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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화폐 오피셜 트럼프가 출시하자마자 폭등하며 밈 코인이 주목받고 있다. 그러나 변동성이 큰 밈 코인의 특성상 투자 시 주의가 요구된다.
20일 IT 업계 등에 따르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8일(현지 시각) 가상화폐 ‘오피셜 트럼프’를 출시했다. 오피셜 트럼프는 발매되자마자 매수가 쏟아지면서 하루 만에 시가총액 50억 달러를 돌파했고 한 때는 시가총액 150억 달러를 넘어서기도 했다. 현재 오피셜 트럼프는 해외 가상화폐 거래소에서 거래가 가능하고 국내 가상화폐 거래소에는 상장돼 있지 않다.
트럼프 코인은 도지 코인·시바이누·페페 등과 함께 대표적인 밈 코인으로 꼽힌다. 밈 코인은 인터넷 유행을 소재로 만든 코인으로 오피셜 트럼프의 경우 트럼프 대통령 피습 당시의 사진을 기반으로 만들어 졌다.
기존 밈 코인의 대표격인 도지 코인은 영미권 인터넷 밈 ‘시베 도지’에서 유래한 코인으로 가상화폐 시장을 풍자하기 위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가 도지코인을 자주 언급하기 시작하면서 대표적인 밈 코인으로 거듭났다.
도지코인의 대항마를 내세우는 시바이누 코인 역시 시바견을 모티브로 한 코인으로 머스크 CEO와의 연관성을 내세워 주목받았다. 그러나 머스크 CEO는 12월 시바이누를 보유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그럼에도 시바이누는 도지코인을 잇는 2위 밈 코인으로 자리 잡고 있다. 이 외에 페페 코인 역시 영미권의 대표적인 밈인 페페를 내세우는 가상화폐다.
트럼프 코인이 사람들의 관심을 끌어모으면서 다른 밈 코인 가격은 하락세를 보였다. 그러나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가상화폐에 우호적인 입장을 취하고 있는 만큼 장기적으로는 가격 상승이 예상된다.
처음부터 풍자를 위해 만들어진 가상화폐인 만큼 해당 가상화폐들은 실질적인 가치를 인정받지 못하고 있다. 그러나 밈 코인 열풍과 가상화폐에 대한 믿음만으로 거래 가치를 형성하고 있는 셈이다.
도지코인을 구입한 한 투자자는 “어쨌든 일론 머스크가 언급하고 대선에서 이기니까 가격이 올랐다”며 “가상화폐의 위험성이 어쩌고 하는 것보다 당장 나한테 돈이 생기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다만 실질적 가치보다는 사람들의 관심을 기반으로 하는 밈 코인 특성상 변동성이 매우 크다는 특징이 있다. 실제로 미국 대통령 선거가 치러진 2024년 11월5일 업비트 기준 시간 216원에서 1월9일 640원으로 올랐지만 오피셜 트럼프에 관심이 쏠리며 1월20일 기준 584원까지 떨어졌다.
오피셜 트럼프 역시 밈 코인 특유의 변동성을 보여주고 있다. 코인마켓캡 기준 오피셜 트럼프는 20일 오전 6시5분 기준 10만8751원까지 올랐다가 오전 10시52에는 6만8288원으로 급락하는 등 출시 효과가 떨어지면서 가격 조정이 이뤄지고 있다.
오피셜 트럼프가 다시 상승할 수 있을지는 확실하지 않다. 가격 변동 예측 또한 여러 변수가 많은 만큼 오피셜 트럼프 등 밈 코인에 투자하려고 한다면 신중한 판단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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