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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출규제 불구 ‘강남·마포’ 등 서울 인기 지역 집값 ‘폭등’
압구정현대 196㎡ 83억·래미안대치팰리스 84㎡ 36억·마포래미안푸르지오 84㎡ 20.1억에 팔려
임진영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24-09-08 11:02:45
▲ 강남과 마포 등 서울 인기 지역 아파트 값이 폭등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8월30일 남산에서 바라본 서울 아파트 단지 전경. 연합뉴스
 
정부가 최근 강도 높은 대출 규제책을 시행하고 있지만 강남·서초·마포 등 서울 주요 인기 지역 아파트 값은 여전히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8일 부동산 플랫폼 직방이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9월 5일 기준)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7월 계약된 서울 아파트 매매 거래 중에서 이전 최고가 기록을 경신한 신고가 거래는 11%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달 5일까지 신고된 8월 전체 계약건 중에서 신고가 비중은 12%를 차지했다.
 
서울 아파트 매매시장의 신고가 비중은 올해 5월 9%에서 6월 10%·7월 11%·8월 12% 등 계속 오르고 있는 추세다. 집값이 폭등했던 2021년보다도 더 비싼 값에 아파트를 사들이는 경우가 늘고 있는 셈이다.
 
특히 강남·서초 지역에서 신고가 비중이 높았다. 강남구의 신고가 비중은 6월 16%에서 7월 25%까지 상승했고 8월엔 35%까지 치솟았다.
 
1976년 준공된 구축인 강남구 압구정동 현대1·2차 전용면적 196㎡(68평)는 8월29일 83억 원에 거래되면서 올해 2월 신고가(80억 원) 기록을 재차 경신했다. 직전 최고가는 53억9000만 원(2021년 1월 거래)였다. 압구정 현대아파트는 재건축 본격 추진을 앞두고 신고가 거래가 계속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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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에 입주를 시작한 준신축 단지이자 ‘대치동 대장아파트’로 꼽히는 강남구 대치동 래미안 대치팰리스 또한 8월4일 전용면적 84㎡(34평)가 36억 원에 손바뀜 하면서 직전 최고가(33억 원)보다 3억 원 뛰었다.
 
서초구는 7월 신고가 비중이 34%를 기록해 서울 전체 25개 자치구 중에서 신고가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8월에는 비중이 다소 줄었지만 전체 매매거래의 32%가 신고가로 여전히 신고가 비중이 30%를 넘었다. 8월 강남구와 서초구에서 거래된 아파트 매매 거래 3건 가운데 1건이 신고가 거래인 셈이다.
 
서초구 반포동 반포자이는 8월3일 전용면적 84㎡가 39억8000만 원에 거래되면서 40억 원대를 진입을 눈앞에 두고 있다. 20201~2022년 매매 최고가(37억7000만 원)보다도 2억 원 이상 가격이 올랐다.
 
서울 내 대표적인 아파트 시장 선호도 상위 지역인 마포 집값 상승세도 눈에 띈다.
 
마포구 아파트는 8월 신고가 거래 비중이 23%로 서울 전체 평균 신고가 비중(12%)의 두 배에 달했다. 실제로 마포구 아현동 마포래미안푸르지오(마래푸) 전용면적 84㎡(33평)는 8월15일 20억1000만 원에 팔렸다. 같은 달 9일 마래푸 전용 84㎡가 20억 원에 매매 거래되면서 신고가를 기록한 지 일주일 여만에 또 다시 전고점을 갈아치운 것이다.
 
또한 양천구(18%)·송파구(17%)·광진구(16%)·성동구(15%)의 신고가 비중이 서울 평균(12%)보다 높았다.
 
이에 반해 금천구(2%)·강북구(3%)·노원구(4%)·성북구(4%)·관악구(5%)·구로구(5%)·중랑구(5%) 등은 신고가 비중이 서울 전체 평균보다 훨씬 낮아 서울 내에서도 지역 간 격차가 벌어지는 양극화 현상이 심화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한편 한국부동산원 주간아파트 가격동향에 따르면 9월 첫째 주 서울 아파트값은 전고점(2022년 1월 셋째주)의 93%를 회복했다. 또한 강남3구와 성동구 등은 이미 전고점을 넘긴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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