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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포커스]-2018 무술년, 新부촌명사(上-풍수지리)
자손번창·부귀영화 모이는 명당의 다른 이름 ‘부촌’
집터, 묏자리 등 풍수지리 꼼꼼히 따지는 부자들이 고른 서울 명당
배수람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18-01-02 00:05:45
평창동과 성북동은 부촌(富村) 역사의 시발점으로 평가되는 되는 지역이다. 수십여년 간 전통 부촌으로 명성을 쌓아온 평창동과 성북동은 이제는 그 이름만으로도 부와 명예를 상징하는 지역이 됐다. TV드라마 속에서 재벌가 모습이 비춰질 때면 으레 이들 지역이 단골처럼 등장할 정도다. 이들 지역이 1세대 부촌이라면 강남 개발이 본격화된 이후에는 서울도성 남쪽 지역에도 부촌이 하나 둘 생겨났다. 용산구 한남동, 강남구 청담동·대치동 등이 대표적이다. 이에 따라 현재 서울 내에는 각 지역에 걸쳐 부촌으로 불리는 곳들이 다수 분포하고 있다. 이들 지역 내에는 여전히 국내 내로라하는 유명인사들 소유 부동산이 여럿 존재한다. 다사다난했던 2017년이 저물고 2018년 무술년(戊戌年) ‘황금 개띠의 해’가 밝았다. 옛 선조들은 한 해를 시작하기에 앞서 길흉화복을 점쳐보곤 했다. 스카이데일리는 금주 이슈포커스로 서울지역 내 부촌의 풍수조건을 꼼꼼히 살펴보고 이들 지역에 부동산을 소유한 명사들, 그 중 개띠 해에 태어난 인물들의 토정비결 등을 세 편에 걸쳐 보도한다.

▲ 평창동은 서울의 대표적인 부촌 중 한곳이다. 풍수지리학적으로 평창동은 지기가 강해 일반인보다는 개성이 뚜렷한 문화·예술인이 살기에 적합한 곳으로 평가받는다. 사진은 평창동 고급주택가 일대 전경. [사진=박미나 기자] ⓒ스카이데일리
 
▲ ⓒ스카이데일리
[특별취재팀=유은주·배수람·명종원·제갈민·김민철 기자]산과 물, 땅 등의 모양을 통해 해당 지역의 길흉화복을 점쳐보는 풍수지리는 예로부터 내려오는 하나의 학문이다. 풍수지리를 옛 선조들은 자연의 정기를 받아 좋은 곳에 도읍을 정하면 나라가 번성하고 기가 모인 곳에 집터를 마련하면 대를 이어 부귀영화를 누릴 수 있다고 믿었다.
 
현대에 이르러서도 풍수지리는 여러 사람의 신임을 받는 학문으로 자리매김했다. 특히 작은 요소에도 민감할 수밖에 없는 부유층 인사들로부터 각광받고 있다. 부유층 인사들이 모여 사는 부촌 대부분은 풍수지리적으로도 명당으로 평가되는 것도 이와 무관치 않다는 게 전문가들의 중론이다.
 
삼각산 지기(地氣) 고스란히 떠받은 북한산, 평창동·성북동 재물운 ‘톡톡’
 
풍수지리학자들에 따르면 풍수지리는 장풍득수(藏風得水)를 의미한다. ‘장풍득수’란 바람을 감추고 물을 얻는다는 뜻이다. 땅의 기운(지기·地氣)은 흘러가다가 물을 만나면 더 나아가지 못하고 바람 또한 흩어지지 않아 한 곳에 그 기운이 응집된다는 것이다. 그 지기가 응집된 곳에는 혈(穴)이 생성되는데 그곳에 집을 지어 살면 대대로 윤택한 삶을 살고 평안을 누린다.
 
