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 : 2026-09-27 1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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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거래 피해 구제, 3년 사이 10배 늘었다
피해 구제 100만 원 이상 처리 사례 약 8배 증가
직거래 사기 피해액 규모 3.4배 상승
양준규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26-09-27 10:43:21
▲ 중고거래 피해 구제 건수가 3년 동안 10배 늘었다. 게티이미지뱅크
 
중고 거래 플랫폼에서 발생한 소비자 피해 구제 접수가 3년 사이 10배 가까이 늘었다. 직거래 사기 피해액 규모 또한 3배 이상 상승했다.
 
이강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의원이 27일 한국소비자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당근마켓·중고나라·번개장터 등 중고 거래 플랫폼 피해 구제 접수는 2022년 18건에서 2025 년 175건으로 약 9.7배 증가했다.
 
같은 기간 소비자 상담도 664 건에서 4727 건으로 약 7.1 배 늘었다. 올해 8월 말까지 접수된 소비자 상담은 3664 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2983 건보다 22.8% 증가했다.
 
플랫폼별 피해 구제 접수도 큰 폭으로 늘었다. 당근마켓은 2022년 3건에서 2025년 88건으로 약 29배 증가했고 중고나라는 3건에서 30 건으로 10배 증가했다. 번개장터는 12건에서 57건으로 약 4.8배 증가했다 .
 
소비자 상담도 같은 기간 중고나라가 81건에서 1314 건으로 약 16배 늘었고 번개장터는 142건에서 980 건으로 약 6.9배 늘었다. 당근마켓은 441건에서 2433건으로 약 5.5배 늘었다.
 
광고
중고거래가 일상화되면서 소비자 상담이 접수되는 품목도 다양해지고 있다 . 식료품·기호품 상담은 2022년 19건에서 지난해 661건으로 약 35배, 차량·승용물은 33건에서 232 건으로 약 7배 증가했다. 피해 구제 과정에서 100만 원 이상이 처리된 사례도 2023 년 3건에서 지난해 23건으로 늘었다.
 
실제 피해 사례도 확인된다. 한 소비자는 중고 거래 플랫폼에서 180만 원 상당의 노트북을 구매한 뒤 판매자와 합의해 거래를 취소했지만 플랫폼에 여러 차례 요청하고도 카드 결제 취소가 이뤄지지 않았다 .
 
또한 4700만 원짜리 차량을 판매하려던 판매자가 제 3자의 말을 믿고 실제 매수인에게 받은 차량대금 3850만 원을 다시 송금했다가 돈을 돌려받지 못해 사건이 대법원까지 이어졌다.
 
거래 범위가 자동차와 부동산 등 고액 자산으로 넓어지며 거래 안전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다. 국토교통부는 2024년 11월부터 4주간 당근마켓·복덕빵·번개장터·중고나라 등에 게시된 부동산 광고 500건을 표본 조사한 결과 104건(20.8%)이 공인중개사법 위반 의심 광고로 적발됐으며 이 가운데 94건은 광고주체 위반이었다.
 
온라인 등을 통한 직거래 전반의 사기 피해 규모도 커졌다. 경찰청이 국회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직거래 사기 피해액은 2021년 2573억9000만 원에서 2025년 8740억7000만 원으로 약 3.4 배 늘었다 .
 
이강일 의원은 “중고 거래 플랫폼이 먹거리·차량·부동산까지 국민 생활 깊숙이 들어온 만큼 국민이 안심하고 거래할 수 있도록 플랫폼도 거래 안전과 소비자 보호에 더욱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라며 “관계부처가 피해를 사전에 막는 적극 행정에 나서도록 제도 사각지대를 점검하고 국민의 재산권을 지킬 보호장치를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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