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2차 대선 경선을 위한 당원 선거인단 첫날 투표율이 예상보다 높게 나와 당 지도부가 고무된 분위기다. 일각에서는 결선 투표 없이 2차 경선에서 과반 득표자가 나올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본선행 티켓을 노리는 예비후보들은 전국 각지를 찾아 지지를 호소했다.
28일 정치권에 따르면, 지난 27일 치러진 국민의힘 당원 선거인단 투표율은 42.13%로 집계됐다. 당 선거관리위원회는 모바일 투표에 당원 선거인단 76만5773명 중 32만2648명이 참여했다고 밝혔다. 당 지도부 관계자는 “예상보다 높은 투표율”이라고 전했다.
국민의힘은 28일에는 모바일 투표에 응하지 않은 선거인단을 대상으로 ARS(자동응답시스템) 투표를 실시했다. 2차 경선은 더불어민주당 등 지지층에 의한 역선택 방지가 적용된 당원 선거인단 투표 50%, 일반 국민 여론조사 50% 방식이다. 과반 득표자가 있으면 곧바로 후보로 선출되고 없을 시에는 1·2위 후보 간의 결선 투표가 열린다. 29일 2차 경선 결과 발표에 이어 내달 3일 전당대회에서 최종 대선 후보가 선출된다.
정치권은 예상보다 높은 투표율을 두고 2차 경선에서 과반 득표자가 나올 가능성을 예의 주시 중이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결선 없이 후보가 확정될 가능성이 조심스레 제기되고 있다”고 밝혔다.
2차 경선은 김문수·안철수·한동훈·홍준표 후보 4파전으로 전개되고 있다. 본선 진출을 노리는 이들은 전국 각지를 찾아 자신에 대한 지지를 호소했다.
김 후보는 27일 인천시청 시장실을 찾아 1차 경선에서 탈락한 유정복 시장과 만났다. 김 후보는 “(인천에 있는) 한국GM은 미국 자본인데 트럼프 대통령이 관세를 다 매기려 한다. (대통령 당선 시) 한국의 중요성을 트럼프 대통령에게 역설할 것”이라고 했다.
같은 날 안 후보는 고향인 부산을 찾아 모교인 부산고등학교와 부전시장·광안리 등을 방문했다. 그는 “대안은 오직 안철수다. 이길 후보를 뽑아야 이길 수 있다”고 했다. 한 후보는 국민의힘 인천시당에서 시·구의원 및 당원 대상 간담회를 열었다. 그는 “저는 경선 토론 과정에서 제가 가진 10%의 힘만 썼다. 이재명에 맞서면 제 힘의 200%를 쏟아 넣을 수 있다”며 “제게 과반 지지를 몰아 달라”고 했다.
홍 후보는 27일 서울 마포구 홍대거리에서 2030 청년들과의 소통 자리를 가졌다. 그는 “국민이 이재명 나라를 선택하면 그건 방법이 없다. 홍준표 나라를 선택해주면 나라를 바로 세우는 데 앞장서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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