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세홍 GS칼텍스 대표이사 사장은 ‘한국의 석유왕’이란 별명이 붙은 허동수 GS칼텍스 회장의 장남이자 허정구 전 회장의 손자다. 허만정 창업주의 증손자로 GS그룹 4세대의 선두주자로 불리는 그는 연세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한 후 미국 스탠퍼드대학교 대학원에서 경영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일본 오사카전기 해외영업부서에서 직장생활을 시작했으며 이후 뱅커스트러스트 파생상품부서와 IBM에서 일했다. 이어 GS칼텍스가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미국 2위의 정유회사 셰브론사의 미국·싱가포르법인에서 근무하며 정유회사 및 해외지사 업무 경험을 동시에 쌓았다.
허 사장은 2007년 GS칼텍스 싱가포르법인 부법인장을 맡으며 본격적으로 기업 경영에 참여했다. 그가 GS칼텍스에 입사할 당시 허동수 회장은 “아들이라고 해도 무조건 경영을 맡길 순 없다”고 말하며 허세홍 사장이 스스로 능력을 증명해주기를 원했다.
허 사장은 입사 이듬해 싱가포르법인 법인장으로 승진해 해외시장을 공략하고 동시에 신규 시장에서 주요 계약을 성사시키며 능력을 인정받았다. 2008년 세계경제포럼(WEF)이 뽑은 올해의 차세대 리더 245명에 포함됐으며 2010년 제37회 상공의 날에 산업포장을 받기도 했다.
2011년 귀국한 그는 GS칼텍스 여수공장에서 약 1년간 공장장을 맡아 실무 경험을 쌓았다. 2013년에는 석유화학사업본부장 부사장, 2014년에는 석유화학·윤활유사업본부장 부사장을 맡았다. 2017년 1월 부사장 자격으로 GS글로벌 대표이사에 발탁됐으며 같은 해 11월 대표이사 사장으로 승진했다. 이후 2019년 1월 GS그룹의 주력 계열사인 GS칼텍스 대표이사 사장 자리에 올랐다.
그는 대표 취임 후 주유소 사업에 집중하고 정유사의 디지털 전환을 위해 2019년 초 플랫폼전략팀과 위디아추진팀을 신설하는 등 GS칼텍스의 혁신과 발전을 위해 꾸준히 노력했다. 또, 단순히 차에 기름을 넣는 주유소 사업을 넘어 GS칼텍스 주유소를 거점으로 활용하는 ‘드론 배송’ 같은 새 물류 서비스를 개발하고 실용화를 위해 애쓰고 있다.
GS칼텍스는 이달 5일 고객 편의성 강화를 위해 에너지플러스(energy plus) 모바일 앱 베타 서비스를 시작했다. 에너지플러스 앱의 주요 기능인 ‘바로 주유’ 서비스는 고객이 유종, 주유량 등 주유 패턴과 결제수단을 앱에 미리 등록해두면 주유소에서 바코드 스캔이나 핀번호 입력만으로 주유 주문과 결제가 한 번에 이뤄지는 서비스다.
주유소를 사전에 지정해 예약하는 기존의 다른 간편 서비스와 달리 바로 주유 서비스가 가능한 GS칼텍스 주유소라면 어디에서든지 주유소 사전 지정 없이 하나의 주유 패턴으로 주문과 결제를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베타 서비스 기간에는 240여개의 직영주유소에서 바로 주유 서비스가 가능하며 올해 말까지 자영주유소를 포함해 800개소 이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GS칼텍스는 8월 말까지 베타버전을 운영하면서 고객 체험단을 통해 앱의 주요 기능을 미리 경험하게 하고 다양한 의견과 피드백을 받아 9월에는 모든 고객을 대상으로 정식버전을 출시할 계획이다.
GS칼텍스 관계자는 “에너지플러스 앱을 통해 차별화된 주유·차량 관리 간편 서비스를 제공하는 플랫폼을 구축하게 됐다”며 “에너지플러스 앱을 기반으로 다양한 서비스를 지속 발굴해 고객 편의성을 강화해가겠다”고 말했다.
[이동원 기자 / 생각이 깊은 신문 ⓒ스카이데일리]
후원하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