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거래위원회가 88개 기업집단(소속회사 3318개)을 공시대상기업집단으로 지정·통지했다.
15일 공정위에 따르면 이번 공시대상기업집단 및 소속회사(82개·3076개)의 수는 지난해와 비교해 각각 6개·242개 증가했다.
공시기업집단으로 신규 지정된 7개 집단은 현대해상화재보험·영원·대신증권·하이브·소노인터내셔널·원익·파라다이스다.
하이브는 엔터테인먼트업 주력집단 최초로 지정됐다. 파라다이스는 카지노·관광업 주력집단이며 소노인터내셔널은 호텔·관광업 주력집단이고 영원은 아웃도어·스포츠 의류 판매업 주력 집단인데 각각 신규 지정됐다.
공정위는 올해 공시기업집단 지정의 특징에 대해 케이팝의 세계화 및 엔데믹 이후 소비심리 회복으로 인해 엔터테인먼트 산업·호텔 및 관광 산업·의류산업 등이 급속하게 성장하는 과정에서 공시대상기업집단의 수가 증가한 것으로 설명했다.
구체적으로 상호출자제한기업집단 지정기준이 올해부터 기존 10조 원에서 명목 국내총생산액(GDP)의 0.5% 이상으로 변경되면서 올해에는 자산총액 10.4조 원 이상인 기업집단을 상호출자제한기업집단으로 지정했다.
상호출자제한기업집단 지정기준이 상향 조정되면서 한국앤컴퍼니그룹(10.38조 원)은 상호출자제한기업집단에서 공시대상기업집단으로 전환됐다.
공정위는 2차 전지와 온라인 유통 등 신사업 성장과 회계기준 변경에 따른 보험사의 공정자산 증가도 공시대상기업집단 지정에 영향을 줬다고 밝혔다.
이 중 에코프로는 지난해 공시대상기업집단으로 최초 지정된 것에 이어 올해도 자산 순위가 62위에서 47위로 15위가 상승하며 상호출자제한기업집단으로 지정됐다. 쿠팡의 경우 2021년 최초로 지정된 이후 지난해 상호출자제한기업집단으로 지정됐고 올해도 자산 순위가 지난해 대비 18위 상승(45→27위)했다.
회계기준상 보험부채 평가방법이 원가에서 시가로 변경되면서 보험주력집단의 공정자산 및 순위가 크게 상승했다. 실제로 현대해상화재보험은 지난해 지정제외됐다가 올해 재지정됐다. 교보생명보험과 DB 등 보험주력집단들도 자산 순위가 10위 이상 상승했다.
이밖에 이번 지정의 특징으로 공정위는 개정된 ‘독점규제 및 공정거래에 관한 법률 시행령’과 ‘동일인 판단기준 및 확인절차에 관한 지침’이 올해 처음으로 적용된 점과 지난해 12월 개정·시행된 공정거래법 시행령에 근거하여 6개 기업집단의 10개 산학연협력기술지주회사 및 그 자회사가 소속회사에서 영구적으로 제외된 점을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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