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 적자에 대한 우려가 갈수록 심화되는 가운데, 국민연금을 관장하는 준정부기관인 국민연금공단이 신임 이사장의 정책비전을 홍보하겠다며 기자간담회에 1천만에 가까운 예산을 편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정부 관계자에 따르면, 공단은 CEO 취임 후 출입기자단, 기금 관심 언론, 지역언론 전체를 대상으로 CEO 메시지를 효율적으로 전달하기 위해 신년 기자간담회를 개최하기로 했다. 신임 이사장은 김성주 전 국회의원이다.
개최 계획안을 보면, 기자간담회는 중앙언론과 지방언론으로 구분돼 진행된다. 공단은 전북 전주시에 위치해 있다.
오는 29일 스페이스쉐어 서울역센터에서 열리는 중앙언론 대상 기자간담회에는 보건복지부 출입 기자단 및 기금관심 기자 약 80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공단에서는 이사장, 기획조정실장, 가입지원실장, 연금급여실장, 전략부문장, 수탁자책임실장, 대외협력단장, 연금제도연구실장, 미래기획단장 등 약 10명이 참석한다.
필요 예산은 680만 원으로, 장소 대관료에 150만 원, 오찬·다과에 450만 원(5만 원X90명) 등이 책정됐다.
또 내달 4일 농협 전북본부에서 열리는 지방언론 대상 기자간담회에는 약 50명의 기자가 참석할 예정이다. 필요 예산은 280만 원으로, 오찬·다과에 250만 원(5만 원X50명) 등이 책정됐다.
기자간담회에 소요되는 비용은 모두 960만 원으로, 오찬·다과에만 700만 원이다.
하지만 기자간담회 내용을 들여다 보면, 국민연금 고갈 문제에 대한 구체적 해법 및 정책방향 제시 등 국민적 관심사보다는 공단 김성주 이사장의 경영철학, 기금 관련 국민적 오해 불식, 사회공헌 활동 등 김 이사장의 정책 홍보과 공단 이미지 홍보에 집중돼 있다.
공단이 작성한 자료를 보면 CEO 주요 메시지는 △비전 공유 : 신년 및 취임 초기, CEO가 직접 5가지 약속에 대한 이행 로드맵과 경영철학 언론 공유, 정책동력 확보 △현안 해소 : 환율방어, 국내주식 비중 등 기금 관련 이슈에 대해 국민적 오해 불식 및 대외 신뢰도 제고 △책임 이행 : 주주총회 시즌을 앞두고, ‘유니버셜 오너’로서 원칙에 기반한 올바른 의결권 행사 방향 제시, 수탁자책임 강조 △지역 상생 : 동반성장을 위한 협력 및 사회공헌활동 계획 등 지역발전을 위한 공단의 지속적 노력 설명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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