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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건축·재개발 르포<267>]-신반포4차아파트

일몰제 피한 반포 알짜단지 평당 1억 랜드마크 닻 올렸다

건설사 군침 흘리는 최고 입지…인프라·학군·생활환경 3박자 갖춰

문용균기자(ykmoon@skyedaily.com)

기사입력 2020-03-18 13:2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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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몰제를 피한 신반포4차(사진) 아파트 재건축 사업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신반포4차 조합은 사업진행 속도를 높이는데 주력할 것이라는 입장이다. 해당 단지는 재건축 이후 3.3㎡ 당 1억원 아파트 대열에 합류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스카이데일리
    
서울 내에서도 최고가 아파트 밀집지역으로 유명한 반포일대에 3.3㎡ 당 1억원 아파트 대열에 합류할 단지가 추가로 늘어날 전망이다. 서울 서초구 잠원동에 자리한 ‘신반포4차아파트재건축정비사업(신반포4차 재건축)’이 정비구역 해제 우려를 깨고 조합을 설립하며 재건축 사업에 속도를 내기 시작했다.
 
그동안 해당 단지는 반포·잠원 일대 최고의 입지로 평가받으면서도 조합설립추진위원회 상태로 머물며 오랜 기간 머물러 있어 일몰제 대상에 포함돼 정비구역 해제 절차를 밟는 것 아니냐는 우려를 산 바 있다. 이번에 조합설립 절차를 마무리 지면서 주변의 우려를 말끔히 씻어낸 신반포4차는 향후 재건축이 마무리되면 3.3㎡(약 1평)당 1억원 이상을 호가하는 지역 랜드마크로 자리매김 할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잠원동 랜드마크 탄생 예고…조합 “사업시행인가까지 1년 6개월 안에 마무리 지을 것”
 
부동산업계 등에 따르면 서울시 서초구 잠원동에 자리한 신반포4차는 지하철 3·7·9호선 고속버스터미널역과 접하고 있는 트리플역세권 단지다. 뉴코아아울렛, 신세계백화점 강남점, 반포한강공원 등과 인접해 있어 입지여건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는다.
 
신반포4차의 행정구역상 위치는 서울 서초구 잠원동 70번지 일대다. 정비구역 면적 9만506㎡(약 2만7378평), 토지 등 소유자 1352명으로 구성돼 있다. 제3종 일반주거지역으로 아파트지구에 속한다.
 
1979년 지어진 신반포4차는 2003년부터 재건축을 추진해 왔으나 조합설립을 위한 추진위원회(추진위)만 구성됐을 뿐 사업이 순탄하게 진행되지 못했다. 지난해 상반기까지만 하더라도 신반포4차가 조합을 설립해 일몰제 대상 단지에서 벗어날 지조차 미지수라는 시각도 적지 않았다.
 
일몰제는 사업 진척이 이뤄지지 않는 구역을 정비구역에서 해제하는 제도다. 2012년 1월 31일 이전에 정비계획을 수립한 추진위는 이달 2일 이전에 요건을 갖춰 조합 설립 신청을 해야 해당 제도를 피할 수 있었다.
 
신반포4차는 조합설립 신청을 서둘렀던 것으로 전해진다. 비교적 젊은 조합원들이 주축이 돼 사업에 속도를 내기 시작한 추진위는 지난해 11월 23일 조합창립 총회를 열고 황중선 추진위원장을 조합장으로 선출했다. 이후 83.58%의 동의율을 얻어 지난해 12월 31일 조합설립인가를 득했다.
 
크게 보기=이미지 클릭 [그래픽] ⓒ스카이데일리
 
스카이데일리와 만난 황중선 신반포4차 조합장은 “당시 일몰제를 피해야 한다는 생각에 문제 해결을 할 수 있는 방법을 최우선으로 찾았다”며 “그렇기에 같은 지번에 묶여있는 뉴코아 상가의 구분소유자인 한국토지신탁 외 189명을 상대로 낸 토지 분할 소송을 취하하고 뉴코아 상가 소유주들과 함께 조합을 설립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어 “당초 상가 소유주들과 추진위의 최종 목표는 지번을 분리하는 것이었다”며 “상가주 입장에선 상가가 개발 사업에 묶이게 되면 사업 공백이 생겨 금전적 손실이 불가피했고 추진위 입장에선 상가주 입장을 받아들이면 사업 지연을 피할 수 없기 때문이었다”고 설명했다.
 
황 조합장은 “현행법 상 한 개 동과 동일 시 되는 부속건물은 전체 소유자의 50% 이상의 동의를 얻으면 조합설립이 가능했기 때문에 상가 소유주의 동의를 얻을 수 있었다”며 “대신 사업을 추진할 경우 상가를 존치하도록 사업시행계획을 수립하는 내용을 조합 정관에 담았다”고 언급했다.
 
그는 “수영장, 샤워장, 탈의실, 식당 등으로 쓰이던 부속건물이 민간에 매각되면서 지역주택조합 사업이 추진된 단지 내 수영장 부지 소유자들에게 ‘구역 내 일반건축물을 구분소유권(집합건축물)로 전환하는데 이의를 제기하지 않기로 하는 정관을 신설해 그들이 조합원으로 들어올 수 있는 길을 열어줬다”며 “뉴코아 소유주 중 일부가 해당 지역주택조합 사업에 들어가 있어 조합설립을 막아섰고 문제 해결이 요원했으나 다행히 잘 해결됐다”고 덧붙였다.
 