서울 종로구 평창동, 성북구 성북동 등 전통의 부촌으로 불리는 이들 지역은 이러한 조건을 갖춘 것으로 평가된다. 한적한 분위기의 평창동은 높은 언덕을 따라 고급주택단지가 남향으로 지어져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평창동은 북한산의 한 줄기인 보현봉과 북악 스카이웨이가 지나는 북악산 자락에 둘러싸인 형상을 하고 있다. 호화저택이 밀집한 이곳에는 정재계 인사뿐만 아니라 유명 연예인들이 많이 거주하고 있다.
 
지역명이 도성 밖 북쪽에 위치했다는 의미를 지닌 성북동은 달빛 아래 비단을 펼쳐 놓은 형세로 예부터 명당으로 불렸다. 성북동은 평창동과 마찬가지로 북악 스카이웨이가 지나고 가장자리로 성곽이 휘감고 있는 모양을 하고 있다. 
 
▲ 크게 보기=이미지 클릭 / [지도=정의섭] ⓒ스카이데일리
 
조수범 단국대학교 평생교육원 풍수지리학과 교수는 “서울이라는 지역 자체는 학이 날개를 펼치고 물고기를 모으는 형상을 하고 있는 명당으로 볼 수 있다”며 “기는 물을 따라 흐르는데 청계천과 중랑천이 한강과 만나서 기의 흐름이 원활하니 물길을 따라서 부촌이 형성되는 것이다”고 설명했다.
 
조 교수에 따르면 평창동은 바위가 많고 산세가 험해 일반적인 사람보다 기가 강하고 개성이 뚜렷한 문화·예술인이 살기에 적합한 곳이다. 성북동은 북한산 산세가 끝나는 지점에 혈이 모인 자리에 위치하고 있다.
 
이곳은 성곽 남쪽 능선과 북악 스카이웨이 능선이 각각 좌청룡(左靑龍) 우백호(右白虎) 역할을 하고 있어 재물을 가져다주는 명당이다. 특히 땅의 기운(음기)이 약하고 물의 기운(양기)이 강해 이른바 ‘음풍농월’을 즐기는 고관대작들이 살기에 적합하다.
 
전향수 한국풍수지리연구원 원장은 “지금처럼 건축이나 도시공학 등이 발달하기 전인 옛날에는 자연에 의존했기 때문에 풍수지리설의 영향이 강했다”며 “뒤로는 산이 자리하고 앞은 탁 트여 남향으로 집을 지을 수 있는 지형이 풍수지리적 명당으로 평가됐다”고 말했다. 이어 “평창동과 성북동은 남향으로 주택을 짓기 편한 지형적 특성 때문에 자연스럽게 부촌으로 발돋움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정몽준 현대중공업 이사장,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이낙연 국무총리, 김기춘 전 비서실장 등은 평창동에 부동산을 소유한 대표적인 유명인사다. 가수 서태지, 차범근 전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 배우 이선균, 조재현 등도 이곳 부동산을 소유 중이다. 성북동에는 홍석조 BGF리테일 회장과 조현준 효성 사장, 이웅열 코오롱그룹 회장 등을 비롯한 배우 배용준·박수진 부부 등이 부동산이 존재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한강물이 휘감아 도는 지형…용산구·강남구 등 신흥부촌 명맥 이어
 
남북으로 한강을 마주하고 있는 용산구·강남구는 재물이 모이는 명당 터로 평가된다. 특히 용산구 한남동과 이태원동은 북쪽으로 남산에서 서빙고동으로 연결되는 산줄기가 형성돼 있고 남쪽으로 한강이 흐르는 전형적인 배산임수형 지역이다. 지역명 역시 한강과 남산 사이에 위치해 있다는 의미에서 ‘한남동’이라고 지어진 것으로 전해진다.
 
