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뜰폰 업계의 5G 가입자 증가폭이 70% 넘게 감소했다. 해당 업계에서는 이를 두고 최근 통신 3사가 저가 5G 요금제를 온라인을 통해 판매한 영향이라고 보고 있다.
10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6월 무선통신서비스 통계에 따르면 알뜰폰 업계의 5G 가입 회선 수의 5·6월 증가폭(7628회선)은 4·5월 증가폭(2만5868회선) 대비 70.51%가 감소했다.
해당 통계에서 3월부터 6월까지 알뜰폰 업계의 5G 가입 회선수를 살펴보면 ‘3월 30만2031회선’ ‘4월 31만4607회선’ ‘5월 34만475회선’ ‘6월 34만8103회선’이었다.
알뜰폰 업계에서는 5G 가입 회선 증가폭의 급격한 둔화에 대해 최근 몇 달 새 SK텔레콤·KT·LG유플러스 등 통신3사가 인터넷을 통해 판매에 나선 2만~3만 원대 저가 5G 요금제의 영향으로 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통신3사가 3월 경에 인터넷으로 저가 5G 요금제를 출시했다. 이후 이에 대한 마케팅을 하고 소비자들에게 알려지는 시간을 감안하면 5~6월부터 통신3사로 5G 회선 가입자가 빠져나간 탓에 알뜰폰 업계의 5G 회선수 증가폭이 눈에 띄게 둔화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통신3사가 인터넷에서 내놓은 5G 요금제가 알뜰폰 업계의 요금제와 비교해 크게 저렴하다고 볼 순 없지만 비슷하거나 조금 비싼 가격대일 경우 소비자들은 아무래도 통신3사의 요금제를 선호하는 경향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해 통신3사 관계자는 여러 변수가 있는 만큼 통신3사의 저가 5G 요금제 출시가 알뜰폰 5G 가입자 증가폭 둔화에 직접적으로 상관관계가 있다고 단정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한편 과기부의 무선통신서비스 6월 통계에 따르면 KT를 제외한 SKT와 LG유플러스도 5G 가입자 증가폭의 소폭 둔화가 있었다.
SKT는 4·5월 증가폭(10만824회선) 대비 5·6월 증가폭(8만7894회선)이 12.82%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LG유플러스도 같은 기간 8만8298회선에서 8만2284회선으로 증가폭이 6.81% 줄어들었다.
이번 통계에서 통신3사 가운데 유일하게 5G 가입자 증가폭 둔화를 피해간 KT는 5·6월 증가폭이 5만2502회선으로 나타나며 4·5월 증가폭 2만6868회선 대비 95% 넘게 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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