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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가 남긴 상처…경제성장률 저하·고용악화 직격타

‘코로나 팬데믹 이후 1년의 한국경제:경제적 영향의 중간 평가’ 보고서

수출 및 제조업 생산, 위기 전 추세 회복…고용·소비·서비스 부진 지속

IT부문, 실시간 정보 전달→방역노력 지원·비대면 서비스 활성화 기여

이창현기자(chlee@skyedaily.com)

기사입력 2021-05-09 11:5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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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연구원이 9일 발표한 ‘코로나 팬데믹 이후 1년의 한국경제: 경제적 영향의 중간 평가’ 보고서에 따르면, 이번 코로나19 위기는 고용이나 민간소비에 미친 영향 기준으로 외환위기 다음으로 큰 충격에 해당한다. 사진은 아침해가 뜨는 여의도 전경. ⓒ스카이데일리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약 1년이 지난 시점에서 연간 경제성장률 저하 및 고용 충격 등이 나타났다는 분석이 나왔다.
 
산업연구원이 9일 발표한 ‘코로나 팬데믹 이후 1년의 한국경제: 경제적 영향의 중간 평가’ 보고서에 따르면, 이번 코로나19 위기는 고용이나 민간소비에 미친 영향 기준으로 외환위기 다음으로 큰 충격에 해당하며 저점 이후의 회복 추이나 산업별 영향 등에서 주목할 만한 특징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영향의 크기를 위기 이전 추세 대비 2020년의 변화를 통해 추정할 때, 코로나19 위기는 연간 GDP 성장률을 3%p 이상 낮추고, 연간 고용을 약 46만명 감소시키는 충격을 미친 것으로 추정된다.
 
GDP 구성항목별로는 민간소비에 가장 큰 영향을 미쳤다. 이와 달리 설비투자는 오히려 호조를 보여 기업들이 이번 위기를 단기적 현상으로 간주하고 있을 가능성을 시사했다.
 
과거의 주요 위기와 비교할 때, 민간소비와 고용 충격 기준으로는 이번 위기가 외환위기에 이어 두 번째로 큰 대형 경기침체에 해당한다. 한편 GDP 성장률 하락폭은 2009년 세계금융위기와 비슷한 수준이었다.
 
GDP 성장률은 2020년 2분기에 저점을 거친 후 회복되는 추세이나 부문별 회복 속도는 큰 차이를 보인다. 제조업과 수출은 전년 2분기 저점 이후 빠르게 반등해 현재는 이미 위기전 추세를 회복했으나, 고용이나 민간 소비, 서비스 생산은 아직도 위기 전 수준에 못 미치는 부진이 지속 중이다.
 
이번 위기는 산업별 경기의 양극화라 할 만큼 충격의 산업간 편차가 매우 큰 것이 중요한 특징의 하나다. 예술스포츠, 숙박음식, 운수 등 대면형 서비스 업종은 전례 없는 수준의 매우 큰 타격을 받은 반면, 일부 코로나19 특수 업종(바이오·반도체·온라인 유통업)은 오히려 호황을 구가하면서 양극화 양상을 보였다.
 
우리나라를 포함한 35개국(OECD+BRICs)을 대상으로 이번 위기 하에서의 GDP 성장률 하락폭과 관련 주요 변수들 간의 관계를 살펴본 결과, 발병율보다는 사망률의 설명력이 높았고, 대면 서비스 비중은 성장률 충격을 확대하는 방향으로, IT산업 비중은 충격을 완화하는 방향으로 영향을 미친 것으로 추정됐다.
 
IT부문, 즉 디지털화는 실시간 정보 전달을 통해 방역노력을 지원했을 뿐만 아니라 비대면 서비스의 활성화를 가능케 함으로써 경제적 충격의 완화에 기여한 것으로 보인다.
 
산업연구원 관계자는 “방역과 경제를 서로 상반관계로 인식하기보다, 방역에 우선순위를 두되 그에 따른 경제적 피해를 정책을 통해 보상함으로써 방역의 실효성을 높이고 경제적 충격도 완화하는, 방역과 경제정책 간의 유기적 관계 설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위기의 충격이 일부 업종과 계층에 편중되어 있고 이들의 부진은 방역조치에서 비롯된 부분이 크다는 점에서 경제정책을 통해 이들 피해를 보상함으로써 방역에 대한 협조를 확보하고 경제적 충격도 덜어주는 정책이 바람직하다”고 덧붙였다.
 
[이창현 기자 / 판단이 깊은 신문 ⓒ스카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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