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 : 2026-10-06 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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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월 글로벌 전기차 5.9% 증가… 현대차그룹 20% 성장
북미 인도량 23.4% 줄었지만 유럽과 아시아서 각각 18.5%, 75.5% 늘며 감소분 만회
현대차그룹의 순위, 상위 10개 그룹 중 가장 크게 성장한 중국의 리프모터에 밀려 9위
유럽 29.0% 성장… 각국 지원책 및 보급형 신차 투입이 수요 끌어올렸다
이영훈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26-10-06 13:46:35
▲ 현대차 아이오닉9. 현대자동차 제공
 
올해 1~8월 글로벌 전기차 시장에서 현대차그룹이 두 자릿수 성장을 해냈다.
 
6일 SNE리서치에 따르면 1∼8월 글로벌 전기차(PHEV 포함) 인도량은 전년 동기 대비 5.9% 증가한 1372만5000대로 집계됐다. 세계 최대 전기차 시장인 중국의 점유율이 떨어진 가운데 중국을 제외한 시장은 622만3000대로 28.9% 증가했다.
 
현대차그룹은 49만9000대로 전년 동기 대비 20.4% 급증하며 점유율을 종전 3.2%에서 3.6%로 높였다. 글로벌 1위인 중국 BYD는 219만3000대로 선두를 지켰지만, 전년 동기 대비 16.1% 축소됐고, 2위 지리와 3위 테슬라는 각각 2%, 8.3% 성장에 그쳤다. 현대차는 북미 인도량이 23.4% 줄었지만, 유럽과 아시아(중국 제외)에서 각각 18.5%, 75.5% 늘며 감소분을 만회한 것으로 보인다.
 
점유율에서도 중국 BYD는 20.2%에서 16%로 4.2%p 감소했다. 유럽과 아시아(중국 제외) 인도량이 각각 76.5%, 54.7% 확대됐고, 8월 해외 판매가 월간 최대치를 기록하는 등 수출이 상향됐지만 중국 내 인도량이 33.6% 급감해 점유율 하락을 면치 못했다. 
 
그러나 현대차그룹의 순위는 상위 10개 그룹 중 가장 높은 성장률을 보인 중국의 전기차 스타트업 리프모터에 밀려 9위에 머물렀다. 리프모터는 69.3% 급증한 51만4000대를 달성했고 점유율도 2.3%에서 3.7%로 1.4%p 늘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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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별로 세계 최대 전기차 시장인 중국은 7.8% 감소했고 점유율도 62.8%에서 54.7%로 낮아졌다. 구매세 전액 면제 혜택 종료 등 혜택 축소와 가격 경쟁으로 인한 수익성 악화로 내수 판매가 연초부터 감소세를 이어가고 있다. 중국 업체들은 수출에서 활로를 찾고 있다.
 
유럽은 29.0% 성장한 331만대로 집계됐다. 독일의 소득·자녀 수 맞춤형 보조금 재도입과 프랑스의 리스비용 지원, 영국의 구매 보조금 지급 등 각국 지원책이 활성화된 것이 전기차 시장 성장을 견인했다. 
 
또한 5만~6만 유로가 넘는 고가 프리미엄 모델이나 대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 위주였던 유럽 전기차 시장에 스텔란티스의 시트로엥 e-C3(약 2만3000유로), 르노 5(약 2만4900유로) 등 보급형 신차 투입이 수요를 더욱 끌어올렸다.
 
중국을 제외한 아시아는 130만1000대로 77.0% 증가했다. 반면 북미는 95만4000대로 24.9% 감소해 주요 권역 가운데 가장 부진했다.
 
SNE리서치는 “연말까지는 중국 내수의 회복 여부와 미국 정책 공백의 지속 기간, 유럽 성장세의 연속성이 시장 방향을 가를 전망이다”라며 “중국계 완성차업체(OEM)의 해외 판매가 빠르게 늘고 있는 만큼 경쟁의 초점은 현지 생산 기반과 보급형 모델 공급 능력, 지역별 규제 대응력으로 옮겨가고 있으며, 이 요소들이 연말까지의 점유율 변화를 좌우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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