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대 증원 문제로 1년 넘게 의정 갈등이 지속 중인 가운데 의대생의 복귀 마감 시한이 수일~수주 내로 다가와 해당 시점까지 복귀하지 않는 학생에 대한 처분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21일을 등록·복학 신청 마감 기한으로 설정한 고려대‧연세대‧경북대를 시작으로 많은 대학이 이달 말까지 복귀 시한을 정할 것으로 알려졌으며 해당 기간까지 돌아오지 않는다면 대규모 유급‧제적이 일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편성범 고려대 의대 학장은 11일 “올해는 모든 학년의 학사 일정‧수업 일수‧출석‧성적 사정 등에 대해 학칙에 따라 진행할 것”이라고 공지했으며 허영우 경북대 총장도 13일 의대생들에게 보낸 가정통신문에서 “지난해 2학기 말로 휴학 기간이 종료된 사람은 3월21일까지 복학 신청을 해야 한다”라고 공지했다.
3월을 복귀 시한으로 정한 대학은 건양대(24일), 서울대·이화여대·부산대(27일), 경희대·인하대·전남대·조선대·충남대·강원대·가톨릭대‧경상국립대(28일), 을지대(30일), 아주대·충북대·한양대·단국대·차의과대·가톨릭관동대·건국대(31일) 등이 있다.
성균관대·중앙대·영남대·계명대·대구가톨릭대·한림의대는 복귀 시한을 구체적으로 정하지는 않았으며 순천향대‧가천대‧울산대‧원광대‧전북대는 개강일을 미룸으로 인해 상황을 더 지켜볼 예정이다.
정부와 학교는 집단휴학 불가‧엄격한 학칙 적용을 내세우며 단호한 태도를 고수하고 있다. 교육부는 18일 각 의대에 보낸 공문을 통해 “집단적인 대규모 휴학 신청에 대해 승인하지 말라”라고 했으며 의대가 있는 40개 대학 총장으로 구성된 ‘의과대학 선진화를 위한 총장협의회(의총협)’는 간담회를 통해 현재 제출된 휴학계는 즉시 반려하기로 합의했다.
다만 교육부가 이달 말까지 의대생이 전원 돌아올 경우 2026학년도 의대 모집인원을 증원 이전인 3058명으로 되돌리겠다고 약속했음에도 아직 학생들의 대규모 복귀 움직임은 보이지 않고 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한 수도권 의대생은 “생각보다 압박이 세지만 별다른 변화는 없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일부 대학은 대규모 유급·제적이 발생할 경우 편입으로 충원하는 방안까지 고려하고 있다. 일반대학생은 의예과‧간호대 등 보건의료 관련 전공 졸업생을 의학과(본과)로 각각 편입생을 받는 식이다. 다만 대부분 대학은 아직 시일이 남은 만큼 편입에 대한 구체적인 논의는 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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