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학번 이상 의대생 96.6%가 휴학 의사를 밝혔다고 대한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 학생협회(의대협)가 밝혔다.
의대협은 지난달 3일부터 27일까지 전국 40개 의대(차의과대 포함)의 24학번부터 19학번까지 총 1만8326명을 대상으로 휴학 의사에 대해 조사했으며 1만7695명(96.6%)이 이번 1학기에 휴학을 희망한 것으로 파악됐다.
조사 결과 동아대(99.6%)·경희대(99.5%)·인하대(99.3%)·가천대(99.2%)는 휴학 의사를 밝힌 학생이 99% 이상이었으며, 건양대는 재학생 337명 중 단 1명을 제외한 99.7%가 휴학 의사를 밝히기도 했다.
의대협 관계자는 "학생들이 가장 문제로 생각하는 것은 ‘필수의료정책패키지’”라며 이에 대한 반대 의견이 집단 휴학의 형태로 드러난 것이라고 말했다. 필수의료정책패키지는 △의료인력 확충 △지역의료 강화 △의료사고 안전망 △공정 보상의 4대 개혁 과제로 구성된 정부의 의료개혁 정책 패키지이다.
정부는 강경한 대응을 예고했다. 김홍순 교육부 의대교육지원관(국장)은 4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25학번 의대 신입생은 이미 의대 정원이 증원된 것을 알고 입학한 학번”이라며 신입생은 동맹 휴학 또는 수업 거부 명분이 없음을 강조했다.
“작년처럼 학사 유연화로 결국 집단휴학을 인정해 주는 일은 단연코 없을 것”이라고 말한 김 국장은 “의대 신입생은 꼭 수업에 참여해야 불이익을 면할 수 있을 것”이라며 대학들이 처분을 학칙대로 처리하게 할 것임을 명시했다.
정부 의료개혁 정책의 일환인 의대 증원을 거부하며 작년 2월부터 시작된 의대생들의 반발이 1년 넘게 지속되고 있다. 재학생들은 집단으로 휴학하거나 수강신청을 하지 않는 등 방식으로 불만을 표했으며 단체로 수업을 거부하는 흐름도 이어지고 있다.
대학 측은 정부 방침에 따라 해당 학생들에 대해 학사경고와 유급 면제 불가·집단 휴학 불허 등 조치했으나 의대생들의 기조는 꺾이지 않았고, 일부 대학은 학생들이 돌아올 것을 기다리며 개강일을 이달 중하순에서 4월 말까지 미루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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