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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1일부터 시작된 레미콘 운송기사 파업이 노사가 합의를 이끌어내며 끝났다. 파업으로 타격을 입었던 레미콘 업체들도 한숨을 돌렸다.
레미콘운송노동조합(레미콘노조)은 제조사와 4차 협상을 통해 내년까지 레미콘 운송비를 24.4% 인상하기로 합의했다고 3일 밝혔다.
앞서 레미콘 노조는 1일 △적정운송료 보장 △페수처리 비용 부담 △요소수 100% 지급 △명절 상여금 지급 △근로 시간 면제수당 100만원 설정 △성과급 지급 △노조 인정 등을 요구하며 파업을 선언했다.
합의안에 따르면 레미콘 회당 운반비는 2022년 7700원, 2023년 6000원으로 내년까지 총 1만3700원 인상된다. 현재 수도권 평균 운송단가는 5만6000원이다. 또한 레미콘 운반작업 후 폐수(회수수) 수거 비용의 50%를 레미콘 제조사가 부담하기로 했다.
노조 인정 문제도 쟁점이 됐다. 레미콘노조는 지난해 12월 경기도 특수고용직 노조로 신청해 인가를 받았다. 레미콘노조는 이를 근거로 협상 당자가 인정을 요구했으나 사측은 레미콘 차주가 개인사업자라는 이유로 노조 인정을 거부했다.
이번 협상은 임의단체인 전국레미콘운송총연합회가 주체가 됐다. 레미콘노조는 노조가 아닌 ‘수도권운송연대’로 명기할 것을 주장했고 사측이 이를 받아들였다. 한편 주요 요구사항들이 받아들여지며 기타 요구사항들은 이번 협상에서 제외됐다.
레이콘 노조 파업이 끝나며 레미콘업체들도 한숨을 돌릴 전망이다. 레미콘 노조 파업으로 1일 수도권 공장 중단율은 무려 95%에 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생산 즉시 운송해서 공급해야 하는 레미콘 특성상 피해가 더 크다는 분석이다. 레미콘 업계의 하루 피해액은 약 25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됐다.
여기에 레미콘 공장 가동 중단이 이어지면 시멘트 업계와 건설 업계도 영향을 받아 피해가 눈더미처럼 커질 것으로 예상됐지만 협상이 타결되며 우려하던 사태는 벌어지지 않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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