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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 딜레마… 학부모 제한 공감 98%·청소년 보급률 80%
김영호 의원, 초·중·고 학부모 5만 2천여 명 설문
"위험성 알지만 안전·연락 위해 사주는 것이 현실"
숏폼·SNS 차단한 ‘에듀 안심폰’ 대안 부상
신혜정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26-06-24 10:41:57
▲ 스마트폰 중독, 과다 의존. 연합뉴스
 
우리나라 학부모 대다수가 미성년 자녀의 스마트폰 사용을 제한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세계 각국에서 청소년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이용 금지 법안 도입을 추진 중인 가운데, 국내에서도 스마트폰의 부작용을 예방할 수 있는 실질적인 대안 마련이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24일 국회 교육위원회 위원장인 김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서울·인천·경남 지역 초·중·고교 재학생 학부모 5만2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98.1%가 '미성년자의 스마트폰 사용에 일정한 제한이 필요하다'고 답했다.
학부모들은 자녀의 스마트폰 노출에 따른 부작용을 심각하게 우려하고 있었다. 구체적인 우려 사항으로는 '유해 콘텐츠 및 부적절한 정보 노출 위험이 높다'는 응답이 97.5%로 가장 높았으며, '학습 집중 방해'(96.0%), '사용 시간 스스로 조절 불가'(93.9%), '가족 간 갈등의 원인 제공'(90.4%) 등이다.
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 등에 따르면 우리나라청소년의 스마트폰 보급률은 초등학생 63.1%, 중학생 97.0%, 고등학생 98.6%로 전체 평균 80.2%에 달하며, 고학년으로 갈수록 사실상 100%에 달한다.
특히 국내 어린이의 29.9%가 생후 24개월 이전에, 71.5%가 5세 이전에 스마트폰을 처음 접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개인 스마트폰을 갖게 되는 시기 또한 초등학교 입학 전이 15.9%, 1·2학년 때가 44.3%로, 초등학교 고학년 전이 60% 이상이었다.
학부모 대부분이 스마트폰의 위험성을 인지하면서도 자녀에게 기기를 지급하는 이유로는 '보호자와의 연락 및 등·하교 안전' 등을 주로 꼽았다.
이러한 현실 속에서 대체 기기에 대한 강한 수요를 드러냈다.
응답자의 92.2%는 자녀 보호 기능과 필수 기능이 충분히 제공된다면 제한형 대안 기기를 우선 고려할 의향이 있다고 답했다.
대안 기기를 고려하는 이유로는 '유해 콘텐츠 노출 방지'(78.6%), '연락·안전 기능'(63.2%), '스마트폰 과의존 예방'(54.5%), '사이버 범죄 노출 방지'(29.4%) 순이었다.
김 의원은 "학부모들은 스마트폰의 위험성을 알고 있지만 아이의 안전과 학교생활 때문에 줄 수밖에 없는 현실에 놓여 있다"며 "필요한 연결은 보장하되 위험한 연결은 줄이는 '에듀 안심폰'이 대안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에듀 안심폰'은 통화 및 안전 애플리케이션 등 청소년에게 필수적인 기능은 강화하는 반면, 숏폼·SNS·게임·익명 채팅처럼 중독성과 위험성이 높은 기능은 제한하는 기기다.
김 의원은 향후 17개 시도교육청을 비롯해 교사, 학생, 학부모가 참여하는 공청회를 열고, 에듀 안심폰의 기능, 운영 기준, 그리고 학교 현장 적용 가능성 등을 논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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