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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와 조선업계가 국내 조선산업 인력난 문제를 타개하기 위한 해결 방안을 모색한다.
5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한국조선해양플랜트협회와 정부는 인도네시아 현지에 조선산업 현장 인력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해외조선인력센터를 출범했다.
인도네시아 세랑에 있는 이 인력센터는 인도네시아 노동부 산하 직업교육센터로 조선협회가 파견한 전문가가 현지 정부 추천 교육생에게 한국 조선산업 현장에 필요한 △용접기술 교육 △자격증 취득 △한국어 교육을 해 국내 취업으로 유도하고 있다.
한국 조선산업은 현재 3912만CGT(표준선 환산톤수)의 선박 건조 물량을 수주한 상태로 3~4년치 일감에 해당한다. 그러나 장기 불황에 따른 생산 인력 이탈로 생산 차질이 빚어지며 양질의 외국인 숙련공이 더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흘러나오고 있다. 정부는 앞서 외국인력 비자제도 개선 및 인력양성으로 지난해 생산 인력 공급을 일시적으로 1만6000명 늘린 바 있다.
정부와 업계는 산업이 직면한 현장 인력 부족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이번 사업을 추진했다. 3월 산업부에서 국내 조선산업 발전 계획인 ‘K-조선 차세대 이니셔티브’를 통해 아이디어를 제안한 뒤 조선협회가 인도네시아 노동부와 협의하며 지난달 26일 양해각서(MOU)를 맺었다.
산업부 관계자는 “이번 시범사업에서 개선점을 보완해 교육생 확대 등 이곳 역할을 강화하는 동시에 타 국가로의 확장도 추진할 계획”이라며 “관계 부처와의 협의를 거쳐 공적개발원조(ODA)와 연계하거나 비자 발급 절차 간소화 등 제도적 지원방안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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