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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동물 시대가 온다<215>]-카드업계 반려동물 시장 진출
할인 기본, 치료·장례비까지…카드사 반려시장 정조준
반려동물 관련비용 지출 증가 추세…삼성·국민·농협·신한 등 서비스 확대
김진강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19-07-27 00:19:53
▲ 카드업계의 반려동물 시장 진출이 눈에 띄게 두드러지고 있다. 펫팸족의 반려동물 관련 지출이 늘면서 반려동물 시장은 사료·의료·용품 등은 물론 서비스 분야까지 확대 추세다. 카드업계는 특화된 상품과 서비스를 내놓으며 펫팸족 사로잡기에 한창이다. 사진은 경기도의 한 KB국민은행 지점모습(오른쪽)과 반려동물 전용카드 안내문 ⓒ스카이데일리
  
반려동물 시장의 높은 성장세에 맞춰 카드업계의 진출도 발 빠르다. 특히 반려동물과 관련해 반려인들의 씀씀이가 점차 커지면서 각 카드사들은 할인혜택 등 서비스를 확대하며 팻팸족(Pet+Family) 공략에 나서고 있다. 특히 반료동물 사료·의료·미용·용품·동반여행·장례 등 서비스 분야가 확대되면서 특화 서비스를 담은 상품도 속속 출시되고 있다.   
 
펫팸족들의 반려동물 관련 지출은 큰 폭으로 증가하는 추세다. KB국민은행경영연구소 2017년 조사결과와 한국소비자원 2013년 조사결과를 비교해 보면 반려동물 관련 지출 비용은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월 50만 원 이상 지출하는 반려인들이 대폭 늘었다. 
 
반려동물에 월 50만 원 이상 지출 반려인들 크게 늘어
 
특히 월 지출비용 △5만원 미만(17.1%→11.6%) △5만~10만원 미만(30.9%→29.6%) △10만~20만원 미만(31.4%→20.9%) 등은 감소한 반면 20만~50만원은 17.8%에서 20.9%로 3.1%p 증가했고 50만~100만원 미만은 2.6%에서 8.7%로 3배 이상 늘었다. 100만 원 이상 지출한다는 반려인도 2013년 0.2%에서 2017년 9.0%로 크게 증가했다. 반려견 월 평균 양육비는 2013년 11만4000원에서 2018년 기준 12만8000원으로 10%이상 늘었다.
 
지출 항목의 대다수를 차지하는 반려동물 사료·의료·용품 시장의 성장세도 두드러진다. 연평균 19%의 성장세인 반려동물 사료시장 규모는 지난 2013년 2000억 원대에서 2016년 6000억 원대를 넘어선데 이어 지난해 9000억 원대에 육박했다.
 
반려동물 의약품 시장은 연평균 15%, 동물병원 수는 연평균 4.4%씩 증가하는 등 반려동물 의료시장 증가세도 두드러진다. 특히 양질의 의료서비스 수요가 증가하면서 동물용 항암면역치료제, 동물용 방사성의 약품 개발은 물론 심장질환, 외과수술 등 치료범위도 넓어지고 있다.
 
반려용품 시장규모도 8000억 원을 넘어선지 오래다. 반려동물 사료를 비롯한 용품 판매장소도 대형마트, 인터넷, 할인매장, 펫샵, 소셜커머스(쿠팡·티몬 등), 동물병원 등 다양해지는 추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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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업계 관계자는 “일반적으로 시장의 확대는 금융서비스의 확대와 연결된다”며 “카드사용이 일반화 된 상황에서 반려동물 서비스가 고급화·다양화 추세인 점을 고려하면 카드사들의 반려동물 시장 진출은 더욱 가속화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한 “동물병원, 애견샵 등을 이용하거나 반려인들이 늘고 있고 미용 관련 용품 판매 점포도 점차 증가하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며 “이에 따라 카드 매출도 증가하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이어 “반려동물 시장은 장기간에 걸쳐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카드사들도 고객선점을 위한 전략적 영업마케팅에 나서고 있다”고 전했다.
 
