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비대면 소비가 크게 늘었지만 오프라인 소비는 급감한 것으로 조사됐다. 3월 중 오프라인 유통업체의 매출은 전년 동월 대비 17.6%나 줄었다. 통계개편 이래 가장 큰 감소폭이다.
산업통상자원부(산업부)는 ‘3월 주요 유통업체 매출 동향’을 통해 지난달 주요 유통업체 매출은 전년 동월 대비 3.3% 줄었다고 28일 밝혔다. 온라인 업체의 매출은 16.9%로 큰 폭 상승했지만 오프라인 업체의 매출이 17.6%나 줄며 감소세를 견인했다. 오프라인 유통업체의 매출 감소폭은 2016년 6월 주요 유통업체 매출동향 통계개편 이후 가장 큰 감소폭이다.
온·오프라인 업체들의 온도차는 코로나 사태에서 비롯됐다. 코로나 사태로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 운동 등이 시행됐다. 소비자들은 외출을 줄였고 다중이용시설 등을 기피했다. 백화점, 대형마트 등 오프라인 유통업체의 매출이 급감한 이유다.
반대로 외출 없이 물건을 구매할 수 있는 비대면 거래의 선호도가 높아지며 온라인 유통업체 매출이 늘었다. 규모가 커지니 비중도 늘었다. 지난달 주요 유통업체 매출 중 온라인유통 업체가 차지하는 비중은 50%로 1년 전인 41.3%에서 훌쩍 뛰었다. 온라인 업체 비중이 커진 만큼 오프라인 업체 비중은 줄었다.
상품군별 매출을 살펴봐도 코로나 영향이 여실히 드러난다. 지난달 패션·잡화(-30.1%), 아동·스포츠(-11.0%) 등 외부활동 관련 상품 매출은 크게 줄었다, 반면 생필품 수요는 증가해 식품(9.7%), 생활·가정(6.2%)의 매출이 늘었다.
업체별 매출 동향을 살펴보면 오프라인 유통업체의 경우 코로나 확산으로 SSM(5.5%)을 제외한 백화점(-40.3%), 대형마트(-13.8%), 편의점(-2.7%) 등의 매출이 줄었다.
먼저 백화점의 경우 사회적 거리두기 등의 영향으로 점포 방문이 줄면서 해외유명브랜드(-19.4%), 여성캐주얼(-58.7%), 남성의류(-51.3%)를 비롯한 모든 상품군의 매출이 감소하며 전체 매출이 줄었다.
대형마트도 외출자제 분위기가 지속되면서 자동차용품, 스포츠, 의류 등 외출 관련 용품 수요 감소로 의류(-50.6%), 스포츠(-41.4%), 가정·생활(-20.0%) 등의 매출이 줄며 전체 매출이 줄었다.
편의점은 개학 연기와 학원 휴원 등이 뼈아팠다. 과자, 음료 등 가공식품(-3.1%) 및 도시락, 샌드위치 등 즉석식품(-14.5%)의 매출이 감소하며 전체 매출도 줄었다.
SSM(준대규모점포)는 개학연기, 재택근무 등의 여파로 가정식과 간식 수요가 늘면서 신선·조리식품(17.9%), 가공식품(5.0%), 농수축산(3.1%)과 같은 식품(7.1%) 소비 증가로 매출 증가세를 지속했다.
온라인 유통업체의 경우 비대면 거래 선호로 온라인을 통한 생필품 구매가 증가해 식품(75.4%), 생활·가구(33.3%) 매출이 크게 증가하며 전체 매출이 늘었다. 다만 사회적거리두기로 외출과 여행을 자제하는 분위기가 형성되며 패션·의류(△6.5%), 서비스·기타(△25.1%), 등 외출·여행 관련 상품군의 매출은 감소했다.
한편 매출 동향 조사 대상은 롯데백화점, 현대백화점, 신세계백화점 (이상 백화점 3사), 롯데마트, 이마트, 홈플러스 (이상 대형마트 3사), GS25, 씨유, 세븐일레븐&바이더웨이 (이상 편의점 3사), 이마트에브리데이, 롯데슈퍼, 홈플러스익스프레스, GS (이상 SSM 4사) 등 13개 오프라인 유통업체와 이베이코리아(G마켓, 옥션), 11번가, 인터파크, 쿠팡, 이마트, 신세계, AK몰, 홈플러스, 갤러리아몰, 롯데닷컴, 롯데마트몰, 위메프, 티몬 등 13개 온라인 유통업체다.
[강주현 기자 / 행동이 빠른 신문 ⓒ스카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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