▲ 강남구 일대는 한강이 휘감고 돌아나가는 형세를 취하고 있다. 풍수지리학에서 물은 곧 재물을 뜻한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강남은 일대 개발이 활발하게 이뤄지면 향후 지가 상승 여력도 남아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은 강남구 청담동 일대 전경 ⓒ스카이데일리
 
조수범 교수에 따르면 풍수지리학에서 물은 곧 재물을 뜻한다. 때문에 한강이 휘감고 돌아가는 모습을 하고 있는 한남동은 서울지역 내에서도 천혜의 명당으로 꼽힌다. 남산 자락이 좌우를 튼튼하게 막고 있고 그 가운데 자리하고 있어 한남동은 타 명당보다 재물운이 특히 뛰어나다. 집터로서는 가히 최고로 평가된다.
 
조 교수는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이 세계적인 부호로 자리매김한 데에는 풍수지리 효과도 일정 부분 영향을 미쳤을 것이다”며 “한남동에 위치한 이 회장의 자택은 보광동 산봉우리가 한강물을 거둬들이는 형국을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장충동의 이병철 전 회장 자택이 청계천물을 거둬들여 삼성그룹을 국내 1위 기업으로 성장시켰다면 이 회장은 그보다 규모가 큰 한강물을 통해 기를 받아 삼성그룹을 세계적인 기업으로 성장시켰다고 볼 수 있다”고 분석했다.
 
지난해 12월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아파트 실거래가에 따르면 한남동 내 고급빌라 ‘한남더힐’은 서울에서 가장 비싼 아파트로 나타났다. 옛 단국대학교 부지에 지어진 한남더힐은 한남동 내에서도 풍수지리학적으로 뛰어난 입지조건을 갖춘 곳으로 평가된다.
 
전향수 원장은 “한남동은 남산이 뒤에서 받쳐주고 앞에서 한강이 감싸고 있는 모습을 하고 있다”며 “풍수지리학적인 측면에서 물이 감싸고 있는 지역은 지가도 높고 발전 속도도 빠른 명당으로 본다”고 말했다.
 
▲ 용산구 한남동은 전형적인 배산임수 지형이다. 덕분에 서울 지역 내에서도 최고의 명당으로 꼽힌다. 한남동의 지역명 역시 뒤로는 남산을 두고 앞으로는 한강물을 끼고 있다는 의미를 지니고 있다. 사진은 한남동에 자리한 최고급 타운하우스 한남더힐 전경 ⓒ스카이데일리
 
이어 “남산은 바위가 많지 않고 산세가 험하지 않은 순한 성격으로 지기가 좋다” 며 “특히 한남더힐은 명당 중에 명당으로 여겨지는데, 단지 내에서도 특정 동의 경우 유독 풍수지리적 조건이 좋은 편이다”고 덧붙였다.
 
조수범 교수에 따르면 한강을 사이에 두고 용산구 반대편에 자리하고 있는 강남구 역시 한강물이 감싸서 돌아나가는 형태를 하고 있다. 강남 지역은 우면산·구룡산·대모산에서 태동한 용 세 마리가 탄천과 양재천 물을 끌어오는 명당으로 평가받는다. 한강물이 위에서 막고 있어 기는 새 나가지 않고 강남으로 모이게 된다는 것이다.
 
조 교수는 “일각에서는 서울의 지세가 쇠했다고 하지만 이는 어디까지나 ‘강북’을 의미한다”며 “사실 강남이 개발되면서 한국경제가 비약적인 발전을 거듭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정부의 강도 높은 부동산대책 등에도 불구하고 지가가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는 청담동·압구정동·대치동 일대는 특히 ‘돈을 벌어주는 땅’으로 평가된다”고 덧붙였다.
 
조 교수는 “최근 SRT를 개통한 수서 지역과 제2롯데월드타워가 건립된 잠실 등 송파구 일대, 반포동까지 아우르는 강남 지역은 향후 개발호재와 맞물려 더 많은 재운이 몰릴 것으로 예산된다”고 말했다.
 
[배수람 기자 / 행동이 빠른 신문 ⓒ스카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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