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은 미국 당국이 조지아주 현대차-LG엔솔 합작 배터리 공장에서 벌인 불법 체류자 단속 결과, 한국인을 포함해 475명을 체포한 것과 관련해 “700조 선물 보따리 안긴 지 11일 만에 뒤통수를 맞았다”며 비판했다.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국민의힘은 정쟁을 위한 억지 주장을 중단하고 초당적 협력에 나서라”고 지적했다.
국민의힘 박성훈 수석대변인은 6일 논평에서 “이재명 정부는 지난달 25일 정상회담에서 총 5,000억 달러(약 700조 원)라는 선물 보따리를 미국에 안겼지만, 회담은 공동성명조차 발표하지 못한 채 끝났고, 그 결과가 고스란히 현대차-LG 합작 공장 단속 사태로 돌아왔다”고 비판했다.
또한 “한미 정상회담 이후 불과 11일 만에 벌어진 초유의 사태이며, 한국과 미국 ‘제조업 동맹의 상징’인 조지아주에서 벌어진 일이라 그 사태가 더욱 심각하다”며 “체포된 인원 가운데 한국인이 약 300명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국민적 충격과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현대차그룹은 단속 불과 한 주 전에도 향후 4년간 260억 달러(약 36조 원) 추가 투자 계획을 발표했다”며 “문제의 조지아주 공장은 생산 라인 증설을 위해 대규모 자본을 투입 중이었지만, 정작 한국 기업과 근로자를 보호할 실질적 장치는 없었다”고 말했다.
박 수석대변인은 “트럼프 대통령은 일본산 자동차·부품 관세를 27.5%에서 15%로 인하하는 행정명령에 이미 서명했지만, 한국산 자동차에는 여전히 25% 관세가 적용되고 있다”며 “한국 기업은 미국 시장에서 일본보다 불리한 경쟁 환경에 놓였다”고 비판했다.
그는 “700조 원에 달하는 투자를 약속해 놓고도 국민의 안전도, 기업 경쟁력 확보도 실패한 것이 이재명 정부의 실용외교 현실”이라며 “국민의힘은 이번 사태를 엄중히 주시하며, 국민과 기업을 지키기 위한 대책을 강력히 요구하고, 이재명 정부의 외교 실패 책임을 끝까지 묻겠다”고 강조했다.
반면 민주당 백승아 원내대변인 이날 서면 브리핑에서 “대한민국 기업이 투자한 미국 현지 공장 건설 현장에서 한국인 수백 명이 체포된 사건은, 국민의 안전과 직결된 중대한 외교 사안”이라며 “국민의힘은 정쟁을 위한 억지 주장을 중단하고 초당적 협력에 나서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또한 “정부와 외교부는 모든 역량을 총동원해 신속히 대응하고 있고, 국회 역시 여야가 머리를 맞대고 함께 대책을 마련해야 할 시점”이라며 “그런데 국민의힘은 한미정상회담까지 연계해 정쟁의 도구로 삼고 있다. 심지어 뒤통수 운운하며 한미동맹을 훼손하는 무책임한 발언까지 서슴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백 원내대변인은 “민주당은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최우선으로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국민의힘 역시 정쟁을 위한 무책임한 억지 주장을 당장 중단하고, 국민을 위한 초당적 협력에 나설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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