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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바이오로직스는 올해 1월 기준 27건의 바이오의약품 위탁생산 수주와 14건의 의약품위탁개발·임상시험수탁 프로젝트 등 총 41건을 수주하며 세계 정상급 바이오시밀러 기업으로 발돋움했다. 바이오시밀러는 바이오의약품 분야의 복제약을 의미하는 개념으로, 바이오신약과는 대조적으로 특허가 만료된 바이오의약품을 대상으로 동일하게 개발하는 바이오의약품이라 할 수 있다.
생산시설 규모는 세계 바이오의약품 위탁생산 시장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송도에 1공장 3만 리터, 2공장 15만2000리터, 3공장 18만리터 등 총 36만2000리터의 생산능력을 갖추고 있다. 최근에는 인천 송도 10만평 매립지에 생산공장 등 관련 시설을 짓기 위해 인천시와 논의 중이다.
글로벌 위탁생산 기업 중에는 1위 규모로, 스위스의 론자(26만리터), 독일의 베링거인겔하임(24만리터)을 뛰어넘는 수치다. 업계에서는 삼성바이오의 미래 투자계획에 제4공장과 제5공장을 동시에 짓는 방안이 포함됐을 것으로 내다본다.
주요 글로벌 바이오 기업들이 바이오의약품 위탁생산 사업에 대대적으로 뛰어드는 상황에서 주도권을 확실히 이어가려면 규모의 경제에서 압도해야 하기 때문이다. 앞서 독일 베링거인겔하임과 스위스 론자가 연간 100만리터 이상의 생산시설을 조만간 확충하겠다고 밝혔다. 중국 1위 바이오의약품 바이오의약품 위탁생산 전문기업인 우시바이오로직스도 세계 최대 규모의 생산시설을 확충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바이오는 삼성의 4대 미래 성장사업 가운데 유일한 비정보기술(IT) 사업이다. 삼성은 2010년 비전 2020을 통해 바이오 산업을 ‘제2의 반도체’ 사업으로 집중 육성해왔다. 삼성은 2011년 삼성바이오로직스, 2012년 삼성바이오에피스를 설립하며 사업을 확장시켰다. 삼성은 바이오시밀러와 바이오의약품 위탁생산 사업 확대에 힘을 쏟을 전망이다.
[나광국 기자 / 시각이 다른 신문 ⓒ스카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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