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우한코로나) 확산을 막기 위해 24일(현지시간) 전국 봉쇄령을 내렸다.
인디아투데이에 따르면 이날 나렌드라 모디 총리는 대국민연설을 통해 자정부터 21일 동안 전국을 봉쇄한다고 밝혔다. 모디 총리는 “앞으로 21일 동안 집을 떠날 생각은 잊으라”면서 “21일간의 봉쇄령을 따르지 않으면 당신의 가족은 21년의 시련을 마주할 것이고 일부는 영영 비탄에 빠질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모디 총리는 “전문가들에 따르면 우한코로나와 싸우려면 사회적 거리두기가 매우 중요하다”면서 “우리가 앞으로 21일간 잘 대응하지 못한다면 21년 뒤로 후퇴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모디 총리는 “봉쇄 기간엔 제발 집에 머물러 있으라”며 “밖으로 나오면 우한코로나를 갖고 들어가게 된다”고 거듭 경고했다.
인도 연방·주 정부는 22일 하루 동안 13억 인구 전체에 대해 통행금지령을 실시한 바 있다. 인도에는 현재 28개 주와 8곳의 연방 직할지가 있다. 지구 수는 728개이다.
인도에 전국 봉쇄령이 시작되면 필수적 이유가 없는 외출 시 처벌을 받을 수 있다. 해당 기간에는 식료품점, 병원, 약국, 은행 등 필수 서비스 업체들만 운영한다.
인도 뿐 아니라 네팔 등 남아시아 국가들도 우한코로나 봉쇄를 위한 긴급 대응조치에 들어갔다.
네팔 정부는 현지시간으로 24일 오전 6시부터 31일까지 국가 봉쇄령을 발동했다. 봉쇄령이 내려진 지역에서는 열차, 지하철, 장거리 버스 등 대중교통 운행이 중단되고 학교, 종교시설 등을 비롯해 각종 사업장도 모두 문을 닫는다. 해당 지역 주민도 생필품 구매, 병원 방문 등 급한 일이 아니면 대부분 외출이 제한된다.
스리랑카 정부는 주민이 생필품을 조달할 수 있도록 24일 잠시 외출제한을 풀어줬다가 통행금지령을 재 발동 했다. 지난 주말 60시간 동안 공식 통행금지령을 내렸던 조치를 다시 연장했다. 현지 언론은 이번 금지령이 27일 오전까지 계속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방글라데시 당국은 바이러스 확산을 막기 위해 26일부터 다음 달 4일까지를 공휴일로 지정했다. 당국은 이 기간에 생필품 구매 등의 긴급 상황이 아니면 모두 자택에 머물러 달라고 국민에게 당부했다.
현지 매체에 따르면 방글라데시는 24일부터 군 병력을 투입하기로 했다. 군 병력은 물자 공급과 치안 유지 등 정부의 우한코로나 방역 작업을 지원한다. 통행금지령이 발령된 지역에서는 주민의 이동 등도 통제하게 된다.
남아시아에서는 파키스탄에서 가장 많은 우한코로나 확진자가 발생했다. 최근 우한코로나가 창궐한 인접국가인 이란에서 순례객이 대거 돌아와 확진자가 급증했다. 24일 확진자 수는 전날보다 80여명 늘어난 958명으로 집계됐다.
인도의 확진자 수는 전날보다 130여명 증가해 이날까지 519명이 양성 반응을 보였다. 확진자 중 사망자 수는 9명이다. 이 밖에 스리랑카(102명), 아프가니스탄(42명), 방글라데시(39명), 몰디브(13명), 네팔(2명), 부탄(2명) 등에서도 감염자가 나왔다.
[정동현 기자/행동이 빠른 신문 ⓒ스카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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