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에스티가 부산대학교병원과 손잡고 의료 접근성이 열악한 해상환경에서 건강 상태를 실시간 모니터링하는 인공지능(AI) 기반 해상의료 지원시스템 구축에 나선다.
동아에스티는 14일 부산대학교병원에 스마트병동을 구축하고 AI·웨어러블 기반 해상의료 지원시스템 공동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협약의 핵심 목표는 의료 접근성이 떨어지는 원양선박 등 해상환경에서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 체계를 개발하는 것이다.
항해 중 응급 상황이 발생하면 신속한 대처가 어렵다. 해상에서 갑자기 가슴 통증이나 호흡곤란을 호소하는 경우 육지처럼 즉시 심전도를 측정하거나 응급 처치를 하기 어려워 골든타임을 놓칠 위험이 높다. 특히 먼 바다에서는 위성 통신의 저대역폭 문제로 데이터 전송이 끊겨 실시간 생체신호 모니터링이 중단되는 한계가 존재한다.
동아에스티는 부산대학교병원, 디지털 헬스케어 기업 메쥬와 AI 및 웨어러블 의료기기 기반 해상의료 지원 시스템 개발을 추진한다. 원양선박 등 해상에서 선원의 건강 상태를 모니터링하고 이상징후 발생 시 의료진과 연계해 적절한 응급 대응을 하도록 돕는 방식이다. 3개 기관은 저대역폭·비연결 통신환경 대응과 AI 웨어러블 의료기기 기반 해상의료 지원 패키지, 의료진 연계 기술, 실시간 다국어 번역 등을 공동 개발한다.
부산대학교병원은 웨어러블 심전도 모니터링 기기인 하이카디를 활용한 스마트 병동도 구축한다. 환자의 생체신호를 24시간 실시간 모니터링하고 이상징후를 조기에 발견해 환자 안전을 강화할 방침이다. 하이카디는 심전도와 호흡, 체온 등 생체신호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 하는 플랫폼으로 현재 전국 900여 개 병·의원에 도입됐다.
동아에스티 관계자는 “웨어러블 의료기기와 AI 기술을 활용해 병원 내 환자 모니터링 체계를 고도화하고 의료 접근성이 제한적인 해상환경까지 디지털 헬스케어의 새로운 가능성을 열어갈 계획이다”면서 “의료 현장의 전문성과 기업의 기술력을 결합해 해상의료 지원시스템의 기술개발과 현장 실증을 통해 의료 사각지대 해소와 의료서비스의 질 향상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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