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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구속된 명태균 씨가 구속 수사가 부당하다고 주장하며 법원에 낸 구속적부심 청구가 기각됐다. 국민의힘 친한·비한계는 “제2의 명태균은 안 된다”며 모처럼 한 목소리를 냈다.
한동훈 대표는 28일 국회 최고위원회의에서 “명씨 같은 정치브로커가 활동할 수 있었던 상황에 국민께 죄송스럽게 생각한다. 앞으로 우리 당에서는 명씨 같은 정치브로커는 용납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또 “당 차원의 여론조사경선개선TF(태스크포스)에서도 문제점을 철저히 파악하고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덧붙였다. TF는 여의도연구원장이 팀장을 맡게 된다.
당원게시판 논란으로 한 대표와 대립해온 김민전 최고위원도 이날 “비참한 심정이고 국민·당원께 죄송하다. 이 부분에 대해 우리 당은 국민 앞에 반성하고 재발 방지 대책을 세워야 한다”고 했다.
창원지법 형사3부(부장 오택원)는 27일 명씨 측이 낸 구속적부심 청구를 기각했다. 명씨 측은 26일 구속적부심 청구 사유에서 명씨가 정치자금법에서 기부행위와 관련해 금지하는 ‘그 밖에 정치활동을 하는 사람’에 해당하지 않는 점 등을 구속 부당 이유로 들었다.
그러나 재판부는 “피의자 심문 결과와 기록에 따르면 이 사건 구속적부심 청구는 이유가 없다”고 판단했다. 명씨는 예정된 구속 시한인 내달 3일보다 이틀 늘어난 5일까지 구속 상태로 검찰 수사를 받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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