▲ NH농협카드는 이달 초 반려동물 특화상품인 '펫블리(PETvely)카드'를 출시했다. 신한카드는 지난달 반려견 관련 치료비 보상, 각종 용품 할인, 장례비 보상 등을 담은 ‘펫케어 프리미엄 서비스’에 들어갔다. 삼성카드는 반려동물 커뮤니티 '아지냥이'를 업데이트 하며 펫팸족들의 시선을 끌고 있다. 사진은 왼쪽 위부터 NH농협카드의 ‘펫블리카드’, 삼성카드의 ‘taptap I’, 신한카드의 ‘펫케어서비스’ 홍보 이미지 [사진=각사]
  
신한카드는 지난달 반려견 관련 치료비 보상, 각종 용품 할인, 장례비 보상 등을 내용으로 하는 ‘펫케어 프리미엄 서비스’를 시작했다. 반려견의 질병 치료 시 입원비는 1일 3만원씩 연간 7일까지, 수술비는 건당 10만원씩 연 3회까지 지원한다. 또 동물병원 방문 비용 지원 명목으로 입원 당일 1만원을 연 2회까지 지급한다. 반려견 장례비를 최대 20만원 보상해주고 견주가 상해 등으로 수술을 받게 돼 반려견을 위탁하게 될 경우 회당 최대 10만원까지 실비 지원한다.   
 
반려견 교육 프로그램인 ‘이삭 애견훈련소’, 반려견과의 동반 여행 서비스 ‘펫츠고’, 반려견 돌봄 서비스 ‘도그메이트’에서 각각 결제금액 5%를 할인해 주고 반려견 호텔 등 토털 서비스를 제공하는 ‘비안코 이탈리아’에서는 10%를 할인해 준다. 신한카드는 펫케어 프리미엄 서비스 회원을 대상으로 사료, 간식, 각종 용품 등을 특판가에 판매하는 브이펫몰도 운영한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반려인구 1000만 명을 넘어선 상황에서 신한카드 고객만을 위해 프리미엄 서비스를 내놓았다”며 “질병 보장에서부터 반려견 관련 각종 용품 할인 서비스까지 제공되는 만큼 고객들에게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카드업계, 신상품 출시 속속…특화서비스 전략으로 차별화   
 
NH농협카드는 이달 초 반려동물 특화상품인 '펫블리(PETvely)카드'를 출시했다. 반려동물병원·반려동물 관련 업종(7%), 대형 온라인 오픈마켓(5%) 가맹점 이용 시 NH포인트를 적립해 준다. 전월 실적구간에 따라 최대 4만 포인트까지 적립 가능하다. 또한 반려동물 배상책임보험을 무료로 제공한다. 반려동물이 타인이나 타인의 반려동물을 대상으로 상해사고 유발 시 1000만원 한도 내에서 보험금을 지급한다.
 
NH농협카드는 신상품 출시를 기념해 SNS 이벤트 및 반려동물 용품 판매점에서 할인 이벤트를 기획하는 등 다채로운 혜택을 제공할 계획이다. 오는 8월부터는 생활·문화 할인서비스 포털인 '채움스케치' 웹사이트에서 동물병원 수술비, 애견카페 등의 서비스 결제 시 5% 즉시 할인 서비스를 실시한다.
 
NH농협카드 김기홍 과장은 반려동물을 가족처럼 소중히 생각하는 펫팸족을 대상으로 관련업종에서 혜택을 주는 상품을 고안했다”며 “특히 반려동물 배상책임보험을 무료로 제공하는 카드는 업계에서 이 상품뿐인 만큼 필요하신 고객들이 유용하게 활용하실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지난 2017년 나홀로족을 겨냥해 출시된 ‘쏠쏠카드’는 반려동물 업종의 경우 최대 12% 할인(월 최대 1만2000원)을 받을 수 있다.
 
KB국민카드가 내놓은 반려동물 관련 카드상품은 ‘KB국민 펫코노미 카드’와 ‘KB국민 반려애(愛) 카드’다. ‘KB국민 펫코노미 카드’는 반려동물 관련 업종 할인과 반려견 상해보험 무료 가입 혜택을 담고 있다. 이 카드는 동물병원, 반려동물샵, 동물검사소 등 반려동물 관련 업종에서 30% 할인된다. 전월 이용실적이 △30만 원 이상 시 월 최대 1만원 △60만 원 이상 시 월 최대 1만5000원 △90만 원 이상 시 월 최대 2만원까지 할인해 준다.
 
