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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임건의’ 박진 외교부 장관 “尹미국 얘기 아냐…밤잠 며칠 설쳐”
박진 “尹대통령 순방 野 ‘외교 참사’ 폄하, 바이든 폄하 아니었다”
“野 질책, 국익 외교를 더 잘해 달라는 차원에서 경청할 것”
장혜원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22-09-30 10:29:48
▲ 국회 본회의에서 민주당 의원 전원이 발의한 '박진 외교부장관 해임안'이 통과된 다음날인 30일 오전 서울 종로구 외교부 기자실을 찾은 박진 외교부 장관이 입장을 밝히고 있다. [뉴시스]
 
더불어민주당에 의해 국회에서 해임건의안이 통과된 하루 만에 박진 외교부 장관이 내놓은 입장은 외교참사에 동의 할 수 없다는 것이다. 자신의 해임건의안의 원인이 됐던 윤석열 대통령의 미국 뉴욕 해외순방 당시 비속어논란에 대해 미국 얘기가 아니다고 반박한 것이다.
 
박 장관은 이날 서울 종로구 외교부 청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논란이 되는 윤 대통령의 부적절한 발언을 옆에서 어떻게 들었나라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박 장관은 전날 국회에서 자신의 해임건의안이 야당 주도로 통과된 데 대해 우리 정치가 어쩌다 이런 지경까지 왔는지 참 착잡한 심정이라며 며칠 사이 밤잠을 설쳤다고 밝혔다.
 
전날 박 장관의 해임건의안이 민주당의 단독 처리로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재석 170명에 168명 찬성, 1명 반대, 1명 기권으로 해임건의안은 가결됐다. 다만, 하지만 윤석열 대통령이 해임 건의를 받아들일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
 
▲ 국회 본회의에서 민주당 의원 전원이 발의한 '박진 외교부장관 해임안'이 통과된 가운데 박진 외교부 장관이 30일 오전 서울 종로구 왹부 기자실에 들어서고 있다. [뉴시스]
 
박 장관은 야당에서는 이번에 대통령 순방이 외교 참사라고 폄하를 하고 있다저는 거기에 동의할 수 없다전 세계가 또 다른 나라에서 윤석열 정부의 대외정책, 글로벌 비전에 대해 평가를 하고 있는데 유독 우리 정치권에서만 이것을 너무나 당리당략의 차원에서 보고 있는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고 설명했다. 박 장관은 우리 국익과 국격은 우리 스스로 지켜야 한다그렇기 때문에 야당의 질책은 국익외교를 더욱 잘 해달라는 차원에서 경청하겠다고 밝혔다. 이어서 지금은 정쟁을 할 때가 아니고 국익을 생각할 때라며 그런 의미에서 외교부 수장으로서 맡은 바 소임에 최선을 다해나갈 생각이라고 말했다.
 
박 장관은 개인적으로는 여러가지 소회가 있고 마음이 괴롭고 속이 상한다그렇지만 비온 뒤에 땅이 굳는다고 이것을 하나의 또 새로운 출발의 계기로 삼아서 대한민국 국익외교를 위해 제가 가진 능력과 열정을 다 바칠 생각이라고 강조했다.
 
▲ 국회 본회의에서 민주당 의원 전원이 발의한 '박진 외교부장관 해임안'이 통과 된 가운데 박진 외교부 장관이 30일 오전 서울 종로구 왹부 기자실에 들어서고 있다. [뉴시스]
 
당시 상황에 대해 박 장관은 제가 대통령 옆에 지나가면서 이해한 취지는 우리가 이렇게 세계 질병 퇴치를 위해 공여하겠다는 발표를 했는데 그게 제대로 국회에서 통과되지 않으면 창피한 거 아니냐는 의미로 받아들였다고 밝혔다. 박 장관은 저는 나가면서 대통령께 제가 잘 설명해서 (국회에서) 통과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말씀을 드렸다우리가 공약을 발표했기 때문에 국회에서 잘 처리되길 바라는 마음에서 하신 말씀이라고 말했다.
 
박 장관은 윤 대통령에게 비속어 논란에 대한 사과를 권유했느냐는 질문엔 이제 잘잘못을 따지는 것보다는 앞으로 더 나은 국익외교를 펼치기 위해 우리 스스로 많은 생각과 고민을 해봐야 할 것 같다고 답했다. 박 장관은 전날 해임건의안 통과 이후 윤석열 대통령과 통화가 있었느냐는 질문에는 있었다면서도 대화 내용은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 ‘지난달 초쯤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 방한 당시 미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문제를 윤 대통령에게 보고했느냐는 질문에는 박 장관은 제가 그때 해외 출장을 가 있었기 때문에 그러한 내용에 대해선 이야기할 겨를이 없었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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