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 포항시의 지역산업 기술검증 거점인 포항테크노파크(이하 포항TP)가 수소연료전지와 방사능 시험분석, 소프트웨어 분야의 국제공인 시험·인증 역량을 확대하며 지역기업의 기술 경쟁력 강화에 힘을 쏟고 있다.
포항TP는 한국인정기구(KOLAS)로부터 인정받은 3개 분야의 공인시험기관을 운영하며 국제표준에 기반한 시험평가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고 8일 밝혔다.
특히 최근 3년간 시험·인증 실적을 꾸준히 축적한 데 이어 인공지능(AI) 성능평가 분야까지 인정범위를 확대하면서 기업의 제품개발부터 상용화까지 지원하는 기술검증 기반을 강화하고 있다.
에너지사업본부 수소연료전지 인증센터는 2021년 국내 두 번째로 연료전지 시스템 발전성능 및 열회수 성능시험 분야 KOLAS 공인시험기관 인정을 획득했다.
2023년에는 KS 인증 위탁시험기관으로 지정됐으며 2024년에는 기존 저온형(PEMFC)에서 고온형(SOFC) 연료전지 시스템까지 인정범위를 넓혔다.
이를 바탕으로 발전출력과 발전효율, 열회수효율 등을 평가하는 공인시험과 KS 인증 위탁시험을 연계한 원스톱 지원체계를 구축했다.
기업들은 제품 개발단계의 성능검증부터 상용화를 위한 인증시험까지 한 곳에서 지원받을 수 있게 됐다.
시험·인증 실적도 증가하고 있다. 2024년 5건에서 지난해 16건, 올해 17건으로 늘어 최근 3년간 총 38건을 기록했다.
포항TP는 에프씨아이의 고온형 연료전지 시스템 KS 인증시험과 햅스의 연료전지 스택·파워팩 성능평가 등을 지원했다.
이 같은 기술검증 기반은 기업의 해외시장 진출과 사업화, 포항 수소특화단지 투자 등 산업 생태계 조성에도 기여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바이오사업본부는 국제공인 방사능 정밀분석 역량을 국가 수산물 안전관리 분야로 확대하고 있다.
2023년 KOLAS 화학시험 분야에서 방사선·방사능·중성자 관련 시험기관 인정을 받은 뒤 토양·수질·식품의 방사성핵종 정밀분석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고순도게르마늄 감마핵종분석기 등 전문 장비와 국제기준에 부합하는 품질관리체계를 활용해 분석 결과의 신뢰성을 확보하고 있다.
지난해부터는 해양수산부의 민간기관 활용 수산물 방사능 분석사업에 참여해 전국 양식장 생산 수산물 연간 260건과 지역 산지위판장 수산물 연간 140건의 방사능 분석을 수행하고 있다.
경북AI혁신본부의 기술검증 역량도 확대됐다.
2022년 경북 지역에서 유일하게 소프트웨어 분야 KOLAS 공인시험기관 인정을 획득한 경북AI혁신본부는 국제표준에 따라 소프트웨어 제품과 데이터 품질을 평가하고 있다.
최근 3년간 41건의 시험성적서를 발급했으며 최초 인정 이후 누적 발급 실적은 58건에 달한다.
특히 지난달 30일 AI 및 머신러닝 모델의 분류 성능평가 분야로 KOLAS 인정범위를 확대했다.
기존 소프트웨어와 데이터 품질검증에서 AI 모델의 성능과 신뢰성 평가까지 시험영역을 넓힌 것이다.
포항TP는 산업별 시험·인증 인프라를 고도화해 지역기업의 기술검증 부담을 줄이고 제품 상용화와 시장 진출을 지원할 계획이다.
송경창 포항TP 원장은 “그동안 축적해 온 국제공인 시험·인증 실적은 포항TP의 전문성과 기업 지원역량을 보여주는 구체적인 성과”라며 “앞으로도 산업별 인정범위 확대와 시험평가 인프라 고도화를 통해 기업의 기술 경쟁력을 높이고 지역산업의 성장과 사업화 성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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