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구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금융노조) 위원장이 8일 서울 은행회관 앞에서 철야농성에 돌입했다. 4일 3만명 이상(금융노조 추산)이 참여한 1차 총파업 이후에도 노사 교섭에 진전이 없어서다.
금융노조와 금융산업사용자협의회는 임금 인상과 주4.5일제 도입 등을 놓고 대립하고 있다. 금융노조는 당초 8%였던 임금 인상 요구를 6%로 낮췄지만 사용자 측은 2.5%를 제시했다. 금융노조는 임금 삭감 없는 주4.5일제 도입과 청년채용 확대, 정년 연장·임금피크제 개선 등도 요구하고 있다.
노사는 지난 4월부터 31차례 교섭을 진행했고 중앙노동위원회 조정 절차도 거쳤지만 핵심 쟁점에서 합의하지 못했다. 금융기관 본사 이전과 관련해 사전 합의를 요구하는 문제도 교섭 쟁점에 포함됐다.
교섭이 결렬되면서 금융노조는 지난달 12일 쟁의행위 찬반투표를 실시해 96.05%의 찬성률로 파업을 가결했다. 이어 이달 4일 서울 광화문 세종대로에서 1차 총파업을 진행했다. 금융노조는 총파업 이후에도 사측의 입장에 변화가 없다고 주장했다.
금융노조는 교섭이 계속 진전되지 않을 경우 오는 18일 결의대회를 열고 2차·3차 총파업 등도 계획 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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