추진 방향에 대해서 설명을 해주셨죠. 포럼과 더불어 포럼 회원들이 건의한 정책사항을 연사들에게 전달해 드리기도 하는데 이분들이 평상시 생각하지 못하는 아이디어를 전달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어요”
 
박승주 이사장은 다양한 인사들이 참여하고 고위 공직자들이 연사로 참여하기 때문에 다른 마음을 품는 사람도 많았다고 한다. 때문에 세종로국정포럼은 국가의 지원을 받지 않고 어떠한 대가도 요구하지 않는 공정한 활동을 지향하고 있다.
 
“연사들 중에 장·차관, 정치인들이 온다는 이야기를 듣고 대가를 바라며 가입한 회원들이 간혹 있었어요. 하지만 우리 포럼은 절대 그런 이해관계로 운영되지 않아요. 양심이 곧은 분들이 나라와 사회를 위해 바른 일을 하기 위해 나오는 순수한 포럼이죠”
 
“사회 변화의 시작은 바른 마음…정민운동 통해 변화 추구하고파”
 
세종로국정포럼은 단순한 포럼활동 뿐 아니라 바른 시민을 만들기 위한 정민(正民)운동도 함께 진행하고 있다. 정민운동은 대한민국이 선진국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공동체 안에서 차별 없이 바른 마음을 갖자는 취지에서 진행되고 있다.
 
“정민운동은 우리 국민들을 세계 1등 국민으로 만들자는 취지에서 시작했어요. 우리는 지능지수도 높고 부지런하고 학습열정도 많은 사람들이지만, 나도 살고 너도 살자는 마음이 부족해요. 공동체 안에서 차별하지 않고 동동하게 대우하면서 바른 마음을 가진 사람으로 만들기 위한 것이 정민운동의 주요 활동이죠”
 
정민운동은 △배려와 위함 △옳고 그름을 분별하는 명변의리(明辨義利) △사회를 위한 공헌활동 실천 등 3가지 목표를 세웠다. 아울러 이를 구체화하기 위해 포럼 내에 총 20가지 ‘바를 正자 운동’을 하는 소모임을 설치해, 각 분과위원장들이 바른 사회를 만드는데 앞장서고 있다.
 
▲ 세종로국정포럼은 바른사회 건설을 위한 정민운동과 더불어 매월 오픈포럼을 개최하고 있다. 지난 18일 열린 164회 포럼에서는 이건리 국민권익위 부위원장이 연사로 참석했다. ⓒ스카이데일리
 
세종로국정포럼은 함께 운영하고 있는 ‘한국시민자원봉사회’를 통해 정민운동 실천의 일환으로 봉사활동에도 임하고 있다. 봉사활동은 단순히 육체노동을 하고 금전적 물품을 제공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이 있는 분야에 대한 재능기부 활동이 중심이 되고 있다.
 
“대부분 봉사라고 하면 사회복지시설을 찾는 것만 생각하는데 저희는 정신적으로 하는 봉사를 통해 차원이 다른 봉사를 추구하고 있어요. 그래서 요식업에 종사하는 분들은 해외에서 음식 봉사를 하고 글을 잘 쓰는 분들은 학생들에게 자기소개서를 쓰는 법을 가르치는 등 적재적소에 맞는 다양한 재능봉사를 하고 있죠. 또 봉사에 필요한 재정은 저희 회원들이 직접 충당하면서 도움주고 있어요”
 
박승주 이사장은 이러한 노력 속에서도 아직까지 고위 공직자들이 정책을 공유하는 것에 주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우리 사회가 올바른 방향으로 가기 위해서는 정책 공유 활동이 활발해져야 한다고 조언했다.
 
“2014년 세월호 참사가 터졌을 때 연사로 초청하려던 장·차관들이 모두 섭외를 거절하는 모습을 보면서 많이 서운했어요. 이렇게 혼란스러울 때일수록 설명과 홍보가 필요한데, 다들 몸을 사리려 하더라고요. 사실 정책은 국민들에게 밀접한 영향을 주는 만큼 소통이 최우선이라고 생각해요. 다만 특정 집단이나 계층의 이해가 충돌돼 정책이 제대로 수행되지 못하는 일을 방지해야 바른 사회의 기틀을 만들 수 있다고 봐요”
 
앞으로 세종로국정포럼은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맞춰 새로운 변화의 흐름을 체감하고 적응할 수 있도록 다양한 활동을 추진할 계획이다. 특히 미래인재교육대학을 만들어 다가오는 미래에 대응할 수 있는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4차 산업혁명이 왔지만 우리나라는 조용한 것 같아요. 새로운 것을 받아들이지 못하고 있어요. 얼른 미래가 왔다는 것을 알리고 우리 국민들이 가진 창의성과 근면함, 지혜 등이 4차 산업혁명에 녹아들 수 있도록 해야 해요. 이러한 역할을 위해 미래인재교육대학도 운영하려 해요. 물론 정민운동도 활발히 펼쳐나갈 계획이에요. 아무리 시대가 변해도 이를 뒷받침 하는 것은 인간성이니까요”
 
[이한빛 기자 / 행동이 빠른 신문 ⓒ스카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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