 
▲ 반려동물 시장이 점차 고급화·다양화 되고 있다. 또한 반려동물 서비스 분야 역시 점차 세분화되는 추세다. 전문가들은 우리나라 반려동물 시장은 장기간 성장세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사진은 서울 강남의 한 펫샵에 진열된 고급 반려동물 용품 ⓒ스카이데일리
   
반려동물 용품 구매와 관련 반려동물 전문 쇼핑몰인 ‘인터파크 펫’ 이용 시 전월 이용실적에 따라 월 최대 2만원 범위 내에서 10% 할인 혜택이 제공된다. 대형할인점(이마트·홈플러스·롯데마트)에서는 월 최대 1만원까지 이용금액의 5%가 할인된다.
 
유효한 등록번호(내장형 마이크로칩)를 보유한 생후 12개월 초과 96개월 이하의 반려견(특수목적 반려견 제외)을 대상으로 상해 치료비를 보상하는 ‘KB손해보험’의 반려견 단체보험 무료 가입 혜택도 제공된다. 또한 KB국민은행의 ‘KB 펫코노미 적금’ 가입 시 0.2% 포인트의 우대 이율도 받을 수 있다. 
 
‘KB국민 반려애(愛) 카드’는 동물병원, 애견샵, 동물검사소·동물 장례업체 등 반려동물 관련 업종 이용 시 10% 할인된다. 할인은 전월 이용실적이 △30만 원 이상 시 월 최대 2만원 △60만 원 이상 시 월 최대 3만원 △90만 원 이상 시 월 최대 5만 원까지 제공된다.
 
대형할인점(이마트·홈플러스·롯데마트)과 온라인몰(옥션·G마켓·인터파크·11번가) 이용 시에도 5%가 할인된다. 할인은 전월 이용실적이 △30만 원 이상 시 월 최대 5000원 △60만 원 이상 시 월 최대 1만원이다.   
 
삼성카드는 지난 2017년 반려동물 커뮤니티 '아지냥이'를 선보였다. 반려동물이 겪고 있는 문제 증상을 간단히 등록하면 수의사와 1:1 무료상담 받을 수 있다. 질병이나 행동, 양육방법에 대해 검증된 전문가 정보를 신속하게 답변 받을 수 있는 챗봇 서비스도 이용할 수 있다.
 
또한 반려동물의 정서적 안정을 위한 액션 플랜도 제공한다. 수의사가 제시한 산책량, 양치 이력 등 데일리 미션에 도전하거나 반려동물을 위한 활동 등을 사진으로 인증하는 방식이다.
 
매달 할인쿠폰이나 이벤트를 통해 반려동물 사료, 의류, 기타용품 등의 다양한 경품과 할인 혜택도 제공한다. 아지냥이는 삼성카드 회원이 아니어도 누구나 모바일 어플리케이션을 통해 가입하고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싱글 라이프 소비 트렌드를 반영한 '삼성카드 taptap I'는 동물병원에서 5만 원 이상 결제시 1만원을 결제일에 할인해 준다.
 
삼성카드는 지난해 11월 애경산업과 업무 제휴를 맺은데 이어 이달 초 ‘아지냥이’와 애경산업 펫케어 브랜드 ‘휘슬’의 컬래버레이션 상품인 반려동물 구강케어 용품 ‘휘슬 덴티스마일’을 출시했다.
 
김성일 펫산업연구회장은 “반려동물 시장규모에서 가정에서의 양육과 관련한 시장규모가 가장 크다”면서도 “사료, 의료서비스, 미용, 용품 등의 시장성장세에 비해 금융상품 서비스 분야는 아직 뒤처진 상태”이라고 진단했다. 김 회장은 “반려시장이 고급화·다양화되고 제도적 뒷받침이 된다면 카드 등 금융서비스 분야의 성장도 기대할 만하다”고 밝혔다.
 
[김진강 기자 / 행동이 빠른 신문 ⓒ스카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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