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의 야당 의원 등 통신기록 조회 의혹을 제기한 더불어민주당이 강력 대응을 예고했다. 여당은 ‘내로남불’이라며 맞섰다.
한민수 민주당 대변인은 7일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번 통신사찰은 중앙검찰이 정권비판적 인사에 대한 정보를 조회하고 이를 보관하는 디지털 캐비닛으로 볼 수 있다”며 “당 차원에서 강력히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 대변인은 6일 국회 브리핑에서 1차 취합 결과 이재명 당대표 후보와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 등 139명이 통신사찰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한 대변인은 “윤석열 대통령은 대선후보 시절 통신조회를 분명한 사찰이라 얘기했다. 윤 대통령은 입장을 밝혀야 한다”며 “책임자들에 대해 민주당은 끝까지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했다.
여당은 적법한 수사였다며 ‘내로남불’이라고 맞받았다. 서범수 국민의힘 사무총장은 “(통신조회는) 대선 개입 여론조작 의혹 사건 수사과정에서 적법한 절차에 따라 이뤄졌다”고 했다. 장동혁 최고위원은 2021년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가 윤석열 대선후보 부부와 국민의힘 의원 거의 전원·언론인 수백 명·민간인에 대해 통신조회를 실시했다며 “그때 민주당 여러 의원은 ‘정치사찰이 아니다’고 말했다”고 지적했다.
민주당은 ‘통신사찰 피해센터(가칭)’ 운영을 검토 중이다. 14일에는 사상 처음으로 검사 탄핵 청문회도 개최할 예정이다. 대상자 상당수는 이 후보 등에 대한 수사 이력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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