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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新리더열전<21>]-손보익 LX세미콘 대표이사 사장

‘구본준의 꿈’ 선봉장 손보익, 능력·성과·신임 3박자 ‘그룹2인자’

반도체 진출 진두지휘 손보익…성과 내며 역량입증

오너와 LG시절부터 남다른 인연…핵심실세 발돋움

화려한 이력에 걸맞은 남다른 부동산 재력도 관심

기사입력 2021-10-06 13:12:10

▲ 구본준 LX그룹 회장의 반도체 도전 행보가 업계 안팎의 이목을 집중시키면서 관련 사업을 진두지휘하는 손보익 LX세미콘 대표이사(사장)의 역할과 이력 등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사진은 LX세미콘 양재캠퍼스. ⓒ스카이데일리
 
구본준 LX그룹 회장의 남다른 ‘반도체 사랑’이 주목받으면서 그룹 반도체 사업을 진두지휘하는 손보익 LX세미콘 대표이사 사장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30년 이상 LG그룹에 몸담으며 시스템반도체 분야 전문가로 거듭난 손 사장은 구 회장의 숙원사업으로 지목되는 반도체를 그룹 핵심 먹거리로 육성시켜야 하는 과제와 당면했다.
 
현재까지는 괄목할 성과를 기반으로 구 회장의 핵심 조력자 역할을 수행한 덕에 명실공이 ‘그룹 2인자’로 평가받고 있다. 이런 그는 명성에 걸맞는 재력도 갖추고 있다. 성남시 판교 주택단지 소재 고급주택을 소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2층 규모의 주택으로 그 가치(시세)는 20억원 이상인 것으로 나타났다.
 
‘구본준 숙원사업’ 반도체 선봉장 맡은 손보익, 기대 부응하며 ‘그룹 2인자’ 반열
 
LX세미콘은 국내 1위 반도체 설계회사(팹리스)다. 주력 상품은 디스플레이 구동 칩(DDI)인데 이 제품은 가전·TV·스마트폰 분야 등 디스플레이 제품에 쓰인다. 괄목할만한 성과를 기반으로 그룹의 성장을 견인하고 있다. 올 상반기 연결기준 매출 8549억원, 영업이익 1548억원 등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각각 98%, 637%씩 늘었다.
 
4차 산업혁명 등으로 반도체의 중요성이 부각되는 만큼 향후 사업전망도 밝다. 디스플레이 분야 외 자동차 등 신규사업 진출에도 힘쓰고 있다. 단편적인 예로 지난달 초 LX세미콘은 마이크로소프트(MS)와 업무협약을 맺고 3D ToF (비행시간 거리측정·time-of-flight) 센싱 기술을 활용한 솔루션 개발에 착수했다.
 
크게 보기=이미지 클릭 [그래픽=이호연] ⓒ스카이데일리
 
3D ToF 센싱 기술은 가상현실(VR)∙증강현실(AR)∙혼합현실(MR) 등의 기기에서 공간을 빠르고 정확하게 인식할 수 있는 핵심기술로 주목받는다. 최근 모바일기기, 자동차 등 다양한 산업분야에서도 활용도가 높아지고 있다.
 
홀로서기에 나선 지 얼마 되지 않은 구본준 회장은 LX세미콘에 특별히 애정을 쏟는 것으로 알려졌다. LX그룹 계열사 중 유일하게 미등기임원으로 경영에 참여하고 있으며 LX세미콘 양재캠퍼스에 별도의 집무실을 꾸려 직접 현안을 챙기고 있다.
 
반도체는 구 회장의 숙원사업으로 전해진다. 구 회장은 직접 대표이사로 일하고 있던 LG반도체를 현대그룹에 넘겨줬던 아픈 과거를 지니고 있다. 1997년 터졌던 외환위기로 5대 그룹 ‘빅딜정책’이 추진되면서다. 당시 구 회장은 거부했지만 정부의 압박 때문에 결국 반도체 사업을 넘겨줄 수밖에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LG반도체는 현재 SK하이닉스가 됐다.
 
자연스레 LX세미콘의 사업을 진두지휘하는 손보익 사장의 역할과 성과에 업계 안팎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LX세미콘, 나아가 LX그룹 반도체 사업의 성패가 손 사장의 경영능력에 달려있기 때문이다. 지금까지는 거듭된 성과 등을 기반으로 구 회장이 그리고 있는 ‘청사진’에 핵심 조력자 역할을 수행하며 승승장구해왔고 업계 안팎에선 ‘그룹 2인자’로 보는 시각도 적지 않다. 
 
