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마트의 의무휴일을 평일로 전환한 1년 동안 소비자와 소상공인들이 모두 만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산업통상자원부(산업부)가 청주 대형마트 평일전환 1주년을 계기로 30일 개최한 ‘대형마트 규제개선 간담회’에 참석한 소비자와 상인들은 휴무일 전환이 긍정적인 것으로 평가했다.
소비자들은 일요일에 언제든지 가족들과 쇼핑할 수 있게 돼 외출이 늘었다고 언급했다. 상인들도 대형마트 일요일 영업이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며 오히려 유동인구가 많아진 것을 체감한다고 평가했다.
이 날 간담회는 청주시 대형마트 의무휴업 평일전환 1주년을 맞아 청주시 대형마트를 찾아 소비자·중소상인·지자체 등 다양한 현장 의견을 청취하고자 마련됐다. 대형마트들은 전통시장과 골목상권 보호 목적으로 개정된 유통산업발전법에 따라 2012년부터 월 2회 의무휴업을 하고 있다. 또 전국 대부분의 대형마트는 의무휴업을 둘째·넷째주 일요일로 지정하고 있다.
1월22일 민생토론회에서 국민생활 불편 해소를 위한 영업규제 개선을 발표한 이후 부산 16개 구군·의정부시가 평일전환 계획을 발표하는 등 많은 지자체가 평일 전환에 동참하고 있다. 산업부는 대전시·동대문구·청주시 등에서 영업규제 개선에 대한 현장 의견 수렴을 지속해 오고 있다.
대형마트 업계도 지역 특산품 판로 확대를 위한 지원사례 등을 설명하며, 지역경제 활성화와 유통업 상생발전을 위한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 대한상공회의소가 대형마트 의무휴업일을 평일로 바꾼 서초구·동대문구·충북 청주시 소비자 520명을 조사한 결과 평균 81%가 ‘만족한다’고 답했다고 밝혔다. ‘보통’은 17.8%, ‘만족하지 않는다’는 답변은 1.2%였다.
만족 이유로는 △주말에 언제든 대형마트를 이용할 수 있어서(69.8%) △일요일에 여유롭게 장 볼 수 있어서(57.0%) △대형마트 휴업일을 신경 쓰지 않아도 돼서(45.7%) 순이었다.
또 응답자의 53.8%는 대형마트 의무 휴업일 평일 전환을 다른 지역으로 확대하는 데 찬성했다. 향후 보통 대형마트 의무 휴업일인 2·4주차 일요일에 대형마트를 이용할 의향이 있느냐는 물음에는 76.9%가 ‘그렇다’고 답했다.
대한상의는 이번 조사에서 대형마트 의무 휴업일 평일 전환이 전통시장에 미치는 영향이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분석했다. 응답자의 61%가 관련 질문에 대해 ‘무관하다’고 답했고, 오히려 대형마트 집객 효과 등으로 전통시장에 긍정적 영향을 미친다는 의견도 9.4% 나왔다.
오승철 산업기반실장은 “청주시 대형마트 평일휴무로 시민들의 불편이 크게 감소하고, 지역 상권도 활성화됐다”면서 “평일휴무 시행 1년을 평가할 때 타 지역에 모범사례가 될 만큼 성공적으로 정착한 것 같다면서, 다른 지자체들도 주민 불편 해소와 지역경제 활성화 차원에서 평일휴무를 시행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장근무 대한상의 유통물류진흥원장은 “유통의 중심축이 오프라인에서 온라인으로 넘어가는 상황에서 중국 온라인 쇼핑플랫폼의 확장세로 오프라인 유통의 어려움이 커질 것으로 우려된다"며 “의무휴업일 평일 전환에 대한 만족도가 모든 지역에서 높게 나타난 만큼 소비자 이용편의 및 선택권 보장측면에서라도 정책방향이 전환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후원하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