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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년 봉사 안호원, 한국전쟁 참전 용사 오찬 초청
“소외된 이웃 돌보는 것이 목회자의 일”…헌신하는 삶 몸으로 실천
이하은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20-01-17 14:09:34
▲ 안호원 목사가 설을 앞두고 6.25전쟁 참전용사들을 초청해 오찬을 가졌다. ⓒ스카이데일리
 
안호원 목사는 최근 설을 앞두고 6·25전쟁 참전용사들을 초청해 오찬을 가졌다. 지난 연말에도 안 목사는 월남참전 고엽제 전우들을 초청해 오찬을 함께하며 위로한 바 있다. 그는 지난 2014년부터 매년 불교계 스님들, 6.25 참전용사 및 고엽제 전우들과 함께 전방의 충혼탑과 유엔군 참전비 등을 찾기도 했다. 호국 영령들의 명복을 기원하기 위해 기독교 대표로 참석해 추모예배를 인도해 온 것이다.
 
이어 그는 청소년들의 범죄를 예방하기 위한 봉사에도 참여하고 있다. 안 목사는 2008년부터 법무부 청소년 상담위원을 맡아 비행청소년들을 대상으로 상담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이에 그치지 않고 매월 1회 영등포 관내 우범지역을 순찰하는 방범활동과 ‘아름다운 세상 만들기 운동’ 등을 병행하고 있다.
 
특히 안 목사는 재산과 시간을 들여 봉사활동을 하며 사회에 헌신해 와 많은 이들에게 귀감이 되고 있다. 안 목사는 40여년간 기자 생활을 하면서도 야간노동까지 병행해 봉사활동을 위한 재원을 마련했다. 모텔 청소, 빈 병 수거 등의 궂은일로 벌어들인 수입을 봉사를 위해 쓰는 것이다.
 
안 목사는 이 재원을 바탕으로 그는 매년 개척교회 목사와 어르신 초청 위로 잔치를 여는 등 봉사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 연말에는 수도권 7개 개척교회 목회자 가정에 일용품을, 관내 어려운 이웃과 경비원에게 명절 선물과 격려금을 전달하는 등의 활동을 펼쳤다.
 
이런 봉사를 50년째 이어오고 있는 안 목사는 타인을 돕기 위해 비용을 아껴야 한다며 혼자만의 끼니는 컵라면으로 때우는 등 자신의 생활에 대해서는 한없이 내려놓는 모습까지 보이고 있어 많은 이들에게 박수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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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 목사의 이런 행보에는 목사라는 직분에 대한 그 자신의 신념이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신이 맡고 있는 목회자의 직분이 높고 낮음의 직분이 아니라 직책의 구분일 뿐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안 목사는 “목회자이니 교회 안에서 설교만 하고 있어야 한다고는 생각지 않는다. 소외된 이웃들과 함께 하는 것 역시 목회자가 해야 할 일이라고 생각된다”며 “교회 안에서 말씀을 전하는 것도 매우 중요한 일이다. 그러나 저는 교회 안의 목회자로 머무는 것이 아니라 예수님처럼 현장의 목회자가 되기를 바랐다”고 전했다.
 
안 목사는 “혼자 하지만, 간혹, 몇몇 분의 후원으로 주님의 사랑을 베풀 수 있는 여건이 마련돼 감사하며 행복하다”고 한다. 그러면서 “최근 들어 나이 탓인지 봉사가 무척이나 힘들어졌지만 ‘때가 되면 기다리는 분’들이 계셔서 포기 할 수도 없다”며 “구정 때 봉사를 위해 부지런히 일을 해야 한다”고 나름의 고충을 털어놓기도 했다.
 
70세가 넘은 나이에도 불구하고 안호원 목사는 사회 속에 뛰어들어 다양한 활동을 이어간다. 쉼 없이 봉사를 계속하며 타인에게 헌신하는 삶을 몸으로 실현하는 그의 철학은 여러 이들에게 큰 감명을 주고 있다.
 
[ 이하은 기자 / 시각이 다른 신문 ⓒ스카이데일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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