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도로공사의 고속도로 알뜰주유소 브랜드 이엑스오일(EX-OIL) 셀프 주유소에서 기름이 가득 찼음에도 주유가 계속되는 피해가 이어지고 있다.
1일 본지 취재를 종합하면 강원도 홍천군의 홍천 하행휴게소(양양 방향)에서 차량에 기름이 가득 채워졌는데도 주유가 멈추지 않아 주유구 밖으로 기름이 흘러넘치는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
앞서 지난달 19일 경기도 안성시의 안성 하행휴게소(부산 방향)에서도 같은 문제가 발생한 바 있는데, 피해가 지속되는 모양새다.
한국도로공사에 따르면 이엑스오일은 주유소 내에 최소 4개 이상의 주유기를 보유하고 있으며, 셀프주유하는 방식으로 운영되고 있다. 전국 고속도로 휴게소 내 위치한 이엑스오일 주유소는 총 193개소다.
일반적으로 주유 시 일정 부분 이상 기름이 차면 주유 레벨 센서가 이를 감지하고 흘러넘치지 않도록 자동으로 연료 공급이 중단된다.
하지만 홍천 이엑스 오일 주유소에서 셀프 주유한 피해자 A씨는 주유구 넘침 사고를 경험했다.
A씨는 “주유 중 주유건의 센서 인식이 제대로 작동되지 않아 기름 주유가 제어되지 않고 계속해서 주유되는 등 작동이 불량하고 기기 자체의 결함이 의심되는 상황이었다”며 “차량에 이미 기름이 가득 찼는데도 주유가 멈추지 않았던 것도 모자라 주유구를 타고 기름이 콸콸 넘치는 지경까지 이르러 수동 제어로 멈춰야 했다”고 말했다.
A씨는 이어 “아이가 동승한 상태였는데 기름 주유 과정에서 잠시 자리를 비우는 등 주유건을 계속 응시하지 않았더라면 기름이 다량 누출되는 대형 사고로도 이어질 뻔했다”며 “안전을 우려해 직원을 호출했으나 적절한 조치는 이뤄지지 않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더욱이 기름이 넘치는 사고가 발생했음에도 이엑스오일 측은 해당 주유기에 대한 점검은 하지도 않은채 최근 기기를 교체했기 때문에 아무런 문제가 없다는 식으로 응대한 것으로 알려졌다.
주유구 넘침 사고가 발생하면 소비자는 휘발유가 증발할 때까지 극심한 냄새를 비롯한 차량 오염이라는 피해를 떠안을 수밖에 없다. 또 잠재적인 화재 위험성에 노출될 우려도 있다.
이러한 누출 사고가 다른 지역의 동일 브랜드의 주유소에서도 발생한 바 있었던 만큼 사실상 피해를 방치하고 있는 것이 아니냐는 지적도 제기된다.
이와 관련해 한국도로공사 측은 “고객의 민원을 받고 홍천 이엑스 오일 주유소 지점을 현장 점검했으나, 기기의 특별한 이상 소견을 발견하지 못했다”라며 “차량에 기름이 가득 주유된 상태에서 강제 주유를 이어가면 넘침 증상이 발생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후원하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