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 홍보팀은 15일 “은행이 돈 버는 것 못지 않게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것도 중요하다. 녹색 숲 조성사업은 우리은행의 사회 환원 프로젝트의 일환이며 지속경영을 뜻하는 ESG와도 의미가 통한다”고 했다. ESG는 기업이 단순히 이윤만 추구하지 않고 환경(Environment)·사회(Social)·지배구조(Governance)를 고려해 지속 가능한 경영을 하는 것이다. 기업의 사회적 책무가 강화되면서 ESG는 기업을 평가하는 중요한 기준이 되고 있다.
우리금융은 2019년부터 ‘우리금융 생명의 숲’ 조성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 숲은 단순한 조경 공간이 아니라 학생들의 야외 체험학습 장소이자 지역 주민들의 쉼터로 활용된다. 2024년에는 전주공업고등학교에 다섯 번째 생명의 숲이 조성됐고 관목 83본, 교목 11본 등 총 1430본의 나무가 심어졌다. 이 숲에는 1760종의 생물이 서식할 수 있는 생태 환경이 갖춰졌고 지금까지 조성된 다섯 곳의 생명의 숲을 통해 약 30.5kg의 미세먼지를 흡수하고 연간 29,563kg CO₂에 해당하는 탄소를 저장하는 효과를 냈다.
외부에서도 성과를 인정받았다. 우리금융은 산림청이 주최한 ‘2024 산림 ESG 우수사례 공모전’에서 산림청장상을 수상했다. 민간 기업으로서는 유일하게 ‘동서트레일 조성 사업’에 참여한 점, 국내 은행권 최초로 캄보디아에서 해외 산림 탄소감축사업을 추진한 점, 그리고 ‘우리금융 생명의 숲’을 꾸준히 확장한 점 등이 높게 평가됐다.
동서트레일은 충남 태안부터 경북 울진까지 총 849km에 달하는 한반도 횡단도보 여행길이다. 우리금융은 2023년 울진 산불 피해 지역에 ‘우리금융길’을 조성한 데 이어 2024년 9월에는 서쪽 구간 57km 조성에도 힘을 보탰다. 단순히 걷는 길을 만드는 데 그치지 않고 숲길을 통해 지역과 지역을 연결하고 자연과 사람이 함께 살아갈 수 있는 기반을 만드는 데 집중했다.
우리은행은 산림청과 적십자, 수목원정원관리원 등이 함께하는 ‘기부자의 숲’ 사업에도 참여했다. 2024년 4월 29일 국립춘천숲체원에서는 큰앵초를 포함한 야생화 6000본을 심었다. 훼손된 DMZ 인근 산림의 생태복원에 기여하기 위한 활동이다. 같은 달 20일에는 ‘WOORI 가족 봉사단’ 약 80명이 모여 춘천숲체험원에서 묘목 150그루를 심고 ‘위비의 숲’을 조성했다. 꿀벌이 꿀을 채취할 수 있는 밀원 식물을 중심으로 심어 생물다양성 증진과 탄소중립을 동시에 고려한 조치였다.
자회사인 우리금융에프앤아이 직원들도 녹색금융 활동에 참여했다. 2024년 9월 25일, 서울 중랑천 일대에서 한강 생태숲 조성을 위해 500만 원을 기부하고 나무 50그루를 심었다. 중랑천은 철새 보호구역임에도 불구하고 오염과 소음으로 생태환경이 악화된 곳이다. 이번 활동은 하천의 자연 회복력을 높이고 생태 연결성을 되살리는 데 초점을 맞췄다.
우리금융그룹은 ESG를 보여주기 위한 장식이 아니라 실질적인 ‘녹색 실천’으로 만들어가고 있다. 자연을 되살리고 지역과 공존하는 숲을 늘려가는 이들의 행보는 단단하고 조용하지만 그 효과는 오랫동안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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