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기간 갑작스러운 질환에 대비하기 위해 기본 상비약을 챙기는 것이 안전하다. 병원과 약국은 문을 닫기 때문에 소화제나 화상연고, 지사제 등 일반의약품으로 구매할 수 있는 상비약은 구매하는 게 좋다.
22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식중독 관련 감염병 질환으로 병원을 찾은 환자는 2년간 4707만6134명으로 집계됐다. 월별로 차이는 있었으나 특히 설 명절 전후 추석 전후로 10% 가까이 높았다.
소화기 관련 약품
추석엔 전·송편·한과·고기 등 맛있는 음식이 넘치는 날이다. 맛있는 음식은 의도치 않게 과식을 불러일으킨다. 그러면 습관적으로 소화제를 찾는 사람이 많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과식 후 습관적으로 소화제를 복용할 경우 소화 기능이 떨어질 수 있다고 경고한다.
김정욱 경희대병원 소화기내과 교수는 “소화제는 비교적 안전한 약물이지만 일부에선 오히려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다”며 “속이 더부룩해지거나 울렁거림, 위장 증상 등을 겪을 수 있다”고 말했다. 따라서 과식 후 소화제에 의존하기보다는 자연스러운 소화를 유도하고 천천히 조금씩 자주 먹으며 평상시 식습관 유지하는 것이 좋다.
과식 후 소화제를 먹더라도 식사 후 바로 먹기보다 시간이 조금 흐른 뒤 섭취하는 것이 좋다. 가볍게 상비약으로 챙길 수 있는 소화제는 △ 베나치오 △소화자임△훼스탈 △베아제 등이 있다.
이외에 과식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차(茶)가 있다. △탄수화물엔 녹차 △육류엔 보이차 △짠 음식엔 대추자 △기름진 음식엔 우롱차 등을 추천한다.
과식 후 소화가 안 되는 경우도 많지만 잘못된 음식 섭취 기름진 음식을 과식하면 소화 불량이 심해져 설사가 나타난다. 설사를 했다면 지사제가 효과적이지만 식중독에 따른 감염성 설사라면 지사제를 복용해선 안 된다.
묽은 설사(배탈), 발열 없을 때 △탈스탑 △로페라마이드 △마가렉스가 있다. 감염성 설사 (장염) 발열 있는 증상에는 △니푸록사지드 △에세푸릴 등이 있다. 다만 향균성 약은 전문의 처방전이 필요하다. 일반약으로는 △정로환 △에세푸필 △스토베린 등이 있다.
연휴에는 변비로 고생하는 사람도 많다. 환경이 바뀌거나 장시간 이동으로 배변 리듬이 깨지면 변비 증상이 나타난다. 충분한 식이섬유와 수분을 섭취해도 해결이 안 된다면 △메이퀸 △둘코락스 같은 약을 고려할 할 수 있다.
통증 완화 및 해열제
통증이나 열이 날 때 쓰는 소염진통제도 챙겨두면 좋다. 주로 나타나는 증상에 따라 고르면 된다. △이부프로펜 △덱시부프로펜 △나프록센 △클로닉신 △덱시부프로펜 △판피린 등은 감기 몸살이나 고열에 쓰이고 △이지엔6이브 △탁센레이디 △페인엔젤 △타이레놀 등은 생리통·요통·인후통·복통·완화에 도움을 준다. 어린이 해열제로는 △부루펜 △챔프 △맥시부폔(맥시부키즈) 등이 있다.
소독제 밴드 및 향균연고
명절에는 음식 준비나 가사로 작은 상처가 생기기 쉽다. △솔트액 △세네풀 △애니클렌 △베타딘 △포비돈요오드(온가족) 같은 소독제를 활용해 1차 감염을 예방할 수 있다. 이 외에 스테로이드가 없는 △에스로반 연고 △비판텐 연고로 상처 회복에 도움을 준다.
알레르기 및 벌
추석을 앞두고 벌초를 하다 벌에 쏘이는 사고도 자주 발생한다. 벌에 쏘였을 때는 △지민에스정 △더마큐 연고 △리도맥스15% △삼아리도멕스크림 등을 사용해 증상을 개선할 수 있다. 다만 아니필락시스 증상이 없을 때다.
김덕호 노원을지대병원 교수는 ”아나필락시스는 한두 가지 증상만 나타나기도 하고 동시에 여러 증상이 나타나기도 한다”며 “단시간에 증상이 악화하고 심한 경우 사망에 이를 수 있으므로 벌독 아나필락시스가 의심되면 빨리 119를 불러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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