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광주 
)
부동산 시장 침체 여파로 관련 대출을 취급하던 온라인투자 연계금융업(P2P)계의 연체율이 최대 20%를 넘어가자 금융감독원이 모니터링에 착수했다.
19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은 올 1월 말 기준으로 연체율이 20%를 넘은 일부 P2P업체를 대상으로 연체율 관리 계획을 보고받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금감원은 “P2P업체의 연체율이 20%를 넘는 경우 연체율을 관리하기 위한 방안을 보고받도록 규정돼 있다”며 “1월 말 보고 대상 업체가 발생했고, 향후 관리가 계획대로 이뤄지는지 등 이행 여부를 점검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P2P는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다수의 개인·법인투자자로부터 투자금을 유치해 돈이 필요한 사람에게 대출해 주고, 그에 따른 원금과 이자를 투자자에게 돌려주는 금융서비스다.
현재 금융당국에 등록된 P2P업체는 총 49곳이다. 사업모델에 따라 부동산담보 대출 위주로 취급하거나 개인신용 대출만을 취급하는 업체 등 특징이 제각각이다.
최근에는 부동산 시장 침체 여파로 부동산 관련 대출을 중심으로 영업하던 P2P업체의 연체율이 급격히 악화되는 추세다.
업체별 홈페이지 공시에 따르면 다온핀테크의 연체율은 올 2월 말 기준으로 28.15%에 달했다. 해당 업체는 부동산 담보 대출 전문 P2P업체다.
대출잔액 기준 업계 2위 규모인 투게더펀딩의 2월 말 기준 연체율도 17.01%까지 뛰었다. 대부분의 연체 채권이 부동산담보 대출에서 발생했다.
부동산 시장 침체가 깊어지면서 지난해 말 폐업한 업체도 있다.
작년 12월 온투업체 그래프펀딩은 회사 해산과 영업 종료 사실을 알리면서 “급변하는 세계 및 국내·외 금융시장과 부동산 시장의 현황으로 영업을 종료하고자 한다”고 공지했다.
이들 업체가 취급하는 P2P 금융상품은 예금자 보호 대상이 아니므로 대출 차입자가 만기에 상환하지 못할 경우 투자 원금 전체를 돌려받지 못할 수 있어 투자 시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다만 금감원은 온투업체의 부동산담보 대출에 대한 개인 투자자 비중이 10% 정도에 그쳐 금융 소비자 피해는 제한적일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금감원 관계자는 “아직은 P2P업 등록 취소 논의까지 간 업체는 없는 상황”이라며 “현재로서는 연체율이 상승하고 있는 단계인 만큼 규정상 정해진 절차에 따라 모니터링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추천해요
좋아요
감동이에요
화나요
슬퍼요
추천해요0
좋아요0
감동이에요0
화나요0
슬퍼요0
대하역사소설 ‘우리나라 삼국지’ 
연재소설 ‘최초의 당신’
기사제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