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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론 실증도시 구축사업’에 3년 연속 선정된 김천시가 8일 오전 11시 김천산업단지 스마트물류센터 내 배송거점지에서 드론 배송 시연회를 가졌다.
이날 시연회는 국토교통부와 항공안전기술원이 주관하는 드론 배송 상용화를 위한 장기계획에 따라 진행됐다.
김천시는 스마트 물류센터 배송거점을 △직지공영주차장 △KTX김천구미역 부근 △산업단지 내 스마트 물류센터에 설치했고 이곳에서 주변에 입주해 있는 기업들의 사무비품이나 간식 등을 정기적으로 배송하는 실증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시는 2022년 첫 드론 실증도시 공모사업에 선정되면서 공공기반 물품 배송을 목적으로 드론 배송을 실증해 왔다. 드론 배송비는 물품에 따라 다르지만 현재 이용료는 3000원에서 5000원으로 알려져 있다.
김천시 관계자는 당시 국내외 드론 배송에 대한 선례가 적어 배송 이륙에서 착륙까지 사람의 손길을 최소화하는 비대면 자동화시스템 개발 고도화라는 새 분야 개척을 최우선 목표로 삼았다고 말했다.
특히 키오스크와 로봇 팔을 이용한 무인물품수령 시스템 프로토타입을 개발하고 착륙지점에서 주문자가 테스트해 2023년 국토교통부와 항공안전기술원의 성과평가에서 호평을 받아 박람회와 실제 현장 등에서 벤치마킹을 위한 타지자체와 드론개발업체, 그리고 물류업체가 줄을 잇기도 했다.
또 “드론 배송실증사업은 분명 의미 있는 성과를 얻기도 했지만 상용화되기에는 갈 길이 멀다”며 “무엇보다 장거리 비가시권 비행을 위한 드론이 고가의 개발비를 배경으로 제조되고 있으며 이는 배송료 등의 상승 요인이 되고 있다”는 것을 밝혔다.
개선할 사항으로는 ‘드론의 내구성이나 출력·배터리 수명 등이며 특히나 차량으로 이루어지는 배송코스에 비해 드론의 비행코스가 최종 승인되기까지 통과해야 할 규제가 있고, 사생활 침해 논란 및 민원이 여전히 끊이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시는 4월부터 전국 최고 규모의 드론자격센터를 운영 중이며 그 주변 부지를 이용해 드론관련 기업들을 지원하고 새 사업 환경을 제공할 K-드론지원센터(가칭) 신축을 계획 하고 있다. 또 실증 진행 중인 배달거점을 고도화하고 배송 물품의 범위도 확대할 예정이다
이날 현장에서 김충섭 김천시장은 “드론 배송상용화가 되기까지 많은 제약이 따른다는 것을 충분히 알고 있다”며 “지난 3년 동안 우리 시가 드론 분야를 개척해 온 것과 같이 지속적인 투자와 노력이라면 세계적 성과를 낼 수 있으니 최선의 노력을 다 해 가자”고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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