크게 보기=이미지 클릭 [그래픽=이호연] ⓒ스카이데일리
 
실제로 손 사장은 2017년부터 실리콘웍스(현 LX세미콘) 최고경영자(CEO)를 맡으며 사업 외연 확장 등에 크게 기여했다. 실제 실리콘웍스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손 대표가 CEO를 맡기 전인 2016년 6100억원, 506억원 등에서 지난해 1조1619억원, 942억원 등으로 2배 가까이 뛰었다.
 
올해 상반기 LX세미콘의 사업성과도 손 사장이 발휘한 경영능력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해석됐다. 이러한 성과를 인정받은 손 사장은 지난해 말 임원이사에서 사장으로 승진했다. 손 사장에 대한 구 회장의 신뢰도 깊은 것으로 알려졌다. 두 사람은 과거 서로가 LG전자에서 일하던 시절 인연을 맺었다. 손 사장은 당시에도 구 회장이 스스로 세웠던 목표를 가장 전면에서 수행했던 이력이 있다.
 
구 회장은 2011년 LG전자 대표이사를 맡으면서 자체적인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개발에 착수했었다. 스마트폰 경쟁력 강화 차원에서 주요 부품을 내재화하기 위함이었다. 이 AP 개발 프로젝트를 주도했던 건 손 사장이었다. 구 회장이 계열분리 과정에서 손 사장을 챙긴 것도 이런 이력과 무관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손 사장이 그룹 2인자와 다름없다는 평가가 나오는 배경이기도 하다.
 
36년 LG맨 손보익, 명성·실력 걸맞은 판교 고급주택 25억 재력
 
손 사장은 시스템반도체 분야 전문가로 알려진 인물이다. 이 분야에서만 30년 넘게 일했다. 1984년 금성정보통신(현 LG전자)에 입사하며 LG그룹에 첫 발을 내딛었고 36년여간 LG맨으로 활약해왔다. 특히 LG전자에서만 30년 넘게 일하며 시스템IC사업팀장, 최고기술책임자(CTO) 산하 SIC센터장 및 SIC연구소장 등을 지냈다.
 
손 사장이 실리콘웍스로 자리를 옮긴 건 2015년의 일이다. LG그룹이 실리콘웍스를 인수하면서다. 처음엔 기타비상무이사를 맡았다가 2017년부터 대표이사직을 수행하고 있다. 실리콘웍스의 건실한 성장을 견인한 공로를 인정받아 지난해 말 임원인사를 통해 부사장에서 사장으로 승진했다. 당시 계열분리를 앞두고 있던 LX그룹 5개 회사 대표이사 중 사장으로 승진했던 건 손 사장이 유일했다. 
 
▲ 손보익 사장은 이력과 명성 등에 걸맞은 부동산 재력을 갖춘 것으로 평가받는다. 사진은 손보익 사장 소유 호실이 있는 판교 낙원마을 전경. ⓒ스카이데일리
  
그는 화려한 이력에 걸맞은 재력을 갖춘 것으로 파악됐다. 부동산 업계 등에 따르면 손 사장은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판교동 낙원마을 소재 지상 2층 규모 단독주택을 보유하고 있다. 해당 주택의 크기는 연면적 291.11㎡(약 88평), 대지면적 257.2㎡(약 78평) 등이다. 층별 면적은 1층 127.57㎡(약 39평), 2층 127.57㎡(약 39평), 옥탑 35.97㎡(약 11평) 등이다. 손 사장은 해당 부동산을 2007년 매입했다.
 
판교동 낙원마을은 고급 주택들이 즐비해있는 주택단지로 조용하고 쾌적한 주거환경이 보장되는 곳이다. 동시에 판교 테크노밸리, 서울 서초·강남 등 중심 업무지구로 진출하기 용이하다는 장점도 있다. 이런 특장점 때문에 손 사장을 비롯한 재계 유명인사 등이 다수 거주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부동산 관계자 등에 따르면 손 사장 소유 주택의 가치는 약 25억원으로 평가된다. 이는 일대 단독주택들의 실거래가를 바탕으로 추산된 금액이다. 따라서 실거래가와 평가액 간 차이가 발생할 수 있다. 주택 거래 특성상 시세보다는 인테리어 등 건축물 조건, 거래 당사자들의 의사 등이 거래가에 유의미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도 고려해야 한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손 사장 소유 주택의 공시지가는 올해 초 기준 12억6200만원이다.

 [강주현 기자 / jhkang@sky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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