향후 일정과 관련해 황중선 조합장은 “서울시가 추진 중인 반포아파트지구 지구단위계획이 절차를 밟고 있는 것으로 안다”며 “신반포4차는 사업을 추진하는데 문제가 없으나 돌다리도 두드리는 심정으로 발표를 기다린 후 그에 조건을 맞춰 사업 절차를 반복하는 일없이 재건축 사업을 진행할지 기존대로 갈지 고민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조합이 설립됐으니 최대한 속도를 높여 사업을 진행하는 것이 최대과제다”며 “사업시행인가까지 1년 반 안에 돌파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그는 “나를 포함해 조합관계자 누구라도 법을 위반하는 행위는 하지 않을 것이다”며 “조합원들의 의견을 모아 최고의 아파트로 지어질 그 날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황 조합장은 “현재 우리 사업장에 시공능력평가 1위부터 7위까지 시공사 선정을 위해 조합사무실에 방문하고 있다”며 “입지로 보나 규모로 보나 잘 지어놓으면 일대 랜드마크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기대감을 내비쳤다. 황 조합장에 따르면 신반포4차는 지하2층~지상35층 12개동, 약 1700가구 규모로 지어질 예정이다.
 
부동산업계 “개발되면 학군까지 갖춘 랜드마크 자리매김…평당 1억원 아파트 확실”
 
▲ 2023년 압구정동에 위치한 청담고 이전이 확정되면서 주변 생활 인프라의 모든 것이 완성됐다고 평가받는 신반포4차(사진)에 대해 인근 부동산 관계자, 부동산 전문가들은 향후 일대 랜드마크 단지로 재탄생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평당 1억원도 가능하다는 전망도 나온다. ⓒ스카이데일리
 
부동산 관계자와 부동산 전문가들은 입을 모아 신반포4차가 개발되면 현재 아크로리버파크, 반포자이, 래미안퍼스티지, 아크로리버뷰 등의 위상을 넘는 랜드마크 단지로 자리매김할 것이라 내다봤다. 3.3㎡(약 1평)당 1억원도 가능할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신반포4차 인근에 자리한 88공인중개사사무소 이한건 대표는 “조합이 설립되면서 신반포4차 물건은 거의 없다”고 운을 뗐다. 이어 “10년 보유 5년 거주 물건 중 몇 개가 나와 있는데 공급면적 113㎡(약 34평) 전용면적 105㎡(약 32평) 호실이 25억~26억원에 올라와 있다”며 “비슷한 면적 호실은 지난해 6월 20억5000만원, 지난해 12월 24억원에 거래되는 등 시세가 꾸준히 오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대표는 “어떤 브랜드 아파트로 재탄생할지 모르지만 가구 수도 충분하고 입지도 빼어나 랜드마크 단지로 거듭날 것으로 전망된다”며 “조심스럽지만 3.3㎡(약 1평)당 1억원은 가능하다고 본다”고 강조했다.
 
또 다른 G부동산 관계자는 “현재 상황이 좋지 않아 주춤하고 있지만 압구정동에 위치한 청담고 이전으로 기존 반원초등학교, 경원중학교 등에 고등학교까지 더해져 이상적인 학군이 완성돼 앞으로 가격은 더 오를 것으로 보인다”며 “신반포2차가 아직 조합설립이 안된 상황에서 여기보다 좋은 재건축 입지는 없다고 본다”고 주장했다.
 
지난해 11월 서울시교육청은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에 위치한 청담고등학교를 2023년 3월 1일 서초구 잠원동으로 이전하기로 했다.
 
부동산 전문가들도 신반포4차에 대한 후한 평가를 내놨다. 권대중 명지대학교 부동산대학원 교수는 “신반포4차 아파트는 1~2분 거리에 있는 터미널과 지하철 3호선, 7호선, 9호선을 한 곳에서 이용할 수 있다는 점, 고속도로 이용이 쉽다는 점, 한강을 걸어서 산책할 수 있다는 점 등 반포·잠원 일대서 최고 입지를 갖추고 있다”며 “프리미엄 브랜드 아파트로 재탄생 한다면 한강조망이란 장점이 없다고 해도 일대 랜드마크가 될 확률이 높다”고 강조했다.
 
김학렬 스마트튜브 부동산조사연구소장은 “신반포4차 주변 인프라 중 유일한 단점이 고등학교였는데 청담고가 이전하면서 해결됐다”며 “학군이 완성돼 수요가 생기면 아파트의 가치는 올라간다”고 평가했다. 이어 “마치 압구정 현대처럼 신반포4차도 미래가치가 확정돼 있는 셈이다”며 “새 아파트가 되면 현재 시세보다 무조건 오른다”고 강조했다.
 
[문용균 기자 / 행동이 빠른 신문 ⓒ스카이데일리]

신반포4차 아파트 호실 소유 현직 명사들
▲ ⓒ스카이데일리
◆박중헌: 나눔로또 대표이사다. 고려대 경제학과를 졸업했고 한국연합복권 본부장을 지냈다. 1994년 7월 2일 매입해 소유하고 있다. 공급면적 113.14㎡(약 34평), 전용면적 105.44㎡(약 32평) 규모다. 직전 실거래가는 24억원이다.
 
◆박중헌: 연세에스병원 원장이다. 아주대학교병원 흉부외과 과장을 지냈다. 2010년 10월 25일 16억원에 매입해 소유하고 있다. 공급면적 168.64㎡(약 51평), 전용면적 155㎡(약 47평) 규모다. 직전 실거래가는 32억5000만원이다.
 
◆윤신: 한국도심공항 대표이사 사장이다. 대한항공 전무를 역임했다. 2017년 12월 14일 17억9000만원에 매입했다. 공급면적 113.78㎡(약 34평), 전용면적 105.89㎡(약 32평) 규모다. 직전 실거래가는 23억5000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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