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웹툰 업계는 괴담 장르가 최근 웹소설·웹툰 트렌드로 새롭게 주목받고 있다고 6일 밝혔다.
대형 웹소설 플랫폼 카카오페이지의 현대 판타지 장르 인기 1위 작품은 ‘괴담에 떨어져도 출근을 해야 하는구나’이다. 지난해 11월9일 정식 연재를 시작해 3개월 만에 누적 조회 수 1억 회를 달성했다. 6개월 만인 현재는 1억6000만 회(5일 기준)를 기록 중이다.
팬덤 층도 탄탄해 누적 댓글 수만 28만 개(4월30일 기준)에 달하며 이를 소재로 한 2차 창작도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제목에서부터 알 수 있듯 작품은 어느 날 괴담 세상에 떨어진 직장인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작품은 누구나 작성·수정할 수 있는 ‘위키’ 형태의 괴담 세계에 빙의한 주인공을 내세워 다양한 에피소드를 선보인다.
네이버웹툰의 ‘통제구역관리부’도 이른바 규칙 괴담을 핵심 소재를 내세우고 있다. 3월 연재를 시작해 단번에 스릴러 장르 8위로 뛰어오른 작품으로 한 회사 안에서 초자연적인 현상이 벌어지는 통제구역을 관리하는 팀의 이야기를 그린다.
지하실·식료품점·영화관 등 구역마다 안전 수칙이 따로 있고, 이를 지키지 않으면 목숨이 위험하다는 설정 위에서 여러 이야기가 펼쳐진다.
또 다른 웹툰 ‘44교시 생존 수업’ 역시 2월 처음 연재를 시작해 현재 스릴러 장르 3위에 올라 있다.
이들 괴담 웹소설·웹툰은 알 수 없는 괴물이나 귀신이 나와 무작위로 생명을 위협하는 기존의 공포물과는 성격이 달리 특정 시간에는 안전하다던가 패턴만 파악하면 살아 나갈 길이 있다는 식의 ‘규칙 괴담’을 공통으로 내세우고 있다. 괴담 세계의 질서를 토대로 독자들이 자유롭게 2차 창작을 할 수 있다는 것도 규칙 괴담의 장점으로 꼽힌다.
웹툰업계 관계자는 “원래도 괴담은 인터넷상에서 불특정 다수가 창작하고 이를 공유하며 즐기는 문화였다. 괴담 세계관을 바탕으로 독자들이 기존 에피소드를 비틀거나 아예 재창작하는 것도 이 때문이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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